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최근에 입수한 카메라로  분석을 해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콤팩트 카메라 3 기종에 대한 비교입니다.

       사실 dp2 Quattro는 덩치가 너무 커져서 이걸 콤팩트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용도상 콤팩트 카메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그마 DP 시리즈는 선예도에 있어서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 전혀 새삼스런 것도 아니죠.

       시그마사의 주장으로는 dp2 Quattro가 DP2 Merrill에 비해서 해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제 경우 DP2 Merrill에서 아쉬운건 더 이상의 해상력이 아니라

       DR(다이나믹 레인지)였는데 dp2 Quattro에서도 별반 달라진 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아무튼 하나하나 짚어 보면서 장단점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에 앞서 간단한 사양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기본 해상도

 ISO

 LCD 화소수

 무게

 초점거리

 dp2 Quattro

 5,424×3,616(약 19,600,000 화소)

 100-6400

 약 920,000

 약 395g

 30mm(환산 45mm)

 DP2 Merrill

 4,704×3,136(약 14,750,000 화소)

 100-6400

 약 920,000

 약 355g

 30mm(환산 45mm)

 Coolpix A

 4928 x 3264(약 16,000,000 화소)

 상용 ISO:100-3200 

 확장 ISO:~25,600

 약 921,000

 약 299g

 18.5mm(환산 28mm)




        ↑해상력에 대한 판단은 보시는 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저는 둘 다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참고로 RAW 촬영하여  SPP 6.0.6으로 컨버팅했습니다.


        ↓다음은 감도별 색 변화입니다.감도를 높일수록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dp2 Quattro는 감도를 높일수록 점차 탈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DP2 Merrill은 탈색 경향은 적어 보이는 대신 컬러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색 얼룩도 보입니다.


         ↓다음으로 dp2 Quattro와 Coolpix A의 해상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두 기종은 사실 비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Coolpix A 역시 아주 샤프한 카메라 중의 하나라 저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확실한 차이가 있네요.글자를 보면 dp2 Quattro의 글자는 라인이 끊기지 않고 확실한 반면 

          Coolpix A는 글자의 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컬러 노이즈가 끼어서 인식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dp2Quatro의 해상력을 실제 야외에서 촬영한 이미지로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디테일 재현력을 정말 우수합니다.깨질듯이 샤프해서 때로는 눈이 피로할 지경입니다.


        ↓한편 SPP의 경우 이전에 DP3 Merrill을 테스트 했을 당시 흑백의 하일라이트 경계에서 라인이 생기는 현상이 있었는데 

         최신 SPP에서도 그 현상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느린 처리 속도 역시 마찬가지라 컨버팅시 상당한 인내심을 요합니다.


        ↓dp2 Quattro와 DP2 Merrill 의 화각을 비교해 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보시다시피 dp2 Quattro가 약간은 넓게 잡힙니다.


          ↓강한 빛에서의 성능을 살펴 보았습니다.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현란한 무지개가 뜹니다.이런 상항은 되도록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즉 강한 광원은 피하는게 상책.


              ↓Coolpix A는 어떤지도 살펴 보았습니다.

         ↑광원 주변에 보라색 동그라미가 생기는 현상은 있지만 dp2 Quattro보다는 훨씬 양호합니다.


         ↓한편 dp2 Quattro와 DP2 Merrill은 저조도 상황에서 AF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저녁에 해가 지고 어두컴컴해질 때 찍은 이미지인데 처음 찍은 이미지에서는 초점이 나갔고 그 후에 찍은 이미지는 정확하게 초점이 맞았습니다.

            즉 AF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입니다.저조도 상황에선 AF가 그다지 믿음이 안간다는 말이죠.이런 경우에는 수동으로 맞추는게 정확합니다.

            dp2 Quattro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으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수동 포커싱을 활용하는게 낫습니다.

            Coolpix A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AF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으므로 수동으로 맞추는게 좋습니다.


            초점 이야기가 나온 마당에 dp2 Quattro와 Coolpix A의 수동 초점 방식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수동 초점의 경우 Coolpix A가 상당히 편리합니다. 

            측거점을 화면 어디든지 십자키를 이용하여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고 전면 초점 조절링을 이용하여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확대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 확대가 선명하게 잘 됩니다.

            리코 GR의 경우 수동 초점은 상당히 불편한데 반해 Coolpix A는 적어도 수동 초점 맞추기에선 GR에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콤팩트 카메라 중에서도 압권이라고 봅니다.


            아래 이미지는 Coolpix A의 수동 초점 기능을 사용하여 잠자리를 Coolpix A의 최단 촬영 거리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개방 촬영인데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28mm라 접사 배율엔 한계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dp2 Quattro와 DP2 Merrill은 DR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특히 하일라이트가 너무 잘 날아가서 

         풍경 이미지 촬영시 하이 콘트라스트 상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늘인데도 하일라이트가 날아갔습니다.노출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름 뒤에 해가 있는 상황인데 상당히 밝은 구름이라 역시 구름의 하일라이트 표현이 쉽지 않습니다.


           ↑Coolpix A로 동일한 장소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촬영한 것인데 dp2 Quattro보다 구름의 하일라이트 표현이 낫습니다.


             ↑붉은 글자인 Javacity의 레드가 일부 날아 갔습니다(dp2 Quattro ).


               ↑Coolpix A 이미지는 문제 없네요.


               결론적으로 dp2 Quattro이 경우 광원에 극히 유의해야 합니다.좀 밝다 싶으면 여지없이 하일라이트가 깍여 나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따라서 dp2 Quattro의 최적 피사체는 아래 이미지와 같은 빛이 부드러운 상황입니다.이런 경우 dp2 Quattro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Coolpix A는 로우패스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상당한 디테일 재현력을 얻은 대신 므아레(moire)도 종종 발생합니다.

              므와레의 경우 대부분 인공적인 패턴에서 발생하는데 드물게 자연물에서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컬러 노이즈인지 므와레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Coolpix A 이미지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컬러 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컬러 므와레로 인한 이러한 지저분함은 foveon 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dp2 Quattro 평가

장점

명불허전의 엄청난 디테일 재현력

DP2 Merrill보다 편의성이 좋아짐-기록 시간 단축(dp2 Quattro-약 10초/DP2 Merrill-약 13초)

측거점 스팟 측광 연동(DP2 Merrill 은 연동 안됨)/초점 정확도와 속도가 DP2 Merrill 보다 나아짐

배터리가 DP2 Merrill보다 오래감

그립감이 DP2 Merrill보다 나아짐

므와레가 발생하지 않음

LCD시인성이 좋아짐


단점

덩치가 너무 커져 휴대성이 상당히 떨어짐

DR은 여전히 아쉬움/메모리 수납부 고무 커버는 장기적으로 내구성이 문제될 수 있어서 자주 교환해야  될 가능성이 있음

측거점 분포가 중앙에 한정됨

역광 성능

틸트 액정 부재

오래 파지시 그다지 편하지는 않음

고감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나음

수동 포커싱시 초점 조절링의 파지감이 약함


Coolpix A 평가

장점

초점 조작이 상당히 편리함-측거점을 어디든 이동 가능

스팟 측광 연동

고수준의 샤프니스

DR 비교적 우수

비교적  정확한 측광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음


단점

셀프 타이머 설정이 풀림-필요시 매번 다시 설정해 줘야함(1회/연속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고 봄).

   고급 콤팩트 카메라인데 일반인용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임.다른 니콘 보급기도 마찬가지인데 이건 빨리 고쳐야 함.

원 다이얼 시스템으로서 그 다이얼은 조리개 조절용입니다.결과적으로 노출 보정이 한손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펑션 버튼에 기능을  할당하여 노출 보정이 한손으로 가능하지만 여전히 불편함.차기작은 투 다이얼 시스템으로 나오기 바람.

   리코 GR은 전문적인 사진가를 위한 인터페이스인 반면 니콘은 고급 콤팩트 카메라에 이런 아마추어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점이 실패의 한 원인이라고 봄

틸트 액정 부재

AF가 느린 편임

그립감이 별로임

므와레가 자주 생김


후속 기종에서 바라는 점

틸트 액정 요즘 대부분의 신제품들이 틸트 액정을 달고 나옴.심지어 중형인 643Z 조차도 달고 있음.틸트 액정은 활용성을 대폭 증대시킴

손떨림방지 편의성을 향상시킴.사실 콤팩트 카메라는 가볍게 휴대하는 것이 목적인데 손떨림 방지를 위해 삼각대 까지 들고 다니기는 쉽지 않음.

터치 AF 콤팩트 카메라에서는 전자 뷰파인더를 달아도 제대로 뷰파인더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사이즈상 힘듬.대부분 후면 액정에 의존하는데

   기왕이면 터치 AF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봄.Coolpix A의 경우 화면 어디에나 측거점을 이동시킬 수는 있지만 급할 때는 시간이 걸리므로

   터치 AF가 훨씬 즉각적인 측거점 지정이 가능함


맺음말


장비는 장단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장점은 적극 활용하고 단점은 피하는 것이 가장 효울적인 장비 사용법이라고 봅니다.

일부 팬보이(소위 말하는 빠)들이 특정 메이커 장비의 단점을 지적하면 트집 잡을 건덕지가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설치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 장비는 그냥  촬영용 도구에 불과합니다.도구의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모르면 그만큼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문제가 뭔지 알면 미리 대책을 세울 수가 있지만 모르면 당하고 난 다음 후회해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거든요.


dp2 Quattro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만 잘 피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이미지를 제공해 줍니다.사실 foveon 센서는 아직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까다로운만큼 멋진 결과물을 내주는데 사용자가 신경을 써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한편 Coolpix A는 우수한 DR로 덕분에 특별히 환경을 가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Coolpix A가 더 편한 것이 사실인데 이미지의 디테일 재현력에 있어서는 dp2 Quattro에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장비의 특성(장단점)을 이해한 다음 자신의 목적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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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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