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ire라는 이름의 기원(←클릭)은 상당히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16세기 아랍어에서 실크의 한 종류의 이름이었던 [khayyara, ????]가 영어로 [mohair]로 번역되었었는데, 이것이 17세기에 프랑스어인 [mouaire]로 번역되었고, 이 단어가 또다시 영어로 옮겨오면서 [moire]라는 단어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편 프랑스어에선 mouaire는 moirer라는 단어의 기원이 되었는데, 지금 moirer는 '방직으로 비단을 만드는' 동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영어라고 하기에도, 프랑스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단어입니다.

사실 디지탈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므와레는 엄밀히 말하자면 aliasing입니다.aliasing이란 측정하고자 하는 주파수가 샘플링 주파수의 절반보다 클 때, 이를 측정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로우패스 필터 없는 기종을 사용하면 므와레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므와레는 2개 이상의 주기적인 패턴이 겹쳐질 때 만들어지는 간섭무늬입니다.
디카에선 센서 패턴 크기와 피사체의 패턴이 일치하면 발생하는데 대부분 인공적인 패턴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직물의 촘촘한 패턴이 므와레를 많이 발생시킵니다.그 밖에 인공물의 규칙적인 패턴도 멀리서 찍으면 므와레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카메라에 따라서는 자연물에서도 므와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패턴이 있는 잎사귀가 있는 경우에는 므와레가 발생하더군요.즉,자연물에서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결이 작은 물결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봤고요.참고로 맨눈으로도 므와레를 볼 수 있습니다.골프 연습장 같은 곳에서 일렁이는 그물을 보면 가끔 므와레가 보이는데 이건 많은 분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디카에서 발생하는 므와레를 해소 또는 경감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거리에서 므와레 발생시(이 경우는 대부분 직물 패턴이 원인)에는 촬영거리를 약간 멀리 혹은 가까이 하면 패턴 일치점을 벗어나서 므와레가 없어집니다.원거리에서 발생하는 므와레 역시 거리를 달리하면 해소시킬 수 있는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패턴을 발생시키는 피사체가 크면 어지간히 움직여서는 잘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다른 방법으로는 최적 조리개보다 조리개를 더 조여서 해상력을 떨어뜨림으로서 므와레가 덜 생기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저하된 해상력은 후처리시 샤픈을 좀 더 가하서 보상해 주면 되고요.
카메라의 손떨림방지 기술을 사용하여 미세하게 블러를 줌으로서 므와레를 경감시키는 기술도 있는데 펜탁스 K3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사실 이 방법도 조리개를 조여서 화질을 저하시키는 방법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층식 센서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므와레는 기본적으로 베이어 센서의 규칙적 패턴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그마 포베온 센서를 채용한 카메라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므와레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후지에서 쓰는 방법인데 앞서 언급한 베이어 센서의 규칙적인 패턴을 불규칙하게 배열을 바꿔 므와레 발생을 억제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룸 등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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