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노끈을 추락방지용으로 사용. 보풀도 생기고 모양새도 안남.



삼각대 사용시 가장 큰 문제가 바람입니다. 가벼운 삼각대도 바람만 없으면 전자 셔터를 사용하면 진동을 완벽히 방지할 수 있지만 바람 불면 흔들리기 쉽습니다. 큰 삼각대도 바람 불면 흔들립니다. 크고 무거운 삼각대는 덜 흔들릴 뿐이죠.결국 외부에서 진동을 잡아주는 방법은 줄이나 와이어를 이용해서 흔들리지 않게 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웨이트 후크에 가방을 달아도 되지만 중간에 매달린 가방은 단면적이 넓어서 바람에 의해 자체적으로 움직여서 오히려 더 큰 진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합한  수단을 찾아 봤는데 질기고 노출되는 단면적인 적은 것이 가장 이상적이더군요. 피아노 줄이 가장 이상적이긴 한데 너무 가늘어서 다루기가 어렵고 가공도 힘들 것 같더군요.그래서 찾다 보니 외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와이어는 다양한 굵기가 있는데 너무 가늘면 끊어질 우려가 있고 너무 두꺼우면 감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코팅된 1.5mm 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생 와이어는 아무래도 거칠어서 장비 손상도 우려되고 손을 다칠 우려도 있어서 코팅 와이어를 구입했습니다.코팅 와이어는 다양한 색으로 나오는데 1.5mm는 블랙과 화이트가 있어서 눈에 잘 띄는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밤에 어두울 때는 조금이라도 밝은 색이 유리한데 화이트가 가장 낫고 그 다음이 옐로우입니다.레드나 블루는 낮에는 눈에 잘 띄지만 어두우면 잘 안보입니다.


와이어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길이는 2m 정도면 일반적으로 무난한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와이어 비용보다는 배송비가 더 나오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동네 철물점에서도 와이어를 파는 곳이 있긴한데 코팅 와이어는 갖추고 있는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전문 철물점이나 큰 철물점에 가야 코팅 와이어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이어를 구했으면 고리를 만들어야 편합니다. 고리가 있어야 웨이트 후크에 걸거나 삼각대 센터 칼럼 또는 볼헤드에 걸 수 있거든요.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슬리브도 같이 구입해야 합니다.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와이어를 겹쳐야 해서 슬리브는 와이어 두께의 2배가 되어야 합니다.와이어와 함께 그에 맞는 슬리브를 파는 곳을 골라서 주문하는게 편합니다.다만 슬리브 압착시 슬리브 압착기가 필요한데 그냥 뻰치로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저는 실수로 슬리브를 빼먹고 주문해서 을지로 4가 철물백화점에 가서 슬리브를 구해서 거기서 압착시켜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와이어입니다.슬리브를 압착시켜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와이어 고리를 웨이트 후크에 걸면 됩니다.




↑웨이트 후크가 없는 경우 와이어 고리를 이용해서 그냥 센터 칼럼이나 볼헤드에 걸 수 있습니다.



↑와이어를 큰 삼각대  웨이트 후크와 바닥에 있는 가방에 건 모습. 와이어는 묶기가 곤란하므로 캐리비너 2개로 가방 손잡이에 연결했습니다.






와이어 고리 한쪽은 삼각대에 연결하고 다른 쪽은 가방이나 다른 무거운 물건에 연결하면 됩니다. 와어어 고리에 캐리비너 등을 걸어서 가방에 연결하는 것이 수월할겁니다.와이어는 상당히 튼튼해서 옥상 난간에 삼각대 올려 놓고 촬영시 추락 방지용으로도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옥상 난간에서의 카메라 추락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아무런 조치없이 올려두고 방치했다간 갑자기 센 바람이 불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고층 옥상은 평지보다  바람이 세고 갑자기 바람이 세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만반의 사전 준비를 해야 합니다.추락으로 장비가 파손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맞는게 진짜 큰 일이니까요.


참고:삼각대와 바람(←클릭)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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