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렌즈 사용시 가까운 거리에서는 아무리 조리개를 조여도 위 이미지에서 보는 오른쪽 그림과 같은 피사계 심도(편의를 위해 이하 "심도"라고 함)는 확보할 수 없습니다.왼쪽 그림과 같은 심도가 나올 수 밖에 없죠(다만 틸트 어댑터나 틸트 렌즈 사용시에는 틸트각 조정으로 가능합니다).
Focus Stacking은 접사나 풍경 등의 촬영시 얕은 심도로 인해 전경부터 배경 까지 전부 초점이 맞지 않고 일부분만 초점이 맞아 원하는 심도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특히 접사시에는 피사체와 렌즈의 거리가 워낙 근접하여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원하는 심도가 나오지 않으며 게다가 조리개를 너무 조이면 회절로 인해 해상력이 떨어집니다.이런 경우에 Focus Stacking을 사용하면 화면 전체에 걸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원리는 초점 맞은 부분만 추출해서 합치는 것입니다.
우선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렌즈를 수동 초점으로 해서 원하는 피사체의 맨 앞 부분부터 맨 뒷 부분까지 조금씩 초점을 이동해가며 빈틈없이 촬영을 해야 합니다.촬영 컷수는 피사계심도를 고려하여 결정하면 됩니다.줌 렌즈 사용시에는 촬영 도중에 줌링을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화각 자체가 달라지면 비율이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CS6를 사용하여 Focus Stacking을 하는 방법입니다.아마 이전 포토샵 버젼에도 동일한 기능이 있을 것입니다.
1.우선 Focus Stacking할 이미지를 전부 불러 들여서 아래 그림과 같이 레이어를 만듭니다.
2.레이어를 전부 선택합니다(전부 선택된 상태라야 정렬이 되니까요).시프트 키를 누르고 맨위부터 맨 아래까지 선택하면 됩니다.
3.Edit>Auto-Align Layers 순으로 들어갑니다(촬영하다보면 삼각대 위에 올려 놓고 촬영해도 이미지가 약간씩 어긋나는 경우가 있고 초점 거리를 약간식 이동하면 실제 화각이 미세하게나마 달라지기 때문에 이미지를 정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삼각대를 사용하여 흔들림없이촬영한 경우에는 6개 옵션에서 Collage를 택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Auto를 선택해서 OK합니다.
5.이미지가 정렬된 상태입니다.
위 1~5 과정은 다른 대안도 있습니다. 포토샵 창에서 File-Scripts-Load Files into Stack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파일을 불러 들여도 됩니다.
원하는 파일을 불러들인 다음 하단 체크란 Attempt to Automatically Align Source Images에서 체크해 주고 OK 버튼을 누릅니다.
6.Edit>Auto-Blend Layers로 들어갑니다.
7.Panorama와 Stack Images의 두가지 옵션이 뜨는데 요즘은 포토샵이 똑똑해서 컨텐츠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Stack Images가 선택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Stack Images를 선택한 다음 맨 아래에 보이는 Seamless Tones and Colors(이미지의 톤과 색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기능)도 체크해 주고 OK를 누릅니다.
8.그러면 자동으로 이미지의 Focus Stacking과정이 이루어져 완성된 상태입니다.파일 사이즈나 PC 사양에 따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9.레이어를 전부 합치고 크롭하여 원하는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아래는 완성된 이미지를 크롭한 것입니다.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롭한 원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전 영역에서 초점이 다 맞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먼지도 다 보이니 이해하시길.
아래 이미지는 위 방법으로 블렌딩한 이미지입니다.꽃이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도록 6군데로 나눠 초점을 맞춰 촬영하여 합쳤습니다.
Focus Stacking의 단점은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적용하지 못하며 삼각대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접사나 제품 촬영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Free alignment and stacking program: http://hadleyweb.pwp.blueyonder.co.uk/CZM/News.htm
동영상 강좌 1
※ 포커스 스태킹이 만능은 아니고 한계도 있습니다.일반 렌즈는 포커스 브리딩이라는게 있어서 초점 면을 벗어나 아웃 오브 포커싱된 부분은 크게 부풀기 때문에 2개 이상의 피사체가 분리되어 앞뒤로 배치되어 있는 경우 앞쪽 피사체의 부풀어 있는 부분에 가려져서 안보이던 뒷 피사체 부분은 디테일 정보가 없어서 심도 합성으로 메울 수가 없습니다.단일 피사체라도 겹치는 부분이 있고 아웃 오브 포커싱 영역이 발생하면 마찬가지고요.그래서 나중에 합성해 놓고 보면 그 부푼 부분은 모호하게 뭉개져 있습니다.요약하면 앞뒤로 겹치는 피사체의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포커스 브리딩이 없는 시네 렌즈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구체적으로 실험을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죠.
'강좌 Le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XOMark 점수의 함정 (1) | 2013.01.18 |
---|---|
Lightroom Adjustment Brush Tip-Auto Mask/라이트룸 조정 브러시 팁-오토 마스크 (0) | 2013.01.16 |
플래시 가이드 넘버의 이해 (1) | 2013.01.04 |
OM-D E-M5에서 수동 렌즈 사용시 IS 효과를 제대로 볼려면 (0) | 2012.09.04 |
ACR에서 수평잡기/Straightening a skewed horizon in ACR (0) | 201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