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렌즈는 공장에서 나올 때부터 완벽한 품질 검사를 거쳐 양품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대부분의 메이커가 전수 검사없이 내보내고 유저가 잘못된 점을 발견해서 요구를 해야 교환,환불 또는 수리를 해줍니다.렌즈 열 개 테스트하면 다 같지 않고 조금씩 다릅니다.약간의 편차는 용납됩니다만 심하게 문제가 있는 개체도 분명히 있습니다.이번에 구입해서 테스트한 렌즈도 제가 테스트해 봤더니 단순한 편차 정도를 넘어서 확실한 문제를 안고 있더군요.다름 아닌 광축 틀어짐 현상입니다.영어로는 decentering이라고 합니다.즉 센터링이 틀어졌다는 의미입니다.아래 그림과 같이 원인은 여러가지(←참고)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유저가 파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는 그냥 광축이 틀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으면 되는거죠.

 

↑정상 렌즈

 

 

↑전면 group이 중심을 벗어남

 

 

↑전면 element가 기울어짐

 

 

↑중앙 element가 원래 자리를 벗어남

 

광축이 틀어진 렌즈는 중앙부 기준으로 네 귀퉁이가 해상력이 한 군데 또는 여러 군데 다르게 나옵니다.가장 이상적인 테스트 방법은 수직수평을 쉽게 맞출 수 있는 아주 넓은 수직벽이 있는 경우입니다.이 경우 전반적인 해상력 양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테스트해서 나온 결과물의 예를 한번 보시겠습니다.짙을수록 해상력과 콘트라스트가 높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개방임에도 전반적으로 선명합니다만 약간의 불균일함은 보입니다.크롭해서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부분 별로 차이가 보이긴 합니다만 제조사에서 편차 범위라고 주장하면 어쩔 수 없는 정도라고 봅니다.즉 완벽한 개체는 아니지만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만 제 기준에서는 미흡합니다만.

 

다음은 다른 렌즈의 결과물입니다.

보시다시피 좌하단이 옅게 나옵니다. 이 부분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네 귀퉁이 부분을 크롭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좌하단부에 속하는 C 부분은 확연히 소프트합니다. 이 정도는 편차 범위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불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평면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면 이렇게 어느 부분이 약한지 확인이 가능합니다.전반적인 양상을 살펴 보고 부분 부분 디테일을  점검해 보면 확실한 파악이 가능한거죠.다만 제가 쓰는 방법은 수직벽이 있어야 하고 확실히 센터를 잡을 수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므로 일반적으로 추천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광축 틀어짐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히겠습니다.

 

●먼저,테스트할 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삼각대 위 볼헤드에 올립니다.조리개는 개방으로 맞춥니다.

●거리는 멀수록 좋습니다.

[이 방법은 수직수평을 정확히 맞춘다고 해도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우면 코사인 오차가 발생합니다.그 이유는 볼헤드의 중심축이 센서 뒷면의 중앙이 아니라 훨씬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볼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로 코사인 오차가 발생해서 그렇습니다.회전축이 카메라 센서면 중앙이 아니라 볼헤드의 볼 중심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위 두 귀퉁이를 맞추면 카메라가 앞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거리가 약간 가까워지고 아래 두 귀퉁이를 맞추면 카메라가 뒤로 기울어져서 거리가 약간 멀어집니다.특별한 일(카메라 바닥에 있는 삼각대 소켓의 위치가 센서면 중앙선에서 벗어난 경우)이 없는 한 좌우는 동일한 거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네 귀퉁이를 다음 방법(동영상)으로 촬영합니다.가능하면 기계식 셔터가 아닌 전자 셔터를 사용해야 진동으로 인한 블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파일을 PC에 다운 받아 점검하면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광축이 틀어지면 중앙에서 동일한 거리에 있는 주변부의 초점이 맞는 면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위 방법으로 두 개의 렌즈를 체크한 결과입니다.릭해서 크게 보셔야 디테일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가로 1622픽셀)

 렌즈 1

 

 

↓렌즈 2

보시다시피 렌즈 1은 B 부분이 좀 흐린 상태입니다.렌즈 2는 D 부분이 꽤  흐립니다.다만 겨울이라 실내 가까운 거리에서 수직수평을 신경 써서 테스트했지만 볼헤드의 움직임에  따른 코사인 오차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광축 틀어짐이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광축이 틀어지면 이렇게 나온다 정도로 봐주시기 바랍니다.야외에서 좀 먼거리에서 이 방법을 적용하면 신뢰도가 아주 높습니다(코사인 오차가 사실상 0에 수렴하므로). 아무튼 렌즈 구입하면 저는 가장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광축 틀어짐입니다.이게 안맞으면 다른건 볼 필요도 없습니다.

 

※2022.3.5 추가

AF 렌즈,특히 작고 가벼운 렌즈는 부품 내구성이 약한지 특별한 충격을 주지 않아도 쓰다보면 광축이 틀어지더군요.제가 경험한 렌즈 중에선 파나소닉 렌즈가 가장 광축 틀어짐이 심하고 다음이 소니 렌즈입니다.가장 먼저 경험한 렌즈는 파나소닉 35-100mm F2.8이었습니다.어느 날 촬영한 이미지를 보았더니 좌우 초점이 이상하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좌우로 광축이 아주 심하게 틀어졌더군요.복잡한 과정을 거쳐 수리 보냈더니 내부 조정도 아니고 그냥 내부를 통짜 교체해서 수리비도 많이 나오더군요.그 외의 파나소닉 마이크로포서드 렌즈도 쓰다 보니 광축이 틀어져서 이제 남은건 15mm F1.7입니다.이것도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참고 쓸 정도는 됩니다.소니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렌즈는 아니나다를까 작고 가벼운 55mm F1.8인데 제가 여러개를 테스트해 봤는데 상태가 완벽한 것은 하나도 없더군요.심하게 혹은 약하게 틀어진 것만 봤습니다.올림푸스도 60mm F2.8 마크로가 어는 날 도봉산에 가면서 촬영해 봤더니 광축이 상당히 틀어졌더군요.이 렌즈도 상당히 경량화된 가늘고 긴 렌즈인데 구입하고 얼마간 사용하다 별로 쓸 일이 없어서 오랫동안 보관만하다 그 날 정말 오랜만에 꺼내서 촬영해 봤는데 그러더라고요.이런 작고 가벼운 렌즈는 충격을 주지 않아도 사용하다 보면 절로 틀어집니다.충격이라도 줬으면 이해가 될텐데 그냥 틀어집니다.

 

이게 문제가 심각한게 요즘은 렌즈 경량화 바람이 불어서(특히 소니 계열) 앞으로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경량화란게 아무래도 부품이 작고 가벼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으로 보고요.렌즈 가격도 점점 고가화되면서 내구성도 떨어지니 렌즈가 소모품화되는 것이라고 봅니다.안정적으로 사용할려면 일이년 쓰다가 처분하고 다시 새 렌즈로 교체해야 하는 세상이 올 지도 모릅니다.그게 보편화되면 카메라 산업은 더욱 사양 산업화될 가능성이 높고요.

 

처음에 AF 렌즈가 취약하다고 했지만 수동 렌즈 역시 작고 가벼운 것도 예외가 아니더군요.마이크로포서드용 라오와 7.5mm F2가 해상력이 올림푸스 7-14mm보다 나아서 고르고 고른 것을 애지중지 사용했습니다.그런데 이것도 어는 날 이상해서 담은 이미지를 살펴 보았더니 역시나 광축이 심하게 틀어져있더라고요.우리나라 취급점에 이야기해서 보냈더니 중국 본사로 갔다가 아예 새걸로 교체에서 보내줘서 테스트해 보니 이건 주변부가 너무 떨어지는 불량품이더군요.우리나라 취급점에선 더 이상 나몰라라해서 라오와 본사로 이메일 보내서 여차저차 해서 교환 받은건데 니들이 보낸 렌즈는 화질이 엉망이라 도저히 쓸 수가 없다 했더니 홍콩 지사로 보내라 해서 보냈더니 테스트 해보고 정상이다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제대로 아는 경험 있는 사진가에게 테스트해 보게하라고 했는데 그 사람도 문제없다라는 판정을 내렸다고 하더군요.아니 도대체 렌즈 테스트는 할 줄이나 알고 제대로 눈 박혔으면 뻔히 보이는데 왜 인정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한다는 이야기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라오와 7.5mm와 비교해 봤더니 다르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아니다 라오와 7.5mm는 주변부가 그렇게 쓰레기 같이 나오지 않는다. 양품은 상당히 주변부가 쓸만한데 왜 인정을 하지 않는냐" 했는데 아무리 이야기해도 말이 안통하고 해서 반년 넘게 렌즈는 그 곳에 있습니다.뭔 일을 그 따위로 하는지 라오와 렌즈는 아주 실망했습니다.그대로 돌려줘도 저는 그런 불량스런 렌즈는 절데 사용할 일도 없고 너무 불량이라 팔 수도 없는 물건입니다.라오와 마이크로포서드 렌즈가 부품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드론에 장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헸기 때문에 부품이 작고 가벼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부품이 미세해서 아마 교정 자체도 사실상 불가한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그러니 AF 렌즈가 아님에도 내구성이 아주 취약한 것이죠.

 

결론은 작고 가벼운 렌즈는 구조적으로 부품이 취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사실입니다.제가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고요.렌즈 제조사들은 이런 점을 면밀히 고려해서 렌즈 내구성을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경량화를 추구하기 바랍니다.

 

충격도 안줬는데 저절로 광축이 틀어지는게 말이 됩니까? 저는 렌즈 정말 얌젼하게 쓰는 사람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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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일인데 평소 전혀 탈없던 샌디스크 SD 메모리 카드가 리더기에 꽂으니 포맷하라고 뜨더군요.몇 번 뺏다 끼웠다 해도 계속 포맷하라고.가만히 생각하니 방안이 건조해서 정전기 때문인 것 같아서 손가락에 물 묻히고 와서 메모리를 리더기에 끼웠더니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메모리 다룰 때 정전기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이번 같은 경우는 메모리에 정전기가 미약하게 잔류해서 그냥 포맷하라고 떳지만 정전기가 심해서 스파크가 일어나면 메모리가 그야말로 자동 포맷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런 경우 아마 복구도 힘들거고요.

정전기 방지는 아주 간단합니다.물을 묻히면 다 빠져나갑니다.다만 물 살짝 묻힌 손가락으로 메모리 만질 때 직접 도금된 부분을 만지지는 말고 그냥 플라스틱부만 살짝 만지면 정전기는 사라집니다.근처에 물이 없으면 물티슈를 접촉시키던가 그것도 없으면 침이라도 바르면 됩니다.

저도 완벽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댓글 달아 주세요.


※구글 검색해 보니 사례가 보이네요:

케이스 1:건조한 겨울에 5D3에서 CF 카드를 꺼내다 스파크가 일어나서 리더기에 꽂아보니 파일이 하나도 안보여서 SDHC 메모리를 꺼내어서(5D3는 듀얼 슬롯이라) 살렸다.댓글에 보니 스파크가 일어날 경우 메모리 내부 컨트롤러가 손상될 수 있으니 그 메모리는 다시 쓰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도 보이네요.


※참고:SD 카드 인식 오류 해결법(←클릭)


※참고:겨울철에 카메라나 렌즈에 습기가 차는 현상(←클릭)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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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CC가 이전에 불러 들인 파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대책은

포토샵을 실행하고  "CEPHtmlengine.exe - 디스크 없음'" 메시지가 뜨면 취소를 누른 다음

메뉴에서 File → Open Recent  Clear Recent File List를 클릭해서 불러 들였던 리스트를 전부 삭제하고

포토샵을 종료한 다음에 다시 실행하면 됩니다.


이어서 Edit→Preferences에서 


Recent File List Contains에서 파일 수를 0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하면 기록 자체가 남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


이것(←클릭)도 참고하세요.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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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삼각대 사용시 가장 큰 장애는 바람입니다.고가 삼각대 홍보에 흔히 언급되는 소재가 바람 불어도 안흔들린다는 언급입니다.고가 삼각대는 중가나 저가 삼각대보다 만져보면 확실히 만듦새가 탄탄하고 마무리가 좋으며 세련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삼각대가 튼튼하다고 바람에 대한 저항이 강한 것은 아닙니다. 바람에 대한 저항은 절대적으로 무게와 바람이 닿는 면적에 좌우됩니다.이건 너무나 뻔한 물리적 법칙입니다.무거운 삼각대는 덜 흔들리고 가벼운 삼각대는 많이 흔들릴 뿐입니다.또한 외부 진동에 대해서도 고가 삼각대와 중저가 삼각대가 별 차이를 나타내지도 않습니다.흔들리는 나무 데크 위에서는 공히 진동의 영향을 동일하게 받습니다.무거운 삼각대는 약간이나마 덜 흔들리겠지만 삼각대에서는 조금 흔들리냐 덜 흔들리냐가 문제가 아니라 흔들리냐 안흔들리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튼튼한 고가 삼각대의 장점은 무게에 대한 내성이 우수하고 자체 진동이 적다는 것입니다.요즘 나오는 아주 튼튼한 카본 삼각대 보다도 예전에 나온 아주 무거운 알루미늄 삼각대가 바람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러면 가벼운 카본 삼각대는 바람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있느냐? 자체적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무게를 증가시키거나 안정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삼각대 메이커에서 내놓은 가장 직접적인 수단은 웨이트 후크입니다. 거기에 가방을 달던지 다른 무거운 물건을 달던지 알아서 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면 거기에 단 가방도 흔들립니다-가방이 땅바닥에 있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공중에 대롱 대롱 매달린 가방은 바람에 흔들려서 그 자체로 진동을 유발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삼각대 안정 방법은 가능한 한 가늘고 튼튼한 줄을 웨이트 후크에 연결하던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 연결해서 땅바닥에 무거운 물건으로 단단히 고정시켜 놓는 것입니다.


또 하나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것은 센터 칼럼이 없어야 더 안정적이라는 것인데 이론적으로 맞는 말입니다.바람이 불어서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어떻게든 삼각대를 안정시켰다치고 센터 칼럼이 있으면 센터 칼럼 연결부가 취약점이 될 수 있고 거기서 약간이라도 진동이 더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센터 칼럼이 없는 삼각대의 경우 높이 조절할려면 다리 세개를 다 풀었다 조였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주 악조건에서 촬영하거나 엄밀하게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센터 칼럼 있는 삼각대가 높이 조정에는 훨씬 편합니다.


또한 미러가 있는 카메라는 미러 진동이 있어서 그런 진동도 센터 칼럼이 있는 삼각대가 조금이라도 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심지어 셔터 쇼크도 진동을 발생시킵니다.그러나 실질적으로 미러 쇼크는 삼각대를 아무리 튼튼한걸 사용한다고 해도 내부적 진동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진동의 영향을 완벽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셔터 쇼크 역시  삼각대나 손떨방으로는 그 영향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진동을 발생시키지 않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전자 셔터 밖에 없습니다. 전자 셔터는 일체의 기계적 동작이 배제된 전기적 작동만 있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참고로 장노출에선 굳이 전자 셔터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계식 셔터 장노출시 셔터가 끊어지는 순간 진동이 발생하지만 전체 노출 시간의 몇십분의 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카메라 추세가 점점 미러리스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거운 삼각대 쓰는 유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타임랩스 등의 안정성이 우선시 되는 분야에서는 가능한 한 무거운 삼각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고요.



삼각대와 진동 외 보러가기(←클릭)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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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미지 크게 보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크게 업로드하는 이미지는 보통 가로 1800px 크기로 올리는데 크게 올린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뜨면서 올린 크기대로 보입니다만 이번에는 창은 뜨지만 그냥 기본 설정된 가로 1000px 크기로만 뜹니다. 전혀 올린 크기 그대로 확대가 안되고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티스토리 자체의 일시적 오류로 며칠간 이미지 크게 보기가 안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시적 오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상당히 불편합니다.이것저것 건드려 봐도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지 업로드시 2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아래 캡쳐 이미지를 보시죠(이미지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사진으로 업로드하는 방법과 파일로 업로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진 이미지는 그냥 사진으로 업로드했고 이미지 크게 보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생겨서 이미지를 파일로 업로드해보니 이미지 크게 보기가 문제없이 잘 되네요. 앞으로는 무조건 파일로 업로드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네요. 새로 올리는 글은 이 방법으로 하면 되지만 수많은 기존 글을 다 이런 식으로 고칠 수는 없기 때문에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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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는 사진에 있어서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겁고 번거로워서 들고 다니기 귀찮은 도구죠. 밝은 곳에서 셔터 속도가 충분히 확보되면 삼각대가 필요없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타임랩스를 찍는다든지 하면 없으면 안되는 도구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두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담기 위해서 필요하죠. 제대로 된 야경을 담기 위해서는 필수품이고요.


삼각대 역시 물리 법칙에 아주 충실한 도구입니다. 크고 무거울수록 안정적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재질에 따라 진동 흡수력이 다릅니다. 삼각대 재질은 주로 알루미늄, 카본 또는 나무입니다. 진동 흡수력은 나무가 가장 뛰어나고 다음으로 카본이 좋습니다. 알루미늄은 그 중 가장 떨어집니다. 나무의 경우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하기 어렵고 무게를 줄이기 어려워서 현재는 제작하는 곳이 드뭅니다. 주로 스튜디오용으로 적합하고요. 카본은 가볍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알루미늄에 비해 고가인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알루미늄 삼각대는 카본 삼각대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에는 삼각대의 주류였습니다. 동일 스펙이면 카본 삼각대가 알루미늄보다 더 안정적입니다.


진동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DSLR의 미러 쇼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러 달린 카메라의 숙명입니다. 미러업 기능을 사용하면 방지됩니다.

셔터 쇼크: 기계식 셔터에선 예외없이 나타납니다. 전자 선막 또는 전자 셔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람

손 닿음: 삼각대에 손이 닿는 순간 진동이 발생합니다. 특히 장망원 촬영시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릴리즈 사용하면 방지 가능합니다.

스트랩: 목에 거는 스트랩은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날리면서 삼각대 다리에 부딪혀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손으로 붙들고 있거나 떼면 됩니다. 

●유선 릴리즈:릴리즈가 카메라를 당기면 역시 진동이 발생합니다. 선이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고 느슨하게 처지도록해야 합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 일부 삼각대 인식하는 진보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아서 삼각대 위에 카메라 설치해 놓으면 스스로 떨면서 오히려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삼각대 사용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은 무조건 꺼 놓는게 최선입니다.

주변 환경: 도로변이나  다리 위에서는 지나가는 차의 진동이 전달됩니다. 이건 아무리 튼튼한 삼각대도 소용이 없으니 차가 지나갈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차가 끊임없이 지나가는 경우에는 삼각대 상에서의 저속 촬영을 포기해야 합니다. 나무 데크에 삼각대를 설치해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 다디면 그 진동이 쉽게 전달됩니다. 사람 지나가고 촬영해야 합니다. 해변에 약한 다리가 있을 경우 파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기념 불꽃놀이 촬영하느라 근처 모 빌딩 옥상 난간에 삼각대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난간이 좀 두꺼운 양철판으로 된 난간이었습니다. 진동만 없으면 문제없는 난간이었죠. 그런데 불꽃놀이 시작할 때 근처 행사장에서 스피커를 크게 틀어 놓았습니다. 삼각대를 잡고 있는데 스피커의 저주파 진동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그 때 떠오른 생각이 아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더군요. 보나마나 사진에 그 진동이 그대로 반영될 것을 안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찍었는데 나중에 모니터에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떨림이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초반 몇 컷 제외하곤 다 쓸 수 없는 이미지였습니다. 아래는 당시 스피커의 요란한 사운드가 보여주는  파형입니다.  클릭해서 1600px 크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불꽃만 저렇게 표현되었으면 그 나름 재미있는 이미지가 되었겠지만 저렇게 노출되는 시간 동안 다른 부분도 다 떨려서 못쓰는 이미지가 된거죠. 뭐 리사이즈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저는 리사이즈 이미지로 판단하지 않고 원본 크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아래는 당시 촬영한 다른 이미지의 크롭부입니다. 아주 리얼한 사운드 파형을 볼 수 있습니다.


삼각대가 필드에서 문제되는 경우는 주로 바람입니다. 가벼운 삼각대는 바람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각대 자체만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크기나 렌즈 크기도 바람의 영향에 직접 노출됩니다. 카메라 면적이 넓으면 바람이 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렌즈도 크고 길면 그만큼 더 영향을 받습니다. 바람이 심한 곳에서 렌즈 후드는 빼는 것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덜 받습니다. 특히 장망원의 경우는 미세한 진동도 확대되어서 나타나기 때문에 바람에 아주 민감합니다. 바람이 심할 때 셔속 확보가 안되면 찍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찍는 경우에는 만반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한 한 무거운 삼각대를 사용하고 삼각대 높이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센터 칼럼 아래 웨이트 홀더에 줄을 걸어서 땅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체에 걸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웨이트 홀더에 가방을 걸어 놓으면 가방 자체가 바람에 흔들려 센 바람에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긴 끈이 있다면 센터 칼럼을 묶어서 주변의 큰 나무나 돌덩이 등에 단단히 연결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센터 칼럼 이야기가 나와서 요즘은 안정성 때문에 안정성 위주의 삼각대에서는 센터 칼럼을 없애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적으로 센터 칼럼은 아무래도 취약 구조이기 때문에 없는 것이 안정적임은 사실입니다.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높낮이를 바꿀 일이 없는 경우에는 센터 칼럼이 없는 것이 나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삼각대 높낮이를 자주 변경해야 하는 경우라면 센터 칼럼이 없으면 아주 불편합니다. 센터 칼럼이 없으면 다리 세 개를 전부 돌려서 높이를 맞추어야 하는데 아주 성가실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삼각대 다리 단수도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다리 단수는 적을수록 안정적입니다. 요즘은 길이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센터 칼럼도 2단으로 해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삼각대는 진동이나 바람에 아주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휴대성이냐 안정성이냐는 자신의 용도에 따라 결정할 수 밖에 없겠죠.


요즘은 전자 선막 셔터나 전자 셔터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경향입니다. 특히 전자 셔터의 경우 사실상 진동이 없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만 없다면 가벼운 삼각대로도 완벽하게 흔들림없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저도 바람없는 날엔 굳이 무거운 삼각대를 들고 나가지 않습니다. 참고로 장노출시에는 전자 셔터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장노출시 진동이 미치는 시간은 셔터가 눌리는 바로 그 순간에 해당되며 그 시간은 전체적인 노출 시간에 비해 아주 짧아서 사실상 영향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식 셔터는 셔터 쇼크로 인한 취약 구간이 있는데 대체로 1/10초~1/125초이지만 카메라에 따라서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계식 셔터의 취약 구간에서는 전자 셔터나 전자 선막 셔터를 삼각대와 함께 사용하면 완벽하게 떨림없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미러리스인 E-M1 Mk2에 니콘 수동 렌즈인 600mm F5.6을 물려서 테스트해 본 자료입니다. 삼각대는 시루이 R-3213X 를 기본으로 받쳐줬고 그 외에 렌즈 앞 부분에도 다른 삼각대를 추가로 받친 다음 릴리즈를 사용함으로써  외부적 진동 요인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테스트한 자료입니다.








↑크롭한 부분은 좀 더 명확한 비교를 위해 200% 확대한 것입니다. 결과를 보면 1초에선 전자 셔터 사용시와 기계 셔터 사용시의 차이가 상당히 적지만 그래도 차이가 보입니다. 1/2초에선 차이가 조금 더 두드러져 보이고 1/8초에선 확실한 차이가 있고 1/10초에서는 더욱 분명한 차이가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취약 구간 셔터속도에선 전자 셔터를 사용하던지 전자 선막을 사용하는게 최선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지지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따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전 테스트를 기준으로 보자면 대략 1초~1/200초 범위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외부적 진동 발생은 튼튼한 삼각대로 방지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진동은 내부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삼각대 선택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용도에 맞춰 선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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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고하기 위해 간단한 강좌 만들어 봅니다. 지금은 알아도 어쩌다 쓸 일이 있으면 정확히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보기 위해서 남겨 놓습니다.


1.원하는 이미지를 불러 옵니다.




2. 새 레이어를 하나 만듭니다.




3.원하는 테두리를 고릅니다. 저는 모서리가 둥근 네모(Rounded Rectangle Tool)를 택했습니다.  이 때 모드는 Path를 선택해야 합니다.




4.원하는 모양의 테두리를 만듭니다.




5. 좌단 브러시 툴을 클릭하고 상단 Window에서 Brush를 눌러 Brush Presets 창을 띄웁니다.





6.Brush Presets 창에서 Dual Brush를 체크하고 Size,Hardness 및 Spacing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정합니다.




7.좌단 툴 팔레트에서 다시 Rounded Rectangle Tool을 선택한 다음 화면 이미지에 마우스 갖다 대고 우클릭해서 옵션에서 Stroke Path를 클릭합니다.



8. Stroke Path  창이 나타나면 Tool은 Brush로 선택한 다음 OK를 클릭합니다.




9. 점선 테두리가 나타납니다.




10. 그런데 자세히 보면 테두리에 Path 흔적선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하단의 Layers/Channels/Paths로 가서 Paths로 진입해서 Work Path를 드래그해서 휴지통에 버리면 점선 테두리 만들기가 완료됩니다. 새 레이어로 점선 테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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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야외에서 영하의 기온에서 촬영하다가 카메라와 렌즈를 노출시킨 상태로 실내로 들어가면 카메라와 렌즈 외부에 습기가 차서 물방울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내로 들어 간다고 장비 외부에 무조건 습기가 들러 붙어서 물방울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내에 수분이 충분해야 물방울이 생깁니다. 식당 같은 곳은 대부분 습도가 높아서 거의  생긴다고 보면 됩니다. 가정집의 경우는 요리하는 시간에는 습도가 높아서 물방울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고요. 


실내가 건조한 경우에는 차가운 곳에 있다가 들어 가도 물방울이 생기지 않습니다. 들러 붙을 수분이 없으니까요. 


사실 장비 외부에 물방울 생기는건 별 문제가 아닙니다. 차가워진 장비를 습한 실내에 오래두면 장비 내부에도 결로 현상이 나타나서 눈에 보이지 않게 장비 내부에 물방울이 흥건해 질 수 있습니다. 물방울은 전자 회로 등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서서히 내부 부품이 부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렌즈의 경우는 내부 렌즈 표면에 물방울이 들러 붙으면서 먼지도 흡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르고 나면 얼룩이 남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예전 남대문 지하 상가 카메라 샵에서 그런 경우를 봤습니다. 누군가 캐논 200mm f1.8을 들고 와서  샵 주인에게 렌즈 내부에 이상하게 얼룩이 생겼다고 왜 이런건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니 결로 현상으로 인한 얼룩이더군요. 그래서 차가운 데 있다가 따뜻한 습한 실내에 방치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맞다고 인정하더군요. 


이러한 외부 결로나 내부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선 카메라를 노출시킨 채로 습한 실내로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실내 진입 전에 가방에 넣어서 실내 공기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가방에 넣은 상태로 오래 두면 서서히 가방 내부도 데워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비닐 봉지에 넣어서 밀봉한 다음에 실내에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비닐 봉지 속에 습기가 있더라도 아주 미미한 양이라 물방울이 맺히지 않습니다. 차가운 물체가 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접해야 물방울이 계속 생겨 흘러내리는 것이거든. 여름철에 냉장고 속에서 냉각된 음료수 페트병을 밖으로 꺼내 놓고 방치하면 물방울이 생겨서 나중에는 줄줄 흘러 내리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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