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메라 선택에 좀 까탈스럽다면 까탈스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사실 어떤 카메라를 선택하건 완벽히 마음에 드는 카메라는 없습니다.이게 좋으면 저게 아쉽고.결국 카메라 선택은 자신이 어떤 점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면 이것저것 다 갖추는 것도 좋지만 일반인이 그러기는 어렵죠.제 경우 이미지 화질 극대화가 목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DR이 좋은 카메라 우선으로 선택합니다.그래서 캐논 카메라는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캐논의 색감은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지 않습니다.같은 DR이라면 캐논을 선택했을거고요.렌즈의 경우 역시 화질 위주로 선택합니다.제가 시그마 아트 렌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아트 렌즈의 경우 화질 자체가 가격에 비해 정말 뛰어납니다.렌즈계에선 가성비가 가장 탁월한 렌즈라고 봅니다.이번에 아트 40도 워낙 성능 자체가 우수해서 직접 구입해서 테스트해 봤고요.다른 렌즈를 평가할 때 기준 렌즈로 사용할려고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넉넉하다면 오투스 렌즈를 들였겠지만 그건 제 경제적 범위 밖이라.제게 장비 선택은 말 그대로 선택의 문제이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비는 철저히 그 가능성을 따져서 선택하는 것입니다.질과 가격이 맞아야 선택하는 것이죠.예를 들자면 소니 A7M3와 캐논 EOS R 중에선 저는 무조건 소니 A7M3를 선택합니다. EOS R은 그 가격에 그 성능으론 절대 제 선택을 받지 못합니다.EOS R이 현재의 1/3 가격이라면 제 선택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 가격은 그렇지 못하니까요.이와 같이 장비 선정은 가격대 성능에 따른 선택의 문제인데 제가 이것저것 따져서 소니를 선택하면 캐논 팬보이들은 제가 캐논을 싫어한다라고 판단해 버립니다.저는 브랜드 충성심 따위는 중시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팬보이들은 물아일체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싫은 소리라고 판단하면 무턱대고 트집잡고 시비거는 족속들입니다.팬보이들은 논리나 개연성이 있는게 아니라 물질에 도취된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사람이니 물욕이 있는건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있는데 그 정도를 넘어서 버린 문제아들이라고 보고요.


그 곳엔 정말 많은 팬보이들이 존재합니다.서로 집단으로 나뉘어 오늘도 서로 물어 뜯으며 내가 낫다고 경쟁하고 있습니다.브랜드 안티라고 판단하면 그냥 대놓고 신고질합니다.정작 자기 모습은 드러내지도 않고 뒤에서 신고 버튼만 누르죠.운영팀은 판단력도 점점 없어지고 뭐가 바쁜지 제대로 관리도 안합니다.정치판과 다름없는 모습을 오늘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장비는 도구일 뿐입니다.물아일체는 자신을 고작 그 물건 정도로 격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장비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철저한 객관화의 대상이어야 합니다.불필요한 가치를 부여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Posted by nep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