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개인적 소견입니다.

소니는 새로운 카메라가 정말 빨리 나옵니다.이게 나왔냐하면 또 저게 나옵니다.

소니 미러리스는 이제 3세대 정도라고 봅니다.A7 II와 A7RII가 이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2세대 까지는 제가 볼 땐 사실 완성도 면에서 많이 미흡했습니다.이런저런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는데

3세대에 들어 서면서 완성도가 이젠 정말 써볼만하다고 느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손떨림보정이 들어가서 휴대성을 강조하는 미러리스에 걸맞는 기능이 갖추어진 점입니다.

현재는 가벼움 때문에 주로 마이크로포서드를 애용하고 있습니다.시스템적으로 보아서 꽤 쓸만하면서도 교환 렌즈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까요.

7.5mm어안 렌즈부터 150mm(풀프레임 300mm에 상당)까지 갖추어졌고 이종 교배를 하면 시그마 150-600mm로 1200mm에 상당하는 초점거리까지 확보가 가능합니다.물론 키폰의 EF-MFT AF 어댑터가 필요합니다만.아무튼 마이크로포서드로도 충분히 즐길 수는 있지만 아쉬움은 여전합니다.가볍기 때문에 사용하는거지 완전히 만족스러워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까요.기본 감도에서도 나타나는 노이즈나 고감도 노이즈 등은 한계가 분명하거든요.


물론 FF DSLR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제 주력이 아닙니다.무겁다보니 손에서 점점 멀어져서 가끔씩 쓰곤 합니다.

FF DSLR도 새로운 제품이 믾이 나왔지만 새로운 바디를 추가하지 않고 있습니다.한두 세대 이전 기종만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소니 A7RII도 밝은 렌즈를 사용하면 바디 무게 자체만 가볍지 렌즈는 결코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미러를 뺌으로서 바디를 간소화할 수 있지만 렌즈는 혁신적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물리적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캐논이나 니콘에서는 회절 글래스를 사용하여 회절 렌즈를 만들어서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인 렌즈가 있습니다만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제가 A7RII를 탐내는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종교배에 관심이 크기 때문입니다.


A7R의 경우 가장 걸렸던 점이 셔터 쇼크였습니다.전자 선막만 넣어주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던 문제였는데 소니는 끝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군요.

특정 셔터 속도에서 셔터 쇼크로 인해 블러가 발생하면 고화소 카메라를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특히 이런저런 렌즈 테스트를 많이 하는 저에겐 아주 치명적인 결함일 수 밖에 없었거든요.

이번 A7RII에서는 전자 선막이 들어가서 그 점은 확실히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소가 3600만에서 4200만으로 늘어난건 사실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체감적으로 확연히 느낄만한 화소수 증가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사양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하나 소니의 고집스런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데 리얼 14bit RAW를 내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전문적인 리뷰어나 사진가들이 아무리 요청해도 이 부분은 여전히 소니의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다만 최근 소니 인터뷰에서 펌업으로 비압축 14bit RAW의 가능성을 내비치고는 있는데 이건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는 일이고요.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라면 스위블 액정이 아닌 틸트 액정이라는 점입니다.판형이 더 작은 올림푸스 E-M5 mARK ii에서도 가능한 스위블 액정이 풀 프레임 미러리스에서 가능하지 않은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A7RII가 입수되면 많은 렌즈를 체감해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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