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ball이라는 이름 그대로 독특한 컨셉의 헝가리산 볼헤드입니다.

저가 볼헤드는 아니고 나름 고가라 할 수 있는 볼헤드입니다.


개봉샷과 외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박스


↓개봉하면 보증서,설명서,파우치 및 볼헤드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만 보증서 및 설명서 그림은 생략.


↓파우치 위에 올려 놓은 Uniqball UBH 35X.참고로 이 보다 큰 모델인 Uniqball UBH 45X도 있습니다. Uniqball UBH 45X는 무거운 카메라나 렌즈용입니다.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큰 볼 가운데 작은 볼이 들어 있는 형태로 큰 볼은 일반 볼헤드와 동일하게 움직이고 작은 볼은 클램프 아래에 위치한 빨간 노브를 풀면 패닝이 되면서 수직 방향으로 틸트도 됩니다.작은 볼은  마치 유압 헤드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점이 돋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살펴 보기 전에 각 부분의 명칭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지하중 

  15kg

 볼 지름

 57mm

 플레이트

 Arca-Swiss 타입

 마운트 사이즈

 1/4“-20

 삼각대 마운트 사이즈

 3/8“-16

 높이

 9.5cm

 무게

 500g

 레벨링

 가능

크기와 무게는 일반 볼헤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유니크볼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볼(패닝 볼)의 패닝과 틸트입니다.틸트는 패닝 볼 노브가  있는 방향에서만 가능하고 그 수직 방향으로는 되지 않습니다.참고로 레벨링 볼의 외피(적색 볼을 감싸고 있는 검은 색  외피)는 레벨링 볼 노브를 풀면 자유롭게 회전합니다.



먼저 패닝 동작부터 보시죠.



다음은 틸트 동작입니다.초망원 렌즈(니콘 MF 600mm f5.6)를 유니크볼 UBH 35X 에 올려 봤습니다.

레벨링 볼은 고정하고 패닝 볼만 푼 상태에서의 최대 틸트 범위입니다.보시다시피 카메라를 놓쳐도 패닝 볼의 틸트 범위가 한정적이라 렌즈가 아래로 내려가 삼각대에 부딪히는 일은 없습니다.무거운 장망원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은 Uniqbali UBH 45X를 사용해야 합니다.무거운 장망원 렌즈 사용자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크기가 더 작은 니콘 AF-S 400mm f4D 렌즈도 올려 봤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에 큰 불편은 없을 정도의 틸트 범위로 보여지지만 각도를 더 높이거나 더 내릴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간단히 레벨링 볼 노브를 풀어서 조정해 주면 됩니다.참고로 무거운 렌즈 탑재시 무게 중심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  패닝-틸트 노브를 풀면 무게 중심이 치우치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가능하면 무게 중심을 잘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가벼운 장비를 올려 놓은 경우는 저절로 기울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손으로 붙잡지 않아도 되고 그 상태에서 파노라마도 가능합니다만 무거운 장비를 사용해서 파노라마를 촬영할려면 파노라마 퀵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참고로 패닝 볼을 조정하는 패닝 볼 노브는 위 그림처럼 몸쪽으로 오게하면 조정이 불편하니 몸 반대 방향으로 가게 위치시키는 것이 조정하기 편리합니다.


UBH 35X는 현재 벤로 플랫 삼각대인 트래블러 2192에 물려 사용 중입니다.2192에 붙어 있던 벤로 B1 볼헤드 대신 UBH 35X를 장착했는데 처음에는 납작한 케이스에 맞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약간은 두께가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  케이스 수납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납작한 케이스에 문제없이 잘 수납됩니다.물론 케이스에 넣기 전에 플레이트나 노브의 방향은 조정할 필요가 있고요.

↑위 그림과 같이 퀵슈 노브는 방향을 바꾸어주면 납작한 케이스에 문제없이 수납됩니다.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보시죠.

↑다리를 펼친 상태입니다.

↑다리를 접은 상태로서 각 노브 방향을 위 그림과 같이 조정해서 납작 케이스에 수납하면 됩니다.플랫 삼각대가 아닌 경우에는 케이스도 둥그런 형태인지라 노브 방향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봅니다.


레벨링 베이스에는  파노라마를 위한 눈금도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니크볼 UBH 35X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 봤는데 대충 감은 잡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눈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은 조작감인데 직접 만져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래도 말로라도 설명을 해 봅니다.레벨링 볼은 일반 볼헤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레벨링 볼 노브는 감도 조절이 사실상 안되고 급작스럽게 잠겨지는 편입니다.일단 잠겨지면 아주 탄탄하게 잠겨서 풀어지지 않습니다.패닝 볼은 패닝 볼 노브로 감도 조정이 됩니다.패닝 볼의 움직임은 장력이 적당해서 유압 헤드 느낌으로 부드럽게 작동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패닝 동작 역시 아주 부드럽고 무게 중심만 잘 맞추면 틸트 동작도 부드럽습니다.패닝은 워낙 부드러워서 별매의 패닝 암을 사용하면 비디오 헤드로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니크볼 UBH 35X는 패닝 볼이라는 특징 때문에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수월하고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틸트가 되기 때문에 스포츠나 조류 추적 촬영에도 상당히 괜찮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조류 촬영의 경우 보통 짐벌 헤드(그네 헤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유니크볼은 짐벌 헤드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짐벌 헤드는 렌즈를 거치해 놓아도 아주 안정적이긴 하지만 거추장스러운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유니크볼은 일반 볼헤드처럼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성은 아주 좋습니다.짐벌 헤드보다 간편하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볼헤드를 찾는 분들은  큰 사이즈인 UBH 45X를 직접 만져보시고 판단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장점

수평을 한번 맞춰 놓으면 그대로 유지가 된다.별도의 레벨링 베이스가 필요없다.일반적인 무게라면 파노라마 헤드도 불필요하다.

작동이 아주 부드럽다.패닝 볼의 작동은 아주 부드러워서 마치 유압 헤드처럼 느껴진다.

●수평 유지 상태에서 높낮이만 바뀌는 틸트 기능이 가능하다.즉 렌즈 앵글이 자유롭다.

●특별히 무겁지 않은 렌즈 사용시 별도의 파노라마 헤드가 필요없다.

●왠만큼 무거운 렌즈도 문제없다.다만 초망원 렌즈의 경우는 큰 사이즈인 UBH 45X를 사용해야 한다.


단점

●메인 볼인 레벨링 볼을 잠글시 미세한 구도의 변화가 있다.

●렌즈를 위로 향하고 패닝 볼을 잠글시 화면이 위로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만 패닝 볼 노브를 풀고 동적인 촬영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무튼 아주 정밀하게 맞추어야 하는 작업에는 적당하지 않다.

●레벨링 볼은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일반 볼헤드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 값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볼헤드이다.

클램프를 꽉 조이지 않으면 플레이트가 흐르는 경향이 있다.


이상 유니크볼의 리뷰를 마칩니다.결론적으로 유니크볼은 몇몇 사소한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종합적으로 일반 볼헤드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제가 만져본 볼헤드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볼헤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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