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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 났더니 어느새 눈이 내렸더군요. 좀 늦게 일어나서 벌써 꽤 녹고 있더군요.그래서 썩 마음에 드는 장면은 건지지 못했습니다.눈이 귀찮은 사람도 있지만 애들은 그냥 즐겁게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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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날이라 아침 공기는 비교적 맑았습니다만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가 꽤 많아져 원경은 엉망이 되더군요. 아파트 단풍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노리던 장면이 있어서 정해 놓은 포인트로 갔는데 미세먼지로 인해서 너무 아니어서 도저히 원히는 이미지가 안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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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가라앉아 더욱 색이 돋보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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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단풍 명소 갈 처지도 아니고 가까운 곳에서 계속 담고 있습니다. 조망이 상당히 좋아서 시원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좀 더 쾌청했으면 좋았겠지만 조금 억지로라도 쾌청해 보이게 했으나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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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단풍에 둘러싸인 그늘지고 적막한 달동네를 좀 더 생기 있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한자리에서 몇시간 간격으로 두 컷을 찍어서 편집했습니다.사용한 렌즈는 삼양 MF 35mm F1.4입니다.조리개는 F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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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보 2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단풍 풍경이 무척 마음에 드는 장소입니다.다만 촬영 위치가 조금 더 높았으면 우상단 산봉우리와 능선에 펼쳐진 단풍이 좀 더 보기 좋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풍도 조금 더 진하게 물들면 좋겠지만 물들기도 전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날씨는 약 90%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전에 비가 온 뒤라 공기가 무척 맑았는데 산쪽에 약간의 헤이즈가 보이는게 아쉽고 구름도 좀 제대로 있었으면 합니다. RAW 촬영해서 라이트룸 CC로 컨버팅했는데 clarity나 dehaze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쨍한 이유는 촬영시 공기가 꽤 맑았고 CPL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단풍 떨어지면 별 볼일 없는 풍경이 되겠지만 가까운 곳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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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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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름을 본인에게 물어 보니 "그그"라고 하는데 중국어 특유의 성조가 있어서 글로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 그 억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DDP와 남산에서 담아 본 이미지입니다. 조명은 오로라 C lux 두개만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사용했습니다. 얼굴 피부가 좋지 않아 포토샵으로 좀 정리했습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E-M1 Mark II이고 렌즈는 라오와 7.5mm F2,파나소닉 15mm F1.7,올림푸스 25mm F1.8,Voigtlander 25mm F0.95 및 올림푸스 25mm F1.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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