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카메라 매뉴얼에 나오지 않는 정보입니다(제가 못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올림푸스 미러리스의 몇몇 기종에는 5축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렌즈의 정보가 전달되는 접점을 가진 렌즈의 경우 렌즈가 몇 mm인지 정보 전달이 되기 때문에 알아서 손떨림방지 기능을 작동시킵니다.


수동 렌즈의 경우 렌즈에 대한 정보를 카메라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려진 렌즈가 몇 mm인지도 카메라는 모릅니다.따라서 수동으로 몇 mm 렌즈가 장착되었는지 입력해 줘야 카메라가 알게 됩니다. 후면 LCD 정보창에서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부분을 선택한 다음 info 버튼을 누르면 mm 수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입력된 mm수가 다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실제 장착된 렌즈가 100 mm이고 입력된 mm가 10 mm이면 손떨림방지 효과가 미미해서 별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카메라의 손떨림방지 기구가 100 mm에 걸맞게 흔들림을 보정하는 것이 아니라 10 mm에 맞춰 아주 약간만 보정하기 때문입니다.반대로 장착된 렌즈가 10 mm이고 입력된 mm가 100 mm이면 카메라는 과보정을 하게 되어 이미지가 도리어 상당히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손떨림방지 기구는 입력된 렌즈를 mm수를 기준으로 흔들림 방향과 반대로 보정을 해주는데 mm수가 크면 그만큼 크게 반대 방향으로 보정해 줍니다. 즉 망원 렌즈의 경우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보정해 주고 광각의 경우 미세하게 보정해 줍니다.따라서 수동 렌즈에서 mm수를 잘못 입력하면 손떨림방지 효과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더 흔들어 버리는 불상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또는 근사한 mm수를 입력해 줘야 합니다.


참고로 어안 렌즈,예를 들면 삼양 7.5mm의 경우 초광각이라 5축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E-M1이나 E-M5 등의 경우 1초 정도는 예사로 손에 들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손떨림방지 작동 원리는 올림푸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카메라에서 공통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Posted by nep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