노트9으로 바꾸고 싶지만 사정이 안되어서 그냥 쓰고 있는 갤럭시 S7.

사실 노트9에서 탐나는건 표준 화각도 있다는 것 정도라 굳이 출혈적으로 바꿀 이유는 없음.

아무튼 요즘은 폰카에 재미를 잃었는지 손이 잘 안가서 별로 담은 이미지도 없네요.

그 이유는 고정된 화각의 지겨움이지 않나 싶습니다.고정 26mm는 매일 쓰기엔 별 재미가 없습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사용하는데 있는데 반해 고정 화각은 상당히 답답하고 특히 26mm는 막 쓰기에 그리 편한 화각도 아닙니다.꽤 신경 써서 구도를 잡아야 합니다.그렇게 하더라도 사실 화질적으로 썩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는 할 수도 없고요.물론 화질이 아주 나빠서 못쓸 정도는 분명 아닙니다만 재미를 느낄 정도로 좋은 화질은 아니거든요.엄밀히 말하자면 그냥 카메라 휴대하지 않았을 때 심심풀이로 찍는 수준에 적합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S7 이후 폰카는 만져보질 못해서 얼마나 화질 개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달라졌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본격 카메라 맨에게 있어서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장점이 있는것이지 카메라로서의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화질이 좋고 나쁨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면 현장에서 자신이 담는 장면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아주 이상적인 조건에선 폰카도 꽤 괜찮은 이미지를 건질 수 있기는 하지만 악조건에선 아무래도 모자라는게 현재의 폰카 수준입니다.물론 없는 것보단 백배 낫지만 기왕이면 화질도 좋으면 조금 더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폰카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게 아니라 폰카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면 화질 좋은 카메라로는 더 질적으로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FF 미러리스나 DSLR 같은 카메라와 밝고 무거운 렌즈의 조합은 그 자체로 충분한 장점은 있지만 편하게 마음대로 휘두르기는 힘든 단점도 있습니다.스마트폰 크기에 좋은 화질을 갖춘다면 엄청난 장점이 생깁니다.자유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창의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불필요하게 도구에 얽매이는 압박감을 벗어 던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현재 휴대하기 편하고 화질도 충족시키는 카메라로는 리코 GR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GR2를 거쳐 리코 GR3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로선 가장 실망스런 부분이 틸트 액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그게 없으면 그냥 스마트폰과 다를게 없습니다.스마트폰보다 두껍고 화질 좋은 정도의 차이 밖에 못느낍니다.스마트폰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실 로우 앵글로 찍기는 꽤 불편합니다.자세가 안나오거든요.그런 점에서 GR3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기존 GR이나 GR2보다 화질은 좀 향상되겠지만 틸트 액정이 없다는 사실은 자유도 면에서 기존 도구와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저는 엄청난 변화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틸트 액정이라도 달아주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리라고 봤는데 그 점이 달라지지 않으니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화질이나 약간의 편의성 보다 틸트 액정  달아주는게 제겐 훨씬 활용성이 좋아지는 것이니까요.앞으로 나오게 될 폴더폰에선 틸트 액정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각 이미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벚꽃 지다





비에 젖은 창에 붙은 벚꽃





심퉁





탐나는





덕지 덕지 





손님은 없으니 졸리기만하네





아저씨 뭐요?





뭘봐요?





현수막 작업





떼다





알록달록





지다





구경





눈 내리는 날















버스를 기다리며





아빠와 딸의 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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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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