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Accessory/삼각대&모노포드 Tripod&Monopod

미니 삼각대 레오포토 MT-03+MTB-19

nepo 2018. 9. 20. 19:30

레오포토에서 나온 만지는 재미가 있는 미니 삼각대입니다. 글 적는 현재 온라인에선 안보입니다. 저는 이 제품이 국내에 수입되기 훨씬 전에 정보를 접하고 있었고 예의 주시했습니다.마침 모클럽 포럼에 유저가 올린 이미지가 보여서 물어 봤더니 수입사에서 가져왔다고 해서 수입된걸 알았습니다.그래서 직접 가서 구했습니다.수입사에선 온라인 판매를 준비중인 것 같고요.이베이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기계적으로 생긴 미니 삼각대인데 보면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남자의 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 영입한 것입니다.관절이 굽어져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고 각 다리에는 나사 구멍이 많이 뚫려 있어서 각종 악세사리를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거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로라 C-lux 두 개를 결합해 봤습니다. 주의할 점은 다리 각도를 좁힌 상태에서 장착시 무게 중심이 치우쳐 넘어질 우려가 있으니 그 점을 주의해서 결합시켜야 합니다.


위 두 가지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세부적으로 파악해 보죠.


구성품입니다.


1.미니 삼각대 본체 MT-03/2.볼헤드 MTB-19/3.휴대폰 거치대/4.나사 결합부(작은 사이즈)/5.나사 결합부(큰 사이즈)/6.헥스 렌치 및 부시 어댑터로 이루어집니다.


주요 구성품만 모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양입니다.




카메라를 올린 모습입니다.






높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자 저울로 달아본 실측 무게는 MT-03이 168g이고 볼헤드 MTB-19가 123g으로서 총 무게는 291g입니다.



두번째 다리는 접었다폈다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와 장착한 모습입니다.

↑플레이트에 가로와 세로로 장착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각각 있습니다.스마트폰 폭이 각각 다르므로 거치대 너비를 그에 맞춰 조정해 주면 됩니다.스프링식으로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일반 휴대폰 거치대 보다는 아무래도 거추장스럽지만 대신 튼튼해서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레오포토 MT-03과 MTB-19의 조합은 상당히 가볍고 아기자기한 맛은 있습니다만 한가지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MTB-19 볼헤드는 측면의 레버를 풀어주면 360도 회전해서 파노라마 촬영에 유용합니다만 볼헤드  조임 레버에 플레이트부가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레버를 잡아 당기면 빠져 나오는데 레버가 빠져 나온 상태에서는 자유 회전하므로 걸리지 않는 위치로 회전시켜 다시 집어 넣은 다음 다시 조여주면 문제가 없습니다.아래 동영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볼헤드 MTB-19에서 주의할 점은 플레이트 조임쇠 부분인데 조임쇠를 많이 풀면 그 사이에 들어 있는 스프링이 튀어 나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조임쇠를 풀면 2개의 스프링이 보입니다 그런데 조임쇠를 무심코 너무 많이 돌려서 풀면 스프링이 튀어 나와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실내라면 찾을 수 있지만 필드에서 풀밭 같은 곳에 떨어지면 찾기 힘듭니다.조임쇠는 살짝만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방에서 플레이트 조임쇠를 몇번 풀어 봤는데 조임쇠를 많이 풀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틈이 많이 벌어져서 스프링이 자주 튀어 나오더군요.이 정도면 필드에서 스프링을 분실할 우려가 꽤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글루건으로 글루 스틱을 녹여서 스프링 끝에 묻힌 다음 다시 구멍에 삽입해서 스프링 끝이 구멍 안에 붙어 있도록 했습니다.금속이라 글루 스틱의 접착력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은 그렇게 조치하니 스프링이 튀어 나오지 않네요.

↑알고 봤더니 제 MTB-19가 불량이었습니다.정상적인 MTB-19는 플레이트 조임쇠 부분이 끝까지 풀리지 않고 중간에 멈춰서 아무 문제없습니다. 정상적인 것으로 교체 받았습니다.글루건으로 쓸데없이 힘썼네요.



언급한 점을 제외하고는 만지는 재미가 좋은 깜찍한 미니 삼각대이고 다리 자체가 꽤 견실합니다. 다리 펼침도 꽤 묵직하고 가볍지 않습니다.펼친 상태에서 눌러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되고요.다만 미니 삼각대 중에서도 비교적 가벼운 삼각대이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에서는 밸런스가 그리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가벼운 미러리스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조금 무거운 카메라도 버티긴 하겠지만 무게 중심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A7R2와 렌즈를 결합한 상태로 장착한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미니 삼각대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장소에 따라 써먹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세운상가 옥상도 그런 장소 중 하나인데 옥상 주변을 전부 유리 벽으로 막아 놓아서 삼각대도 높이가 짧은 삼각대는 쓰기 힘듭니다.그런데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유리벽 위를 나무 난간으로 해놓았습니다.그런데 난간 폭도 워낙 좁고 펑펑하지도 않은 둥그런 형태라 미니 삼각대조차도 세우기 불가능합니다.그래서 편법으로 아예 다리 3개를 나무 위에 끼우고 장노출을 해보니 되더군요.다리 사이에 나무가 그런대로 단단히 고정되더군요.그래도 불안해서 스트랩을 오른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이미지입니다.클릭하면 커집니다.


끝으로 간단한 조작 동영상입니다.다리 펼침 각도는 35˚,55˚ 및 85˚로 조정 가능합니다.

↑다리 전개각은 85˚,55˚ 및 35˚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마지막 스파이더 형태에서 위에서 눌러 보았는데 상당히 튼튼합니다.




 총평


미니 삼각대 레오포토 MT-03+MTB-19는 절로 만져보고 싶게 하는 매력적인 미니 삼각대입니다. 삼각대 자체는 꽤 튼실하지만 가볍기 때문에 무거운 장비를 올리면 아무래도 밸런스 잡기가 힘들어서 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무리하게 무거운 장비는 올리지 말고 가볍게 나갈 때 사용하면 상당히 재미를 주는 미니 삼각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테이블 탑 삼각대로서 상당히 유용해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기에 적당한 미니 삼각대입니다.다리도 2단으로 각각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평탄한 지형이 아니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특히 각각의 다리에 나사 구멍을 많이 넣어서 각종 악세사리를 부착할 수 있게 한 점은 어른들의 장난감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현재 가지고 있는 다른 미니 삼각대도 있지만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전부 방출해야 겠습니다.다만 볼헤드 MTB-19는 지지 하중이 3kg로서 가볍게 쓰기에는 괜찮지만 아주 튼튼한 볼헤드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를 올리고 싶으신 분들은 좀 더 지지력이 좋은 볼헤드를 쓰는게 낫습니다.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동봉된 삼각대 주머니는 그냥 삼각대만 들어가고 볼헤드는 들어가지 않고 노출됩니다.기욍이면 볼헤드도 수납되는 주머니였으면 좋았겠습니다.이베이에서 파는 제품(MT-03은 아니고 MT-02)에는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은 볼헤드도 들어가는 파우치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