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SP 150-600mm f5-6.3 Di VC USD G2 리뷰입니다.
시그마 150-600mm f5-6.3C와 비교했습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의 하나는 삼각좌입니다.좀 더 길어져서 휴대시 손잡이로 사용하면 아주 편합니다.
이런 손잡이가 없거나 짧은 경우 카메라 그립을 잡고 다니면 카메라 마운트가 휠 우려가 있습니다.
↑보관이나 휴대시 외부 스크래치 방지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 파우치입니다.위 이미지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이젠 별도의 도브 테일 플레이트가 필요없습니다.삼각좌 플레이트 자체를 도브 테일 플레이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또 다른 차이점은 시그마의 경우 볼헤드 위에 올려 놓으면 무게 중심이 치우쳐 카메라가 자꾸 처지는데 반해 탐론은 밸런스가 좋아서 볼헤드 잠금시 카메라 처짐이 거의 없습니다.다만 5D Mark II+세로 그립에 한해서 입니다.무게가 다른 카메라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만 플레이트가 길어서 위치만 바꾸어도 어느 정도는 극복 가능합니다.시그마처럼 플레이트가 짧으면 자체적으로는 대책이 없습니다.
↑삼각좌는 분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초점 링을 렌즈 전면 쪽으로 밀면 바로 줌락이 된다는 것입니다.아무 초점거리에서나 줌락이 되어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다만 힘을 세게 주어 주밍하면 빡빡하게 움직이기는 합니다.150mm에선 락 버튼으로 완전히 잠글 수 있습니다.
시그마 150-600 C와의 다른 차이점은 시그마는 초점 링이 좁고 뻑뻑하여 수동으로 초점 조정시 아주 불편합니다.탐론은 초점링이 넓고 부드러워 수동으로 부드럽게 초점 조정이 가능합니다.특히 600mm에서 초점 조정시 튼튼한 삼각대 위에 렌즈를 올려 놓아도 손가락이 닿기만 하면 화면이 떨리는데 좁고 뻑뻑한 초점 링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참고로 렌즈 해상력 테스트하면서 600mm에서 초점 조정을 해보니 시그마의 경우 동일 상황에서도 더 떨림이 심합니다.구조적으로 진동에 취약한 것으로 봅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종합하면 이전 버젼보다 편해지고 외관도 더 세련되어졌습니다.보급형 대포로서는 불만이 없는 디자인입니다.시그마는 위에서 지적한 부분(좁고 뻑뻑한 포커스 링 및 작은 삼각좌)에 대해서 확실한 개선이 필요하고요.
탐론 SP 150-600mm f5-6.3 Di VC USD G2의 렌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탐론 SP 150-600mm f5-6.3 Di VC USD G2는 방진방적을 위한 실링이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MTF 차트는 다음과 같은데 말 그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해상력 비교를 진행합니다.비교는 전부 600mm에서 실시했습니다.
먼저 근거리입니다.촬영거리는 시그마의 최단 촬영 거리인 2.8m입니다.
↑결과를 보면 중앙부 E와 D는 거의 비슷합니다.C에서는 미세하게나마 시그마가 낫습니다.주변부인 B와 A는 시그마가 조금 더 나은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탐론의 경우 조여도 별로 나아지지 않는 반면에 시그마는 조이면 나아집니다.근거리 해상력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주변부는 시그마가 낫습니다.근거리 테스트하면서 파악한 것은 탐론의 신형 150-600mm는 전작보다 망원단 화각이 조금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참고로 600mm 색수차는 탐론이 조금 더 많이 보입니다만 라이트룸이나 ACR에서 클릭 한번으로 쉽게 제거되는 것이라 별로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탐론은 600mm에서 최단 촬영 거리가 2.2m입니다.
최단 촬영 거리 2.2m와 2.8m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노란 네모 안이 탐론의 최대 접사 배율에 해당됩니다.시그마보다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중거리(약 10m) 해상력입니다.이하 색수차는 제거하고 비교했습니다.
중앙부와 중간부인 A,B 및 C부분은 탐론이 아주 미세하게 낫거나 거의 비슷합니다.주변부인 D와 E 부분은 시그마가 낫습니다.
위 이미지를 f6.3에서 전영역을 한꺼번에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크롭 이미지에서 잘 구분되지 않던 전체적인 양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탐론은 중앙부가 좋고 시그마는 주변부가 낫습니다(짙을수록 디테일이 많습니다).화각도 분명히 구분되죠-이 거리에서는시그마가 화각이 더 넓습니다.
중거리(약 25m) 해상력입니다.
중앙부와 중간부인 A,B 및 C부분은 탐론이 더 뚜렷합니다.주변부인 D와 E 부분은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다음은 원거리 해상력 비교입니다.거리를 200m로 표시했지만 눈대중이라 아마 더 멀 수도 있습니다.
역시 아주 큰 차이는 없지만 탐론이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여기서 보면 600mm에서는 핀쿠션 디스토션(주변부 선 가운데가 안쪽으로 휘는 왜곡)이 보입니다.탐론과 시그마 둘 다 비슷한 정도의 핀쿠션 디스토션이 나타납니다.
해상력을 종합하면 시그마는 근거리 주변부에서 우세하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탐론이 우세합니다.탐론의 전작인 150-600mm f5-6.3 VC는 600mm에서 시그마와 차이가 좀 있었는데 이번 G2는 600mm에서 시그마와 동급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렌즈간 편차가 있기 때문에 다른 개체로 비교하면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해상력을 비교해 보다 보니 알게 된 사항은 600mm 근거리에서는 탐론 150-600 G2가 시그마 150-600 C에 비해 화각이 미세하게 넓어졌더군요.전작은 600mm에서 시그마 150-600 C보다 눈에 띄게 화각이 좁았습니다.그런데 원거리로 갈수록 탐론이 시그마보다 화각이 조금 좁아집니다.다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촬영한 이미지를 비교해 봤더니 600mm 개방에서 보케도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보시다시피 배경 처리는 탐론이 더 부드럽습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도 살펴 보았습니다.무한대 초점 기준입니다.
대체로 시그마가 주변부 광량 저하가 조금 더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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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사실 이젠 초망원 줌도 풍족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탐론을 필두로 시그마에 이어 니콘도 200-500mm f5.6을 발매함으로서 쓸만한 초망원 줌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더해서 캐논에서도 200-600mm f4.5-5.6이 나올 예정이고요.탐론 150-600mm f5-6.3은 최초의 쓸만한 초망원 줌이었습니다.그러나 시그마가 600mm에서 더 나은 성능을 가진 대항마를 내놓음으로서 그 메리트가 반감된 상황이었는데 리뉴얼한 버젼 2를 내놓음으로서 다시 경쟁의 불을 지핀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미 시장 자체가 많이 포화된 상태라 이전과 같은 성세를 누리기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성능 자체도 경쟁 렌즈와 비교해서 압도적이지도 못한 면이 있고요.편의 기능 자체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습니다만.아무튼 이 급의 초망원 줌은 망원단 화질이 꽤 쓸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본격 대포급 단 망원 렌즈 수준과는 분명한 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자신의 필요에 따라 잘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 리뷰는 썬포토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것이며 내용은 아무런 간섭없이 객관적 자료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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