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상당히 더울 것 같습니다.

날이 덥지 않을 때는 몸이 편한 배낭이 좋지만 더운 계절에는 배낭을 메면 등에 땀이 차서 싫더군요.

현재 쇼울더 백도 몇 개 있지만 올해 P & I에서 유독 제 눈에 뜨이는 가방이 있더군요.

그래서 하나 영입했습니다.왜 이 가방을 선택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우선 이 가방은 덮개를 제껴 장비를 수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가방 윗 부분의 중앙부 지퍼를 열어서 장비를 수납합니다.덮개가 없으니 지퍼를 열어 놓으면 장비를 바로 꺼낼 수 있어서 제끼는 방식 보다는 이런 방식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또한 손잡이가 가방 중앙에 위치하는 점도 상당히 좋습니다.일부 가방의 경우 손잡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손잡이를 잡으면 무게 중심이 잡히지 않아서 불안정한 경우가 많은데 KANI Siempre CV-010m는 이 점에선 아주 흡족합니다.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가방 양쪽에 물통과 우산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여름에는 물통은 필수이고 언제 내릴지 알기 힘든 소나기에 대비하고 햇빛이 너무 셀 때는 이를 막기 위한 우산이나 양산도 필수입니다.

↑보시다시피 우산과 물통을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실제로 우산과 음료 캔을 넣은 모습입니다.



다른 마음에 드는 점은 바닥에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받침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받침이 두께가 얕아서 바닥으로부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중앙부가 처져서 바닥에 닿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또한 바닥 전체가 아닌 일부만 받치기 때문에 사실 아무데나 막 놓기는 힘듭니다.기왕이면 바닥 전체를 플라스틱 받침으로 커버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봅니다.



메인 수납 공간은 특별난 부분은 없습니다만 칸막이 재질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장비 표면이 상할 우려는 적어 보입니다.



그 밖의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후면에는 간단히 책 같은 것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벨크로로 내용물이 새지 않게 합니다.


↑아랫 부분은 지퍼를 열면 아래로 완전히 개방되어서 트롤리에 올릴 수 있습니다.


포켓은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바깥 포켓과 안쪽 포켓으로 된 이중 포켓입니다.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죠.

먼저 바깥 포켓입니다.


↑스마트폰과 지갑을 넣었습니다.


안쪽 포켓입니다.

↑카메라 배터리,리모콘 및 에네루프를 넣어 봤습니다.


이중 포켓은 좋은데 문제는 바깥 포켓과 안쪽 포켓에 물건을 가득 채울 경우 무게 중심이 그 쪽으로 치우쳐서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으면 가방이 포켓 있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비에 대비한 레인 커버도 있습니다.

다만 포함된 레인 커버는 일반적인 얇은 커버가 아니라 좀 두꺼운 커버입니다.



수납량은 마이크로포서드의 경우 E-M1과 40-150PRO,12-40PRO 및 플래시 하나 정도는 충분히 수납 가능합니다.

↑실제로 가지고 다닌 것은 E-M1+세로 그립,40-150PRO,파나소닉 42.5mm f1.2.Voigtlander 42.5mm f0.95,올림푸스 25mm f1.8,올림푸스 플래시 FL-50R 등입니다.


이상 KANI Siempre CV-010m을 간단히 살펴 보았는데 일주일 정도 메고 다니다보니 큰 단점이 있더군요.메고 다니다보면 가방 스트랩이 아래 그림과 같이 처져서 가방이 자꾸 아래로 내려갑니다.수시로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조여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박음질해서 고정시켜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가방 크기는 330mm(길이)x230mm(높이)X160mm(폭)입니다.

재질은 폴리에스테르이고 먼지가 잘 붙지 않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종합하면 KANI Siempre CV-010m은 기능적인 부분에선 비교적 만족스럽지만 위에서 지적한 가방 스트랩이 처지는 점은 상당히 불편해서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디자인적으로는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그리 세련된 가방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냥 편하게 사용하는 가방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멋진 가방을 찾는 분들에겐 비추이고 편하고 실용적인 가방을 찾는 분들에겐 괜첞아 보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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