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아 21mm f2.8 리뷰입니다.비슷한 화각의 렌즈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다른 렌즈와의 비교는 없습니다.A7R2 기준입니다.


외관입니다.




↑거리 표시 눈금이 2m에서 바로 무한대로 넘어가서 중간 눈금 표시가 없는게 아쉽습니다.초광각 렌즈라 뷰파인더 보다 그냥 거리 눈금만 보고 짐작으로 맞춰 찍는 것이 더 편한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초점 링과 조리개 링이 감촉이 비슷해서 구분되지 않는 것도 좀 불편한 점입니다.





















↑De-Click은 무단 조리개로 전환하는 장치입니다.










록시아 21mm f2.8은 아주 콤팩트한 사이즈입니다.작지만 금속제라 아주 탄탄한 느낌이고요.작아서 휴대성은 좋습니다만 카메라에 장착하거나 빼낼 땐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렌즈 경통에서 초점 링과 조리개 링이 길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또한 회전하기 때문에 딱히 고정된 부분이 없습니다.그래서 렌즈 교환하려고 카메라 마운트에 렌즈 마운트 부분을 갖다 대고 돌릴려면 딱히 손에 단단히 잡히는 부분이 없어서 포커싱 링을 끝까지 돌려서 멈췄을 때 장착하거나 빼야 합니다.조리개는 유단/무단조리개(De-Click으로 조정 가능)이며 접점이 있어서 조리개 값이 화면에 표시됩니다.스틸 이미지 촬영의 경우 조리개는 수동으로 조작하는게 아니라 카메라에서 조작할 수 있는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리개:f2.8-f22

카메라 마운트 타입:소니 E

화각:91˚

최단 촬영 거리:25cm

최대 확대 배율:1;5.3

구성:11매 9군

필터 크기:52mm

무게:약 394g

크기:약 62.1 x 72mm


먼저 상면만곡부터 살펴보겠습니다.특히 초광각 렌즈는 해상력 파악보다 상면만곡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참고로 거리는 약 1.2m입니다.

개방에서 W와 유사한 형태의 상면만곡이 나타납니다.조리개를 조이면 초점이 중앙부는 약간 뒤로 이동하고 좌우측 끝부분은 앞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f11부터는 해상력이 확연히 저하되며 f16에서 더 나빠지고 f22는 확연한 소프트 현상이 보입니다.록시아 21mm f2.8의 상면만곡 특성으로 보아 중앙부와 주변부를 동시에 피사계심도 범위 내에 넣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근거리 평면 촬영시 조리개를 많이 조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체면을 동시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위 GIF 이미지를 조금 더 분석적으로 보시겠습니다.중앙부 기준으로 노란 기준선을 넣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중앙부 기준으로 초점을 맞출시 주변부는 초점이 가장 선명한 부분에서 상당히 벗어납니다.피사체가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벽면 같은 평면일 경우 근거리에서는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담기에는 애로 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조금 더 원거리에 초점을 맞춘 경우의 상면만곡입니다.정확한 거리는 기억이 안나네요.아마 5m 정도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거리일 때와 비슷한 양상의 상면만곡이 보입니다.


왜곡은 어느 정도인지 보시죠.

barrel distortion이 약간 보이고 파도형 왜곡도 흔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왜곡 자체는 적고 라이트룸에서 렌즈 프로파일이 제공되므로 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다음은 평면 해상력입니다.초점을 중앙부에 맞췄을 때 기준입니다.

개방에서 해상력이 점차 높아져 f5.6에서 절정에 이르고 f8.0도 잘 유지되다가 f11에서부터 저하되기 시작합니다.f16은 더 저하되고 f22에선 아주 소프트해집니다.주변부는 상면만곡의 영향으로 심도 범위에서 약간 벗어난 티가 납니다.


평면이 아닌 실물 피사체 해상력을 살펴 보겠습니다.거리는 약 2m이고 상면만곡이 있음을 고려해서 각 위치별로 조리개별로 일일이 따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삼각대 위에서 주변부,중간부 및 중앙부를 촬영했습니다. 삼각대를 옮기지 않고 제자리에서 볼헤드를 돌리기만 했는데도 각 위치에 따라 크기 차이가 납니다.주변부가 가장 크게 나왔고 중간부는 중간 크기로 중앙부는 가장 작게 나왔습니다.초광각 렌즈 특성상 주변부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방인 f2.8에서는 중앙부는 선명한 편이고 중간부도 괜찮은 편이며 주변부는 상대적으로 조금 소프트한 편입니다.전반적으로 준수한 해상력으로 보입니다.f4.0에서는 개방보다 조금 더 선명해졌고 특히 주변부 소프트함도 사라졌습니다.f5.6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f8.0에서도 잘 유지됩니다.f11에서는 약간 부드러워집니다.2m 거리에서의 해상력은 개방 주변부에서 약간의 소프트함 외에는 특별히 단점을 꼽을만한 부분은 없이 양호한 편입니다.


주변부 광량저하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변부 광량저하가 좀 심한 편인데 조리개를 최대로 조여도 주변부 광량 저하는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습니다.제가 잘못 테스트했나 다른 리뷰를 보니 제가 잘못한건 아니네요.DXOMark 자료(←클릭)를 참고합니다.



색수차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개방에서 주변부에 색수차가 조금 보입니다.f4.0에서도 흔적이 보이고 f5.6에선 아주 미약하게 존재합니다. 코마도 개방에서 보이지만 약한 편입니다.f4.0에서도 코마가 있긴 하지만 별로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다음은 빛갈라짐을 보시겠습니다.

빛갈라짐은 개방부터 10가닥으로 아주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빛갈라짐 면에서 상당히 좋습니다.


강한 빛에 대한 내성도 살펴보죠.

딱히 드러나는 고스트나 플레어가 안보입니다. 상황 자체가 아주 악조건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역광 내성이 우수해서 그런건지는 대조 렌즈가 없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튼 문제없네요.


평가

록시아 21mm f2.8은 자이스 렌즈답게 상당히 고가의 렌즈입니다. 그러나 성능 자체는 상당히 우수합니다. 초광각 렌즈라 상면만곡이 좀 심하기는 하지만 해상력은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기타 광학적 특성도 주변부 광량저하 외에는 별로 나무랄 데가 보이지 않습니다. 덩치가 상당히 작아서 다루기에는 오히려 불편한 점도 없지는 않지만 휴대성이 아주 우수해서 가방에 넣어도 부피를 별로 차지하지 않습니다.작은 크기의 미러리스에 딱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초광각 렌즈를 찾는 유저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성능과 크기입니다.단점은 수동 렌즈라 AF에 익숙한 유저에겐 불편할수 밖에 없다는 점 정도랄까요.덧붙이자면 21mm라는 화각은 일상적으로 만만하게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아래는 록시아 21mm f2.8로 담은 이미지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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