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인왕산엔 올해 가을에 처음 가봤습니다.북한산,도봉산,남한산성 등에는 몇번씩이나 가봤지만 도심에서 제일 가까운 인왕산은 인연이 없었는지 아니면 관심이 없었는지 가보질 못했습니다.북촌에서 보면 손에 닿을듯 가깝고 바위도 인상적이라 가봐야지 하면서도 마음만 있고 막상 가보게 되지는 않더군요.인왕산은 높이도 나즈막해서 그리 힘들어 보이진 않았는데 자그마한 배낭에 카메라 장비(OM-D E-M5와 렌즈 몇개 및 삼각대)를 메고 갔더니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그래도 산이라고 꽤나 힘들더군요.중간 중간 요소 요소에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더군요.청와대 쪽은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습니다.제가 보기엔 쓰잘데기 없는 짓이라고 보는데 그 이유는 이미 김신조 넘어 올 때 지형지물을 다 파악해 놓았을건데 뭐하러 통제하는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됩니다.오히려 국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 심어주지 싶습니다.청와대 위치는 국민들 뒤에 도사리고 있어서 으슥한 곳에서 국민을 조종하는 느낌을 받습니다.사실 여태까지 거기 들어가서 잘 되어서 나오는 꼴을 보지 못했습니다.명당이 아니라 흉당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위치라고 봐요.뒤에 처박혀 있을게 아니라 당당히 국민들 속에 융화될 수 있는 위치로 나가는게 좋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인왕산은 도심에서 가까워 주경이나 야경 촬영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위치입니다.다만 서울은 어지간히 맑은 날에도 도시 상공에는 항상 스모그가 깔려 있어 쾌청한 이미지를 얻기는 힘듭니다.
↑말투를 들어 보니 러시아인이더군요.9-18mm
↑인왕산에 처음 간 날인데 해가 저렇게 물들어 있더군요.90mm
↑상공은 비교적 맑지만 아래는 저렇게 스모그에 싸여 있습니다.9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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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 개장해서 조명이 들어와 있습니다.OM-D E-M5에 OM 90mm f2로 촬영했습니다.
↑남산 쪽입니다.45mm
↑다시 해 넘어간 서쪽을 담아 봤습니다.석양의 여운이 오래갑니다.45mm
↑이건 다시 간 날 낮에 담은 이미지.하필 저 좁은 바위 틈에 자리잡아 소나무 생이 참 안쓰럽습니다.90mm
↑도심을 보고 있는 등산객.9-18mm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왕산을 대비시켜 보앗습니다.이 날은 스모그가 더욱 심해서 주경은 몇 컷만 촬영했습니다.45mm
↑석양 속으로 비행기가 지나가면 좋은데 위로 지나갑니다.초망원을 들고 가면 재수 좋으면 석양 속 비행기를 촬영할 수도 있겠더군요.90mm
↑이 날도 야간 개장하는 날인데 초저녁 스모그가 심해서 뿌옇습니다.90mm
↑불꽃놀이하는 여의도 63빌딩 근처입니다.역시 스모그 때문에 맑지 않습니다.90mm
↑사실 불꽃놀이를 약 370컷 정도 담았는데 작은 불꽃은 거리 문제와 빌딩 숲 때문에 인상적이지 않아 전부 삭제해 버렸습니다.인파만 좀 적게 몰리면 여의도에서 좀 색다르게 불꽃놀이를 담겠는데 저긴 갈 엄두가 안납니다.9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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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D E-M5로 불꽃 촬영하는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최저 ISO가 200이고 최적 조리개가 f5.6이라 그 조건으로 촬영시 불꽃이 너무 밝게 촬영되어 노출 시간을 짧게해야 합니다.벌브 모드로 촬영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어쩔 수 없이 회절에 의한 화질 저하를 감수하고 조리개를 f8로 해서 촬영했지만 ISO 200은 문제가 있습니다. OM-D E-M5 후속은 최저 ISO가 100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참고로 불꽃놀이 이미지는 전부 OM 90mm f2로 촬영했는데 화각이 조금 넓어서 크게 담기는 힘듭니다.50-200mm급 줌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더군요.또한 플레어가 발생하지 않는 렌즈가 필요합니다. OM 90mm f2도 플레어에 취약해서 밝은 불꽃이 터지면 플레어가 나타납니다.석양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레어가 발생합니다.올림푸스 렌즈가 역광이나 강한 빛엔 약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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