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Accessory/삼각대&모노포드 Tripod&Monopod

고가 삼각대와 보급 삼각대의 결정적 차이는 뭘까?

nepo 2020. 5. 26. 20:17


작년 P&I 때 할부로 구입했던 포토클램 PTC-1641MS와 이번에 들인 보급 삼각대 호루스벤누 FX-G25를 비교해 봤습니다. 체급은 아주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 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시각적으로는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이런 가격 차이는 왜 나는걸까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2분 53초의 짧은 동영상이라 보는데 그리 부담은 없을겁니다.



※동영상으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덧붙입니다.

야외에서 삼각대 사용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람입니다.그래서 선풍기를 바람 대신 사용했습니다.조건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바람 없이

-선풍기 강(의자 위에 선풍기 올려 놓고 강풍으로 세팅해서 삼각대 헤드 부분을 향하게 했습니다)
-선풍기 강에 가방(약 5.2kg) 매달은 상태

위 세 가지 조건으로 비교한 자료입니다.

↑위 이미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결과를 보자면

-바람이 없는 정상 상태에선 고가 삼각대나 보급 삼각대나 사실상 동일하고요.

-선풍기 바람의 영향을 받는 상태에선 고가 삼각대가 약간은 낫습니다.

-가방을 매단 상태에서도 고가 삼각대가  조금 낫긴합니다만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으로 보입니다.웨이트를 걸어도 바람이 불지 않는 상태와 비교해선 여전히 상당한 진동이 발생합니다.즉 두 삼각대 모두 블러없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건질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조금 흔들리나 그 보다 조금 덜 흔들리나 어차피 둘 다 쓸 수 없는 이미지니까요.


이 테스트의 결과만으로 판단하자면 바람 불면 어지간히 웨이트 걸어도 아주 안정적인 촬영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고속 셔터나 중속 셔터는 문제 없겠지만 적어도 장노출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고가건 저가건 바람 앞에선 큰 차이는 없어 보이고요.


참고로 두 삼각대를 손으로 만져 보면 체감적으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 위 진동 테스트 결과를 보면 조금 당혹스럽네요.바람 부는 상태에선 과연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휴대용 삼각대가 있기는 한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아주 크고 무거운 삼각대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은 확실하지만 역시 바람이 세면 그것도 역시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고요.시간나면 크고 무거운 삼각대로도 테스트를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다만 위에서 보이는 정도의 진동은 수치적으로는 상당히 유의미한 차이이지만 실제로 촬영한 장노출 이미지에서 과연 어느 정도 블러를 발생시킬지는 미지수이므로 이 부분은 추후 테스트해 볼 예정입니다.저도 이런 진동 테스트는 처음이라 좀 더 다양하게 테스트해 보고 결론을 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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