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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5 Samyang AF 35mm F1.4 FE Review/삼양 AF 35mm F1.4 FE 리뷰

※해당 렌즈는 하나씩만 비교한 것이라 렌즈 개체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모든 동종 렌즈에 대한 절대 평가가 될 수는 없음을 유념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This review is based on one sample comparison. Thus, I do not guarantee perfect reliability.





삼양 AF 35mm F1.4 AF를 리뷰입니다. 모든 자료는 소니 A7R2 기준입니다.



먼저 상면만곡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가운데 기준으로 양 말단이  렌즈 쪽으로 약간 당겨지는 형태입니다. 아주 미약한 W자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상면만곡은 심하지는 않습니다. 근거리 평면 테스트로 해상력을 측정시 주변부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습니다.


왜곡은 어느 정도인지 보겠습니다.


배럴 디스토션(술통형 왜곡)이 다소 보입니다. 아직 렌즈 프로파일은 나오지 않았는데 복잡한 왜곡이 아니어서 라이트룸 왜곡 보정에서 +5 적용하면 무난하게 교정됩니다.



전체적인 해상력 양상(global resolution)부터 파악해 보겠습니다.

개방 F1.4에서부터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다만 개방에선 네 귀퉁이는 조금 소프트합니다만 이건 대부분의 35mm f1.4 렌즈가 그렇습니다. F4에서 절정에 이르고 F5.6에서도 아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며 F8.0에서 회절의 영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F11에서 조금 떨어지고 F16은 화질 저하가 뚜렷합니다. 전체적으로 해상력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추후 가장 우수한 타사 35mm f1.4 렌즈를 빌려서 비교해 볼 예정이지만 삼양 AF 35mm F1.4 FE가 정상급 수준임은 확실합니다.


전체적인 감은 오지만 확실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실제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직접적으로 와 닿겠죠. 이미지를 통해서 살펴보죠.


↓ 근거리/F1.4 개방 이미지입니다. RAW 파일을 라이트룸에서 샤프니스 설정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컨버팅한 결과물입니다.


보시다시피 중앙부 크롭한 이미지의 선예도는 아주 디테일합니다. 중앙부 디테일 재현력은 불만을 가지기 힘들 정도로 뛰어 납니다.


↓원거리/미세 먼지 심한 밤이라 흐릿하긴 하지만 선예도를 확인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역시 RAW 파일을 라이트룸에서 샤프니스 설정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컨버팅한 결과물입니다.



원거리 역시 아주 잘 나옵니다. 근거리 원거리 할 것 없이 해상력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주변부도 확인해 보죠.

↓ 근거리/F1.4 개방 이미지입니다. RAW 파일을 라이트룸에서 샤프니스 설정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컨버팅했습니다.


최주변부 역시 별로 흐트러짐없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다른 35mm F1.4가 삼양 MF 35mm F1.4 밖에 없어서 삼양 MF 35mm F1.4 와 비교해 봤습니다. 초점은 D에 맞췄습니다.


보시다시피 특히 개방과 그 부근에서 뚜렷한 차이가 납니다. 삼양 MF 35mm F1.4 도 조이면 무척 좋아지지만 개방과 그 부근에선 차이가 명백합니다.


좀 더 확실한 비교를 위해 렌탈 업체에서 캐논 EF 35mm F1.4 L II(A)와 소니 35mm F1.4 ZA(B)를 빌려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진행 전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해 봤습니다.

상면만곡부터 체크했습니다. 상면만곡을 점검하면 광축 틀어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시죠. 

삼양은 상면만곡이 좌우 대칭으로 나와서 정상입니다. 캐논은 죄측과 우측이 약간 틀어져 있습니다. 소니는 심하게 틀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평면 결과를 보시죠. 좌측은 삼양, 중간은 캐논, 그리고 우측은 소니입니다.

보시다시피 캐논 렌즈는 개방부터 F4.0 까지 균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F8 이상으로 조인 상태에서는 오히려 삼양보다 낫습니다. 삼양은 캐논에 비해 회절의 영향이 빨리 찾아 오는 편입니다. 한편  소니 렌즈는 전반적으로 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캐논 렌즈와 소니 렌즈는 해상력 비교 용도로 쓸 수없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렌탈 업체 렌즈라 손을 많이 타서 상태가 상당히 악화된 것 같습니다.  두 렌즈 모두 AS 센터에 입고해서 해상력 교정을 해야 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렌즈끼리 비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제대로 된 렌즈를 빌릴 수 있으면 다시 진행해 보겠습니다.


해상력은 비교하지 못했지만 캐논과 축상색수차는 비교해 봤습니다. 전에 다뤄 봐서 알지만 캐논 EF 35mm F1.4 L II는 색수차가 아주 적고 축상색수차도 적은 편입니다.

역시나 캐논이 축상색수차는 확실히 적네요.


캐논과 소니 35mm F1.4의 상태에 실망해서 그냥 반납해 버리고 아쉬운 마음에 시그마 렌즈 전시하는 곳에 가서 시그마 아트 35mm F1.4와 해상력 비교를 해 봤습니다. 전시된 시그마 아트 35mm F1.4 상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았고요. 거리는 약 5m 정도였습니다.


결과를 보면 개방에서 F5.6 까지는 전반적으로 삼양이 나아 보입니다. 그러나 더 조이면 삼양은 회절의 영향을 더 빨리 받아서 시그마가 조금 더 낫습니다. 다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렌즈간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 비교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됩니다. 대충 이렇다 정도로 보셔야 합니다.


시그마 아트 35mm F1.4와 근거리(약 70cm)에서도 비교해 봤습니다.

눈이 좋은 분은 금방 구분할 수 있겠지만 그냥 봐선 잘 구분이 안갑니다. 개방과 개방 부근에선 삼양이 선이 더 뚜렷함은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보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캐논과 소니 35mm f1.4는 해상력을 테스트하기는 문제가 있었지만 보케는 별 문제없이 비교 가능했습니다. 가로 2000px이므로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화각적으로 삼양이 가장 넓고 캐논이 조금 더 좁으며 소니가 가장 좁습니다. 즉 약간이라도 망원인 렌즈가 보케 효과가 큽니다. 삼양은 조금 더 광각인 관계로 보케 크기가 작습니다.


주변부 광량저하도 점검해 보겠습니다.

동일 조리개 및 동일 셔터 속도로 촬영해서 비교해 본 바 삼양이 중앙부에 비해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현상이 특별하게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동일 조건에서 밝기 자체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약 1stop의 밝기 차이가 납니다. 물론 조리개 우선 모드로 사용시 기계 자체적으로 조정해서 촬영이 되지만 조인 상태에서는 절대 밝기에서 약 1stop의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하일라이트 보케도 살펴보죠. F1.4 개방입니다.



양파링이 좀 보입니다. 개방에서도 완벽한 원형 보케는 아니고요. 주변부 하일라이트 보케는 주변부 광량 저하에 따라 럭비공처럼 약간 찌그러져 보입니다.


색수차는 어느 정도일까요? 개방에서 보시겠습니다.



개방에서도 색수차는 미미한 정도입니다. 다만 강한 콘트라스트 상황에 부닥치면 더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마도 보이지만 심하지 않고 무난한 수준입니다.


끝으로 빛갈라짐입니다.

가지가 18개로 갈라집니다. 깔끔하고 뚜렷한 빛갈라짐은 아닙니다.


총평

삼양 AF 35mm f1.4 FE는 최근에 발매된 삼양의 최신 렌즈 중 하나입니다. 광학적으로는 개방에서부터 상당히 만족스런 수준으로서 기존의 쟁쟁한 렌즈와 비교해도 충분히 맞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실제 촬영 이미지에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AF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종종 초점이 빗나간 이미지가 나옵니다. 기회가 있으면 삼양 렌즈 스테이션으로 조정해서 결과를 점검해 볼려고 합니다. 아무튼 광학적으로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경쟁 35mm f1.4보다 화각이 조금 더 넓어서 보케 크기 면에서 조금 작게 나옵니다. 또한 조인 상태에서는 밝기 자체가 경쟁 렌즈에 비해 약 1 stop의 손해를 봅니다. 이와 같은 단점도 있지만 실사용시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아닙니다. 크기나 무게는 상대적인데 FF 소니 미러리스에서 작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쟁 렌즈에 비해 특별히 더 큰 정도는 아닙니다. 다른 35mm f1.4에 비해서 지름은 약간 가늘고 길이는 조금 긴 편인데 파지하기에는 뚱뚱한 렌즈보다 낫습니다. 아쉬운 점은 빌린 다른 35mm f1.4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된 해상력 비교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체감적으로 개방부터 상당히 만족감을 주는 렌즈입니다.


35mm 렌즈 사용시 유의할 점은 35mm는 인물을 근접 촬영하기에는 그리 적합한 렌즈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의도적으로 왜곡시켜 재미를 노리는 촬영이 아니라면 인물을 근접 촬영하면 광각 특유의 왜곡으로 인해 보기 편한 얼굴 비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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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일 추가

삼양 AF 35mm f1.4 FE가 공장 출하시 개방인 F1.4에서 조리개가 완전히 개방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일 스펙의 경쟁 렌즈와 조리개별 광량 비교시 상당히 어둡게 촬영되는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케 크기도 상대적으로 상당히 작게 표현된 점이 있었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F1.7 렌즈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었고요. 구체적으로 다음 이미지와 같이 개방인 F1.4에서도 조리개가 약간 조여진 상태였습니다. 하일라이트 보케 테스트시에도 개방에서 보케가 완전한 원형인 아닌 약간 각진 형태로 나타났었고요. 


설마 개방에서 조리개가 조여진 상태라는건 생각지도 못했기에 저도 확인을 못했습니다. 렌즈 자체적으로 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는 수동 조리개와는 달리 삼양 AF 35mm f1.4 FE는 카메라에서만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제가 미리 확인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렌즈 체험 일정이 종료되는 시점이라 렌즈를 반납하면서 삼양테크에가서 담당자에게 이야기하고 렌즈 스테이션에서 조리개를 정상적으로 교정하여 F1.4~F2.0 까지만 해상력 변화를 간단히 테스트해 봤습니다.


먼저 약 6m 거리 피사체 중앙부입니다.



약 6m 거리 피사체 주변부입니다.


다음은 약 1m 거리 피사체 중앙부입니다.



약 1m 거리 피사체 주변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약 1m 거리 피사체 주변부도 하나 더 추가합니다.


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개방 조리개에서의 중앙부 해상력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조이면 더 나아지고요.

주변부는 당연히 중앙부 정도의 해상력에는 미치지 못하며 조인 해상력과 개방 해상력 차이도 제법 보입니다.


아무튼 렌즈 반납 관계로 더 이상의 테스트 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대여가 가능해지면 다른 경쟁 렌즈와의 보케 비교, 광량저하 및 해상력 비교를 다시 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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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삼양 AF 35mm f1.4 FE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양테크에서 주최하는 체험단용으로 대여해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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