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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 오랜만에 창덕궁 다녀 왔습니다. 아직 가을 기분은 별로 나지 않고 상당히 덥더군요. 추색이 완연해야 좀 괜찮은 이미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각 이미지 클릭하면 더 크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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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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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에 보관하는 디지털 데이터의 가장 큰 취약점은 한순간에 모드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이중 삼중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를 전부 이중삼중 백업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특히 HDD는 물리적 충격에 너무 취약하죠.HDD 자체도 많이 쓰면 수명이 있고요.특히 외장 하드 쓰는 경우 조심해야 할 점은 외장하드는 절대 높은 곳에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닥에 두는 것이 충격을 받을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아무튼, 디지털 데이터는 현재 아주 완벽한 보존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격에 강한 것은 SSD가 HDD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USB도 사실상 SSD의 일종이고요. 물론 SSD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DVD, CD 또는 블루레이입니다.다만 DVD, CD 및 블루레이도 소재 자체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 지나면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서 데이터가 깨지거나 날아 갑니다. 
DVD, CD 및 블루레이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화학적 변화가 더디게 일어납니다.

결국 일반적인 어떤 방법을 써도 완벽하게 보존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인화해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시간 지나면 바래고 화재에 취약하며 분실 우려도 있습니다.

이사 안 다니고 자기 집에 거주하는 분들은 HDD 보관 케이스라도 만들어서 이중삼중으로 백업하는 게 좋겠죠. 이사 자주 다니는 분들은 HDD도 쌓이면 짐이 됩니다.이사 중에 충격 받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가장 현실적인 최소한의 보관 방법은 뭘까요?그것은 자기 마음에 드는 이미지만이라도 따로 보관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이것 역시 부지런해야 합니다.보통 사람들은 촬영한 이미지를 골라서 남겨놓는 부지런함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메모리에 담아온 파일을 PC의 HDD에 그대로 옮겨 놓고 컨버팅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그 후에 골라서 따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가장 마음에 드는 이미지 파일도 다른 별 쓸모없는 파일에 섞여서 보관되고 방치됩니다. 나중에 찾기도 힘듭니다. 최소한 자기 마음에 드는 베스트 이미지 파일만이라도 믿을만한 USB에 따로 보관하고 어느 정도 쌓이면 DVD로 구워 놓으면 최소 10년 정도는 안전합니다. 구운 DVD는 구운 일자를 유성 매직으로 표시해 놓고요. 10년 후에는 다시 새 DVD에 구워서 보관하고요. 공DVD도 싸구려는 수명이 짧기 때문에 다이오유덴 같은 것을 쓰면 그나마 더 오래 갑니다. 실제 제가 요즘 예전 초기 디카 시절인 2003년도의 CD를 살펴 봤더니 싸구려 CD는 누렇게 변색이 되어 있더라고요. 동일 시기의 다이오유덴 CD는 외관상 변색이 없었고요. 다행히 변색된 CD도 데이타는 문제가 없었지만 더 이상 두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전부 대용량 외장 하드로 옮겼습니다.





결론은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기는 힘드니 자기 눈에 드는 이미지 파일만이라도 이중 또는 삼중 백업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추가

M-disk라는 미디어도 있네요. CD나 DVD는 염료층에 레이저를 쏴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인데 반해 m-disk는 무기 소재에 레이저를 쏴서 음각하는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열화되는 CD나 DVD와는 달리 화학적 변화는 없다고 합니다.따라서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m-disk가 데이터 기록층은 무기 소재이지만 나머지 부분(접착층)에 유기 소재가 들어가므로 이 역시 아주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 CD나 DVD 보다는 안정적임은 확실합니다. 아직은 공 m-disk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꽤 비싸긴 하지만 귀중한 자료라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현재 DVD는 사라지는 추세라 PC 환경에서 언제까지 지원하느냐가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테이프 처지가 안되리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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