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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리뷰] 갤럭시 S7의 나날들
nepo
2017. 3. 27. 16:34
1부
스마트폰 기변하면서 들인 삼성 갤럭시 S7의 카메라 성능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DXOMark 평가(←클릭)에 따르면 갤럭시 S7은 스마트폰 카메라로서는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과연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최고 성능을 가진 갤럭시 S7이 사진가의 도구로서 어느 정도 성능을 내주는가입니다.
아직 메인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 분명하고 서브나 서브의 서브로서 어느 정도 해줄것인가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취약점은 작은 센서로 인한 화질 부족입니다.물론 빛이 좋을 때는 어느 정도 괜찮은 이미지를 내주지만
광량이 약한 상황에서는 심한 노이즈가 올라오고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과도한 노이즈 리덕션 처리로 인해 이미지 뭉개짐이 심합니다.
다행히 갤럭시 S7은 RAW 옵션을 갖추고 있어서 자동으로 노이즈 리덕션되는 JPG 이미지와는 달리 RAW에서는 유저 마음대로 노이즈를 조절할 여지가 있습니다.
품질 관리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처음 받았던 갤럭시 S7의 경우 렌즈 광축이 틀어져서 가로로 촬영시 상하의 해상력이 극심한 차이가 났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위(TOP)와 아래(BOTTOM)로 나누어 크롭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윗 부분 크롭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뭇결이 생생하게 잘 드러납니다.
↓다음은 아랫 부분을 보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디테일이 완전히 뭉개집니다.물론 초점을 아래 부분에 맞추면 위가 흐려지고요.위 이미지 말고도 다양하게 테스트해 본 결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결론은 렌즈 자체의 광축이 틀어졌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더군요.그래서 서비스 센터에 가서 렌즈 불량 확인증 끊어서 교품을 신청해서 다른 갤럭시 S7을 받았는데 다행히 새로 받은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완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참고로 서비스 센터에 명확한 렌즈 불량 기준이 없어서 납득시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렌즈는 대량 생산이고 불량 검사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보는데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렌즈 자체의 전반적인 해상력을 한번 점검해 봤습니다.렌즈는 최주변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보시면 검은 색일수록 해상력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네 모서리 부분은 밝게 나타나는데 이 부분은 해상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부분입니다.일반적으로 네 귀퉁이는 해상력이 떨어져도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만 저 부분도 아주 샤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른 스마트폰을 찾아 보는게 낫겠죠.평면 피사체를 테스트해 보면 위 그림에서 보신 바와 같이 중앙부는 샤프하고 주변부로 갈수록 해상력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왜곡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렌즈 왜곡 문제입니다.주변부는 배럴 디스토션(선이 중앙부 기준으로 주변부로 갈수록 안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중간부에서는 핀쿠션 디스토션(중앙부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선이 밖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은 현상인데 수직과 수평을 완벽하게는 맞추질 못했습니다만 판단하는데 별 지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잘 구분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기준선을 추가해서 보여드립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죠.다만 수직수평을 완벽히 맞추지 못한 티는 납니다.왜곡과 관련하여 1차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결과가 어떤지 한번 살펴보죠.
왜곡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 정도도 크게 나아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사실 왜곡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그럼에도 1차 수정에서 이 정도로 밖에 교정하지 못한 것은 좀 실망스럽습니다.35mm 풀 프레임 교환 렌즈를 예로 들면 삼양 14mm f2.8은 파도형으로 출렁이는 왜곡을 보여줍니다.갤럭시 S7보다 훨씬 심한 왜곡인데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완벽하게 교정됩니다:삼양 14mm f2.8 왜곡 교정(←클릭)
아무튼 갤럭시 S7의 왜곡은 제조사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교정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과는 지켜봐야겠죠.실용적으로 갤럭시 S7의 왜곡은 직선이 포함되지 않은 피사체에서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JPG vs RAW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JPG로만 촬영됩니다.LG G4 같은 일부만이 RAW로도 촬영 가능한데 갤럭시 S7도 RAW로도 촬영 가능합니다.사진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RAW를 잘 모르겠지만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RAW는 보험과 같은 것이죠.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촬영된 이미지는 JPG로 보여줍니다.문제는 지나치게 샤픈이 강하거나 노이즈 리덕션이 심해서 전문적으로 사진하는 분들에겐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따로 노이즈 리덕션을 끌 수 있는 옵션도 없는 실정이고요.실제로 JPG와 RAW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촬영한 이미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자 어떤가요?얼핏보면 JPG가 아주 뚜렷하고 선명해서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디테일의 섬세함이 없습니다.즉 과도한 샤프닝이 들어간 것입니다.물론 일반 유저의 입맛에는 맞을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섬세한 이미지 처리를 하는 유저에겐 별로 달갑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사실 위 RAW에서 컨버팅한 이미지도 라이트룸에서 어느 정도 샤픈을 가해서 컨버팅한 것입니다.즉 원본 그대로 컨버팅시 더 부드럽게 나옵니다.RAW 파일의 장점은 유저가 필요에 따라 샤프니스를 비롯한 다양한 처리를 좀 더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S7에서 생성되는 JPG 이미지의 또 다른 단점은 장노출시 노이즈 리덕션이 심하게 이루어져 뭉개짐이 심하다는 것입니다.과도한 노이즈 리덕션을 가하는 이유는 장노출에 따른 노이즈 증가를 줄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보시죠.
A 부분을 보면 JPG는 하늘이 밀어 버린듯 깔끔한 반면 RAW에서 컨버팅한 이미지 크롭부는 하늘에 약간의 노이즈가 보입니다.B부분을 보면 JPG는 벽돌의 디테일이 완전히 뭉개져 나오는 반면 RAW에서 컨버팅한 이미지는 디테일이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다른 이미지의 크롭 비교를 GIF 애니메이션으로 한번 더 보시죠.
보시다시피 JPG의 경우 디테일이 완전히 사라집니다.전문적인 입장에서 볼 때 원본 크기로는 쓸 수 없는 이미지입니다.웹용 리사이즈 이미지로는 쓸 수 있겠지만.
JPG보다 RAW를 쓰는게 유리한 또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JPG 원본을 리사이즈만 한 것입니다.보시다시피 하늘 왼쪽은 완전히 날아가서 복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RAW도 동시에 기록했기에 RAW를 라이트룸에서 만져 봤습니다.세팅은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고요.하늘이 비교적 잘 살아 낫습니다.
이와 같이 RAW를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다만 아무리 RAW 파일이라도 심하게 날아간 부분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RAW가 만능은 아닙니다.
ISO별 노이즈
참고로 갤럭시 S7은 ISO를 50,80,125,160.200,400 및 800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편의상 ISO 50,100,200,400 및 800만 비교했습니다.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JPG의 경우 ISO가 높아질수록 노이즈 리덕션이 강하게 들어갑니다.노이즈는 보이지 않지만 디테일 역시도 사라집니다.RAW에서 컨버팅한 이미지는 ISO가 높아질수록 노이즈도 증가하지만 디테일은 비교적 잘 유지가 됩니다.
초점 신뢰도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위 이미지는 해상력 테스트를 위해 맨 위에서 보여드린 미니 삼각대 벤로 BK10의 홀더를 분리하여 튼튼한 카본 삼각대 위에 갤럭시 S7을 고정하고 BK10의 블루투스 리모콘을 사용하여 촬영한 것입니다.즉 돌발 변수는 없는 상태에서의 촬영입니다.그런데 여러 이미지 중 하나가 초점이 나간 것이 보였습니다.위에서 A는 초점이 정확하게 맞은 것이고 B는 초점이 나간 이미지의 크롭입니다.초점이 나간 이미지는 중앙부는 크게 나가지 않았지만 주변부는 확연히 초점이 나갔습니다.이유는 아마 상면만곡으로 인해 중앙부는 초점이 살짝 걸쳤지만 주변부는 믾이 벗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아무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초점은 상당히 정확하지만 가끔 저렇게 초점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접사
갤럭시 S7은 초점을 수동으로 선택시 피사체에 약 7cm 정도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대각선으로 약 10cm 정도가 화면에 들어 옵니다.갤럭시 S7의 렌즈는 환산 26mm로서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28mm보다 조금 더 광각입니다.밝기는 f1.7로서 접사 거리에서는 아웃 오브 포커싱이 됩니다.
다만 조리개는 f1.7 고정입니다.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근접한 거리에서는 배경이 약간은 흐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맞추고자 하는 부분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AF 상태에서는 초점은 터치로 조정하면 됩니다.스마트폰 카메라의 피사계심도가 깊다고 카메라에게 완전히 맡겨 놓으면 갤럭시 S7에서는 의도치 않게 원하지 않는 부분에 초점이 맞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열흘 정도 갤럭시 S7을 만져본 결과 갤럭시 S7은 스마트폰치고는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줍니다.지금까지의 스마트폰 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화질을 볼 수 있는데 DR도 스마트폰으로서는 괜찮아 보입니다.소위 똑딱이 카메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빛이 좋은 상황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사진가의 서브 카메라로서도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다만 센서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한계는 분명한데 RAW를 써더라도 컨버팅시 명부나 암부 복원력이 일반 큰 센서 카메라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출이 초점 맞춘 부분에 연동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아웃 오브 포커싱이 생기므로 원하는 곳을 터치해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자동으로 맞추면 근거리 위주로 초점이 맞아서 아웃 오브 포커스로 인해 배경이 살짝 흐릴 수 있습니다.
●RAW 파일은 디바이스 저장 공간에 저장됩니다.RAW 파일 용량은 약 23.2MB~23.8MB입니다.JPG 원본 파일은 이미지 속성에 따라 용량이 제각각인데 디테일이 많을수록 용량이 큽니다.최고 18MB 까지 나오는 JPG 이미지도 있는데 보통 9MB를 넘지 않고 대부분 5MB 이하입니다.RAW에서 컨버팅한 JPG 이미지는 대체로 5MB~15MB를 넘나 듭니다.많이 촬영하는 분들에겐 RAW의 용량 압박이 상당하므로 차라리 저장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마이크로 SD 카드에 저장될 수 있게 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합니다.
●RAW만 따로 저장할 수 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현재는 RAW만 따로 저장되는 옵션이 없고 RAW는 무조건 JPG와 함께 저장됩니다.
●터치로 파라미터 조정이 쉽지 않습니다.손가락 터치로 드래그해서 조정하기 까다로운 편입니다.
●정확한 노출 판단을 위해 히스토그램을 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햇살 좋은 한낮에는 액정 화면을 보고 노출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디스플레이 밝기는 상대적이라 상황에 따라 정확한 노출 판단이 곤란합니다.
●RAW가 JPG보다 약 0.3~0.5EV 정도 밝게 찍히는 것 같습니다.
●RAW 컨버팅한 이미지와 JPG가 완벽하게 화면이 정렬되지 않고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JPG 원본 크기는 4032x3024px인데 RAW는 4016x3012px입니다.
아래 비교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RAW에서 컨버팅한 이미지는 좌측부와 상부가 픽셀 수 차이만큼 잘려 나갑니다.
다만 RAW는 라이트룸에서 컨버팅한 것이라 다른 RAW 컨버터에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JPG의 경우 샤프니스와 노이즈 리덕션 설정(강,중,약 및 OFF)이 있었으면 합니다.현재의 JPG 이미지의 샤프니스는 지나치게 투박하고 뭉갬도 지나칩니다.
●26mm는 일반 유저들이 다루기 쉽지 않은 화각을 보여줍니다.인물을 세워 놓고 화면에 들어차게 찍으면 주변부가 상당히 일그러집니다.인물 촬영시는 얼굴이 되도록 화면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표준이나 망원 화각을 추가로 갖춘 듀얼 렌즈였으면 좋았겠습니다.
●파지가 편하지 않습니다.셀카봉이나 미니 삼각대 같은 것을 사용하는게 조작하는데 훨씬 편합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라 어떤 카메라보다 많은 찬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저속에서는 터치해서 셔터를 끊으면 진동이 발생하므로 음성 촬영 기능("스마일","김치" 또는"찰칵"이라고 말함)으로 촬영하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기를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해서 정확하지 않은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잘못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티스토리가 어느 날부터 이미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보여주지 않고 좌우 둘러보기만 나옵니다.그래서 원본을 올려도 원본 크기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고객 센터에 불만을 이야기해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습니다.티스토리의 장점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4/4일 수정:1차 업데이트에 따른 왜곡 교정은 RAW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RAW 촬영시 JPG도 같이 저장되는데 같이 저장된 JPG 이미지 역시 왜곡은 교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JPG로만 저장해야 왜곡이 교정된다고 합니다.저는 RAW로 촬영해서 왜곡 교정이 안된 것이었더군요.
아래는 갤럭시 S7으로 담은 이미지입니다.전부 JPG로 촬영한 이미지를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노파심에서 말하면 위 이미지 중에서 낙산 야경은 성벽 위에 올라가서 촬영한 것이 아닙니다.미니 삼각대를 활용한 것입니다.
JPG 원본 샘플 이미지 보러가기(←클릭)
2부
갤럭시 S7 첫 리뷰(1부)를 올린지도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처음 들이고선 성능 분석겸 집중적으로 촬영하다가 가지고 있는 고화질 카메라에 밀려 존재 의미를 잃어 버려서 어쩌다가 꺼내어지는 신세가 되었네요.
폰카가 그렇듯이 빛이 좋을 때는 꽤 잘 나옵니다. 그러나 빛이 부족하면 여전히 본격 카메라에 비할 바는 못되더군요. 어두워지면 암부 노이즈가 급격히 올라오고 보정 관용도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명암 차이가 크지 않으면 괜찮지만 명암 차이가 커지면 명부는 날아가기 십상이고 암부는 묻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센서의 한계이니 이 부분은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S7의 색감은 상당히 화사하게 나옵니다. 얼핏보면 참 좋아 보이지만 때로 너무 무게없는 색감이라 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RAW 컨버팅하면 JPG에 비해 너무 부드럽게 나와서 힘없는 이미지가 되기 쉬운데 라이트품에서 좀 공을 들여야 그나마 봐줄만한 이미지가 나옵니다. 찾아 봐도 아직 라이트룸용 프리셋은 없는 것 같고요. 라이트룸 프로파일은 지원되더군요. 자세히 비교해 보니 중앙부 왜곡은 교정되지만 최주변부에 왜곡이 조금 나타납니다.
[아래 GIF 애니메이션은 가로 1850px 크기이므로 클릭하여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위 GIF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중앙부가 안쪽으로 휘어지는 왜곡은 비교적 양호하게 교정이 됩니다. 그러나 최주변부에 왜곡이 생기는데, 특히 네 모서리를 보면 끝 부분이 살짝 안쪽으로 휘어져 버립니다(교정 과정에서 좌하단을 제외하곤 잘려 나가서 잘 안보입니다).
즉, 아직 완벽한 프로파일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폰카에서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는 것도 욕심이라 생각됩니다만 어쨋건 주어진 조건 내에서 잘 찍으면 카메라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환산 화각이 26mm 고정이라 다양하게 촬영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좀 밀도있게 근접 촬영할려면 26mm 광각은 불편합니다. 검색해 보니 전용 렌즈 커버가 나오더군요.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갖추고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촬영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처음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S7의 센서는 아주 작음(아래 그림에서 가장 작은 것:1/2.5“=5.76 x 4.29mm)에도 불구하고 f1.7의 밝은 렌즈가 의외로 초점에 민감합니다.
(이미지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Image_sensor_format)
초점은 대체로 전방 위주로 맞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초점이 필요한 경우 확실히 그 부분을 터치해서 찍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자동 초점에 맡겨 놓으면 근거리에서는 의외로 얕은 심도 때문에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폰카의 한계를 파악하고 그 범위 내에서 활용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아래는 RAW 컨버팅한 이미지입니다. 지나친 프로세싱은 하지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각 이미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위 말하는 똑딱이 카메라가 사라지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굳이 똑딱이 카메라를 쓸 이유를 못느낍니다.
갤럭시 S7의 장단점
장점
1. 항상 휴대하니 어디서든 꺼내서 찍을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봅니다.
2. 별로 주목을 끌지 않는다.
3. 주간 화질은 봐줄만하다(그렇다고 본격 카메라 수준의 뛰어난 화질은 아님).
4. 파일 용량이 지나치게 크지 않다.
5. 발색이 상당히 화사하다.
단점
1. 감도를 높이면 노이즈가 급격히 증가한다.
2. 암부를 끌어 올리면 노이즈가 확 드러난다.
3. 화면 아래 셔터 버튼 위치를 터치해서 찍는 자세는 불안정하다. 일부 아이폰 케이스에는 케이스 옆면에 블루투스로 작동되는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갤럭시 S7도 이런 케이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방식이 괜찮아 보이더군요.
4. 야경을 찍을 수는 있지만 작은 센서의 한계로 화질은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다.
5. 손떨림 저감 기능이 없다(못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6. 화면을 정면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로우 앵글 촬영이 불편하다 폴더 폰 방식으로 나오면 아랫 부분을 화면으로 쓰면 틸트 화면처럼 쓸 수도 있어서 편리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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