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따로 인물 촬영을 할 일이 없어서 플래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요즘 촬영하는 주제는 길냥이인데 플래시는 카메라에서 분리해서 동조시키도 번거롭고 번쩍거리며 순간적으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LED 라이트를 하나 들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작은 LED 라이트(용뉴오 YN0906)는 아무래도 광량 자체가 좀 약한 편이라 좀 더 광량이 센 Aputure AL-H160을 영입했습니다. 용뉴오 YN0906은 LED 비드 갯수가 54개이고 Aputure AL-H160은 LED 비드 갯수가 160개입니다. 갯수 차이만큼 광량도 차이가 납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 포장 박스
↑ 내용물입니다:
1 |
LED 본체 |
2 |
확장 연결 부품(삼각대 소켓 결합부도 있음) |
3 |
램프 브라켓(핫슈 연결 부품) |
4 |
확산 필터 |
5 |
오렌지 필터 |
6-8 |
설명서 등 |
9 |
보증서 |
↑ LED 본체,확장 연결 부품 및 미니 삼각대를 결합했습니다.
↑ 카메라 핫슈에 LED 본체를 결합하는 장면입니다. LED 본체는 가로뿐만 아니라 세로로도 결합할 수 있습니다.
↑ 확산 필터와 오렌지 필터를 LED 본체 전면에 결합한 모습입니다.
↑ 전원은 소니 NP-F 시리즈 배터리(리튬 배터리) 또는 AA 배터리 6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본체 후면에 배터리 파워 체크 버튼이 있는데 불 4개가 다 들어오면 만충 상태, 3개가 들어오면 양호, 불 2개가 들어오면 부족입니다. 다만 리튬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파워 체크 버튼을 누르면 만충된 것이라도 불 4개중 2개 또는 3개만 들어 옵니다. 그 이유는 6개의 AA 배터리에 비해 전압이 낮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본체 후면에 노란색 경고 표시가 있는데 리튬 배터리와 AA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한가지 종류만 장착해서 사용해야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주의할 점은 AA 배터리를 장시간 사용시 발열이 상당히 심해서 LED 소자가 변질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시간 사용자는 가능하면 외장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 광량은 조정 휠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휠을 우측으로 돌리면 딸깍하고 켜지고 계속 우측으로 돌리면 광량이 최대치까지 증가합니다.
↑ 최저 광량과 최대 광량 비교로서 최저와 최대의 상대적 차이입니다. 확산 필터를 씌우면 광량이 조금 저하됩니다.
↑ 용뉴오 YN 0906의 최저 광량 및 최대 광량의 상대적 밝기 차이입니다. Aputure AL-H160에 비해 광량이 많이 떨어지고 빛이 퍼지는 각도도 좁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용뉴오 YN0906과 Aputure AL-H160의 색 정확도 비교입니다. 두 LED의 색온도가 달라서 라이트룸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LED 광질은 CRI(Color Rendering Index/연색 지수)로 표시합니다. CRI 기준은 CRI 100의 태양광으로서 높을수록 태양광에 가깝습니다. 일반 형광등으로 보면 사물의 색이 물빠진 것처럼 창백하게 보이는 이유가 CRI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과일 가게나 채소 가게 등에서 형광등이 아닌 백열등을 쓰는 이유도 백열등이 CRI가 높기 때문입니다. CRI가 높아야 제 색이 나와서 시각적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때문이죠. 위 비교에서 보시다시피 용뉴오 YN0906은 Aputure AL-H160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간 물빠진 색으로 보입니다. Aputure AL-H160은 사양표에서 CRI가 95 이상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CRI가 90이 넘으면 양호한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CRI 98인 LED 제품(Aputure LS 1/2 W)도 보이더군요.
다음은 실제 촬영 투입 장면및 촬영 결과물입니다. 각 이미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고양이 가족입니다. 하필 지붕에 거처를 마련했더군요. 그나마 높지 않아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본 삼각대에 Aputure AL-H160을 올려 놓고 비추었습니다.
↑ 우상단 하늘이 떠버린 무척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각도가 도저히 나오지 않는 곳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다리라도 있으면 하늘을 넣지 않을 수 있겠지만.
↑ 이 녀석은 호기심이 많습니다. 굳이 다가와서 들이댑니다. 눈이 부실텐데. Aputure AL-H160의 기본 색온도는 조금 따뜻한 색임을 알 수 있습니다.
↑ 15mm 초광각 렌즈에 해당되는 마이크로포서드 7.5mm로 담은 장면입니다. 배경의 하늘이 상대적으로 많이 밝아서 측면에서 Aputure AL-H160으로 조명해 준 덕분에 그나마 하늘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조명이 없었으면 하늘이 하얗게 떠버려서 보기 흉한 이미지가 되었을겁니다. 또한 조명으로 인해 반짝이는 아깽이 눈빛이 생동감을 줍니다.
↑ 이 까만 녀석은 정말 호기심이 많습니다.
Aputure AL-H160을 보조광으로 사용한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 설정에서 1080p로 설정하고 보세요. PC 사양 좋은신 분들은 4K로 보셔도 됩니다.
총평
Aputure AL-H160은 광량이 아주 충분한 정도는 아니지만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여러개를 결합할 수 있으므로 여러개를 가지고 다닌다면 광량도 꽤 확보가 가능하긴 합니다. 무게는 본체 실측치가 297g이고 삼각대 소켓 부품, 확산 필터 및 배터리 팩을 결합하면 633g입니다. LED 라이트는 주로 동영상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스틸 이미지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디지탈 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이 있으므로 더욱 활용도가 높습니다. 순간광인 플래시와는 달리 조명을 충분히 보고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특별히 단점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 안보입니다. 광량은 순간 광을 쓰는 플래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만듦새가 아주 튼튼하지는 않습니다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한 외장 리튬 배터리를 장착하면 덩치가 상당히 커지고 무게도 제법 나갑니다. 리튬 배터리를 결합하면 부피가 커져서 큰 가방이 아닌 경우에는 넣기가 애매하므로 가방에 매달 수 있는 별도 파우치 같은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참고용 사양입니다.
빔 각도 | 60° |
색온도 | 명시되어 있지 않음 |
컬러 정확도 표준 | CRI 95 |
루멘 | 명시되어 있지 않음 |
디밍 | 명시되어 있지 않음 |
램프 예상 수명 | 100,000 시간 |
LED 갯수 | 160 |
파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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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플레이트 | 1 x Sony L-Series 6 x AA |
DC 입력 전력 | 5.5 to 9.5 VDC |
최대 전력 소모 | 13 W |
본체 사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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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타입 | 명시되어 있지 않음 |
크기 | 15.1 x 5.6 x 10 cm |
무게 | 325 g |
※이런 LED(Luxli Cello 10" RGBAW LED Light)도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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