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에서 2000-2번 버스를 타면 대중 교통으로는 가장 빨리 두물머리에 도착합니다.

버스가 보통은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잠실에 도착하기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니 버스가 정시보다 10분 정도 빨리 도착.

타보니 아무도 없이 나혼자.중간에 한명 더 태우니 손님 달랑 두명만 태우고 올림픽대로 진입해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오늘은 추위에 대비해 평소보다 두꺼운 두툼한 양말을 신고 갔습니다.

양수대교를 건너다 창 밖을 보니 철교가 눈에 띄고 강은 온통 얼음천지.

강을 따라 가는게 뭔가 건질게 있을 것 같아서 따라 가다보니 약간 흥미를 돋구는 장면이 있어서

갈대를 헤치고 얼음 위에서 몇컷을 촬영하는데 이런-.-


두물머리 물가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산에 걸려서 넘어가는 중이더군요.

제법 추운 날씨라 사람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그래도 사진 찍는 사람이 몇몇 눈에 보입니다.



날이 추우니 카메라 세팅하는 것도 귀찮습니다.GX7으로 아래 새(아마도 흰뺨검둥오리)를 촬영하는데 f5.6에서 타임이 1초를 넘어가지 않더군요.이게 무슨 일인가 아무리 카메라 메뉴를 훑어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할 수 없이 f2.8로 내리고 촬영하니 그나마 노출 부족이 덜했습니다.아무튼 결과적으로 아래 이미지는 조리개 개방으로 인해서 오히려 더 분위기있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셔터 쇼크 방지를 위해 무소음 모드,즉 전자 셔터로 설정해 놓은게 문제였습니다.GX7의 전자 셔터는 1초~1/1000초인가로 제한되는데 춥다보니 머리도 안돌아가는 것 같습니다.아무튼 아까 물에 빠진 발 덕분에 발가락이 아려 수시로 근처 난방되는 화장실(이건 지자체에서 제대로 만들어 놔서 좋았음)에 들어가서  녹이고 나와서 촬영했습니다.


촬영은 많이 했지만 건진건 별로 없다.항상 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을 만났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고 풍경 이미지는 촬영자가 어떻게 환경을 조작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자연이 허락해 줘야 가능하다.촬영자는 다만  그 허럭된 순간을 짧게 또는 길게 포착만 가능할 뿐입니다.


※추울 때는 손이 곱아서 카메라에 플레이트 갈아 끼는 것도 귀찮고 힘믈더군요(장갑 끼고는 플레이트 교체도 힘듬).E-M5,GX7 및 DPM2를 가지고 갔는데 삼각대는 하나라 번갈아 가며 촬영하려니 그 때 마다 플레이트 갈아 끼는게 고역이더군요.미리 집에서 카메라마다 플레이트 하나씩 장착하고 가는게 낫겠더군요.추우면 참 여러가지로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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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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