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소니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렌즈 체험단으로서 작성한 것으로서 내용은 일체의 제약없이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할려고 했습니다.최종 결과에 따라 제공 받는 렌즈가 달라짐을 미리 밝힙니다.


참고로 모든 자료는 A7R2 기준입니다.


소니 FE 100mm f2.8 STF GM OSS는 최근에 발매된 렌즈로서 Smooth Trans Focus(STF)를 특징으로 하는 렌즈입니다. 즉, 부드러운 흐림 효과가 주목적인 렌즈입니다. 이 렌즈의 특징은 아래 이미지에서 보는 Apodization 필터(APD 필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주변부가 서서히 어두워지는 필터입니다. 저렇게 서서히 어두워지는 필터 덕분에 흐림 효과가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렌즈의 특징은 차차 살펴 보기로 하고 먼저 사양부터 보시겠습니다.


   초점거리

    100mm

    조리개

    f2.8~f22

    카메라 마운트 타입

    소니 E(풀 프레임)

    포맷 호환성

    35mm/풀 프레임 디지탈 센서

    화각

    24˚

    최단 촬영 거리

    57cm

    접사 배율

    0.25X

    렌즈 구성

    14매 11군

    조리개 날 수

    11매


사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단 촬영 거리가 꽤 짧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접사 배율도 0.25배로서 간이 접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크기는 118.1mm(길이) x 85.2mm(지름)이고, 필터는 72mm를 사용합니다. 무게는 700g으로서 실제로 들어 보면 무겁지는 않고 적당한 느낌입니다.


이어서 이 렌즈의 외관을 살펴 보겠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는 눈금이 보입니다. 렌즈에서 직접 눈금을 돌려서 조절하거나 A를 선택하면 조리개를 카메라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손떨림 저감 ON/OFF 스위치와 MF/AF 전환 스위치도 보입니다.



↑촬영 거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0.57m~1m 또는 0.85m~무한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뭐니뭐니 해도 렌즈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상력입니다. 해상력을 논하기 전에 상면만곡부터 점검해 봅니다. 상면만곡이 중요한 이유는 평면 테스트로는 렌즈의 진실을 제대로 알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상면만곡을 파악해야 렌즈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듯이 100STF의 상면은 아주 평탄하게 거의 일직선을 이룹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광각 렌즈나 줌 렌즈의 경우 이러한 일직선이 아니라 좌우가 앞이나 뒤로 휘어지는 형태가 많이 나옵니다. 만곡이 크면 평면 테스트시 중앙부 기준으로 초점을 맞추면 주변부는 상당히 흐리게 나옵니다. 대구경 85mm f1.4 렌즈도 대부분 상면이 제법 휘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100STF는 상면만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입니다.


전체적인 평면 해상력 경향도 보시겠습니다. 짙을수록 해상력이 좋은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주목할 내용은 이 렌즈는 A7R2에선 개방 조리개 값이 5.6으로 표시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투과율을 고려해서 T값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징 리소스 리포트를 보면 이 렌즈는 실제 개방 F값은 f4에 상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투과율 부분은 아쉬운데 실제 촬영에서 ISO를 두 단 더 올려야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본론으로 들어 와서 위 GIF 이미지를 살펴 보면 딱히 광축 틀어짐은 보이지 않아서 양품으로 생각됩니다. 중앙부와 주변부 차이가 보이긴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개방인 T5.6에서 가장 나아 보이고 T8.0도 좋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이후 점차 해상력이 저하되는데 T16까진 참고 쓸만합니다. T22는 회절의 영향으로 해상력 저하가 심합니다. 실물 촬영에서도 100STF는 해상력 면에선 불만없는 디테일 재현력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해상력 부분은 상당히 까다롭게 보는데 여태까지 많은 이미지를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 A7R2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100STF라면 해상력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실물로도 한번 보시죠. 가로 1600px 이미지라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위 비교표를 아래와 같이 흑백 농담으로 표시하면 전체적인 파악이 더욱 용이합니다.

↑보시다시피 앞서 개략적인 해상력 프로필에서와 마찬가지로 개방에서 가장 낫고 조일수록 해상력이 점점 떨어집니다.아무튼 해상력은 개방부터 상당히 우수합니다. 주변부도 중앙부에 비해서 약간만 저하되는 정도로 양호합니다. 제 기준으로도 해상력에서는 불만을 제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렌즈는 특성상 조여 쓰기 보다는 개방으로 쓰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음은 주변부 광량 저하를 보시겠습니다.

↑원거리 보다는 지근거리에서 광량저하가 더 나타나지만 중앙부에 비해서 주변부 광량저하가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양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주변부 하일라이트 보케의 찌그러짐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왜곡은 어느 정도인지 보시죠.

↑눈에 좀 띄는 정도의 핀쿠션 디스토션이 보입니다만 라이트룸 Lens Corrections에서 Enable Profile Corrections 체크해주면 문제없이 펴집니다. 현재 라이트룸 CC 최신 업데이트 버젼에서 SEL100mm f2.8 STF에 대한 렌즈 프로파일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초점 이동이 있는지도 점검해 봤습니다. 초점 이동 현상은 구면 수차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이 뒤로 밀리는 현상입니다. 특히 대구경 렌즈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크롭해서 200% 업사이즈해서 살펴 봤는데 조리개를 조일 때 초점이 이동한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최단 촬영거리에서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도 살펴 보았습니다.

↑대각선 방향으로 대략 17cm가 담깁니다. 참고로 최단 촬영거리는 57cm이고 공식적인 접사 배율은 0.25X입니다.

접사 렌즈는 아니지만 일반 렌즈로서 간이 접사가 되는 점은 활용성을 높입니다.


부드러운 흐림 효과가 가장 큰 특징인 소니 100STF의 하일라이트 보케가 조리개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간이 접사 최단 촬영 거리인 0.57m와 일반 촬영거리에서 최단 거리인 0.85m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사항은 개방인 T5.6과 한 스탑 조인 T6.0의 보케 크기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입니다. 근거리일수록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이고요. 주변부 찌그러짐은 상당히 적은 편인데 이 점은 주변부 광량저하가 적었던 점에서 이미 예상된 결과입니다. 한 스탑 조인 T8.0에서부터는 완전한 원형이 아닌 약간 각진 보케 형태가 보입니다.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가 아닌 실사 이미지에서 색수차와 축상 색수차의 발생 예입니다. 개방 촬영입니다.


↑위 이미지의 노란색 부분 크롭입니다. 보시다시피 청색 색수차가 꽤 눈에 띕니다.




↑민들레 홀씨의 초점 맞은 부위가 아닌 초점을 벗어난 부분에서 여러가지 컬러가 보입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예에서와 같이 SEL 100mm f2.8 STM 렌즈는 색수차와 축상색수차가 없는 렌즈는 아닙니다. 위 예로만 보면 색수차와 축상색수차가 꽤 있지만 사실 저런 극단적 상황에선 어지간한 렌즈는 다 저렇다고 보면 됩니다. SEL100mm f2.8 STF가 특별히 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위 민들레 이미지의 경우는 상당히 맑은 날 햇빛을 직접 받는 상황이라 저렇게 발생했고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요즘 같이 미세먼지 많이 끼는 날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손떨림 저감 성능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서쏴 자세로 테스트했습니다. 가로 1200px 이미지이므로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불필요한 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전부 전자 셔터(조용한 촬영)로 촬영한 자료입니다. 셔터 속도는 ISO 변경으로 조절하였고요.보시다시피 셔터 속도가 길어질수록 손떨림은 점점 심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A7R2의 고화소가 손떨림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팔로는 대략 1/60초가 마지노 선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 자료는 될 수 없습니다. 참고로 SEL100mm f2.8 STF를 카메라(A7R2)에 장착시 손떨림 조작(ON/OFF)은 전적으로 렌즈에서 조정됩니다. 렌즈에 있는 ON/OFF 슬라이더로 꺼거나 켤 수 있고 카메라 메뉴에서는 OSS 기능의 ON/OFF 조작이 비활성화됩니다.


소니 100STF의 광학적 특성에 대해서 대충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면 실제 촬영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이 렌즈는 APD 필터를 사용함으로서 투과율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F2.8 렌즈가 실제 밝기로는 T5.6 렌즈가 된 셈입니다. 먼저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P & I에서 실내 촬영한 이미지인데 EXIF 정보를 보면 ISO 3200에 셔터 속도는 1/250초와 1/320초입니다. 움직임이 있어서 셔속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므로 ISO를 상당히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T 5.6의 밝기는 실내에선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T2.8보다 2 스탑이나 낮은 밝기라 셔터 속도 확보 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딸립니다. 결국 ISO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P & I 실내 촬영에서 또 한가지 문제는 이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인 부드러운 보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밋밋한 배경이라 보케가 부드럽지 않은 렌즈도 별 상관이 없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배경이 밋밋한 환경에선 이 렌즈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내라고 하더라도 아기자기하게 배경을 꾸며 놓은 곳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런 경우라도 별도 조명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밝기 때문에 여전히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렌즈는 실내 보다는 아무래도 전경과 배경을 고를 수 있고 광량이 풍부한 야외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인물 촬영에서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밋밋한 배경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굳이 이 렌즈를 쓸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총평


장점

●흐림 효과는 일반 렌즈에서 볼 수 없는 수준으로 부드럽다.

●해상력은 전반적으로 불만없는 수준으로 우수하다.

●상면만곡은 문제없는 수준이다.

●주변부 광량저하가 적다.

●초점 이동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접사 배율이 괜찮다. 간이 접사가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아진다.

●AF는 불만없을 정도로 쾌적한 편이다.


단점

●개방시 실제 밝기가 T5.6에 상당한다. 

●왜곡은 다소 있는 편이다. 다만 라이트룸 CC 유저는 렌즈 프로파일이 제공되므로 문제없다.

●색수차와 축상 색수차가 없지는 않다. 극한 상황에선 다소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선 눈에 잘 띄는 편이 아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색이 약간 변한다.APD 필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소니 FE 100mm f2.8 STF GM OSS는 APD 필터를 채용한 최초의 AF 렌즈입니다. 녹아드는 듯한 부드러운 흐림 효과가 가장 큰 특징이므로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주로 인물 사진이나 꽃 사진 등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APD 필터의 특성으로 인해 줄어드는 실제 밝기(T5.6)와 실제 구경(APD 필터 특성상 주변부가 좀 잠식되어 실제 구경은 대략 F4로 추정됨) 때문에 인물 촬영의 경우 비교적 근거리를 유지하는 상반신 포트레이트 등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밋밋한 배경이나 전경을 피하고 부드러운 흐림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전경이나 배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물도 다르지 않은데 정물의 경우 비교적 짧은 최단 촬영 거리를 고려하여 간이 접사 분야에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 렌즈는 개방 성능이 우수하고 부드럽습니다. 개방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득입니다.


아래는 소니 100STF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인물





















































기타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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