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가까운 산에 운동 삼아 가다보면 나오는 절에 사는 고양이입니다.이 절에 사는 고양이는 전부 아주 순해서 만져도 되는 녀석들입니다.


각 이미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촛불 켜 놓은 촛불함 속은 열기가 위로 올라가서 따뜻하니 이렇게 환기구 공간에 두 마리가 앉아서 자고 있습니다.





↑새로 온 어린 녀석인데 터줏대감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촛불함 밖에서 본 녀석










↑자도 완전히 잠든게 아니라 귀는 항상 소리에 대비하고 있네요.두 컷으로 만든 GIF 이미지





↑ 22컷으로 만든 시네마그래프










↑누가 데려 온 신참으로 보이는데 기존 고양이들이 받아주지 않는지 절에서 주는 사료 그릇에는 접근을 못해서 항상 배고픈 녀석





↑이 절의 터줏대감 고양이 중 한 녀석. 카오스 무늬 고양이라 몸이 좀 시커매서 이 때 눈이 유난히 돋보이길래 한 컷 담았습니다.





↑할짝할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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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이유를 들먹이기 전에 저는 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현재 삼성 폰카는 제대로 RAW 지원을 안해줍니다.기존 삼성 스마트폰(갤럭시 S7-S10 및 노트 시리즈)도 RAW는 광각(보통 26mm)만 지원해 주고 초광각과 표준(삼성에서는 망원이라고 하더군요)은 RAW가 안됩니다.


현재 삼성 폰카의 JPG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보면 괜찮을 딱 그 수준으로 처리합니다.무슨 말이냐하면 노이즈는 싹 밀어버리고 에지 샤픈을 좀 과하게 보이게 처리합니다. 특히 고감도 JPG 이미지는 그야말로 떡이 됩니다.워낙 작은 센서다 보니 노이즈는 물리적으로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처리하면 일반 유저가 볼 때는 저감도 JPG는 무난해 보이는 수준입니다. 저는 폰카도 가능하면 최저 감도로 사용합니다. 고감도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 되도록이면 피합니다. 한마디로 폰카의 JPG 이미지는 너무 바싹 구워서 바스라지기 직전의 상태입니다.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보면 상당히 아쉬운 수준입니다.저는 노이즈가 심하지 않다면 디테일이 제대로 살아 있는 JPG 이미지를 선호합니다.빛 조건이 양호할 때 현재 폰카의 JPG 이미지는 그냥 봐줄만한 정도이지 만족스런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이번 S20 울트라 메인 카메라는 JPG에서 1억 800만 화소가 나옵니다.그런데 RAW는 nonacell 방식(가로 3 픽셀 x 세로 3 픽셀을 하나로 합치는 방식)로 처리해서 1200만 화소로 기록됩니다.작은 센서를 사용하던 기존 삼성 폰카보다는 확실히 RAW 성능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런데 RAW를 1억 8백만 화소 그대로 내보내지 않는 이유는 용량 문제도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노이즈가 감당이 안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봅니다.JPG야 일반 유저들 보기에 무난한 정도로 노이즈를 밀어버리면 되지만 RAW는 노이즈가 그대로 살아 있으니 보여주기 참 민망할겁니다. 사실 일반 유저야 그런 RAW를 쓰라고 해도 귀찮고 또 몰라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그러나 화질을 중시하는 유저는 조금이라도 손 덜 탄 상태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RAW가 그런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폰카가 유용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항상 손에 있으니 이만큼 편리한 카메라가 없습니다.제가 갤 S7 쓰다가 갤 S10 넘어오고 실망한 이유가 있습니다.갤 S7에는 그냥 광각 26mm만 있었는데 S10은 초광각과 망원(실제로는 52mm 표준)이 달려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넘어갔거든요.그런데 막상 만져보니 메인인 광각은 렌즈 퀄이 두 세대 전인 S7보다 떨어져 실망했고 초광각과 망원은 RAW도 안되는 반쪽짜리더군요.게다가 초광각은 화질도 스틸로는 쓰기 곤란할 정도로 주변부가 엉망이었고요.다만 영상용으로는 쓸만했습니다(4K라야 실제 화소수는 얼마되지도 않으니).즉 스틸을 주로 쓰는 제게는 빛좋은 개살구더군요. 메인 광각 렌즈는 최단 촬영 거리도 S7보다 길어져서 더 실망스러웠고요.재미로 접사도 제법 찍었는데 잘 안 짝게 되더군요.


이번 울트라도 RAW는 여전히 메인만 지원하고 초광각과 망원은 안됩니다.즉 제게는 그냥 개살구인거죠.그거 넣는게 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왜 그리 아끼는지 이해가 안갑니다.폰카가 일반 유저만 쓰는 것도 아니고 폰카 기능 잔뜩 넣고 강조하면서 정작 알맹이는 쏙 빼버렸다고나 할까요.저는 광각보다는 망원 활용이 많은데 RAW가 안되면 이도저도 아니거든요.폰카니까 JPG로나 쓰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가격이 어지간한 카메라보다 높잖아요.카메라 기능을 집중 홍보하면서 가격은 잔뜩 올려 놓고 정작 알맹이는 보이지 않네요. RAW만 전부 지원되고 렌즈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폰카는 전문가들에게도 훨씬 많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사실 저도 카메라 매번 들고 다니긴 귀찮습니다. 렌즈 퀄리티와 RAW 이 두 가지만 충족되면 카메라 들고 나갈 일이 훨씬 줄어들겁니다. 참고로 현재 S20 울트라 홍보물이나 유튜브를 보면 100배 줌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4배 망원(103mm 상당)렌즈의 이미지를 디지탈 뻥튀기한 줌이라 사실상 의미가 없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왜 RAW는 단독으로 저장되는 옵션없이 꼭 JPG랑 같이 기록되게 만들어 놓았나요? 그게 전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유저를 전부 아마추어 취급해서 그런건가요? RAW 단독으로 저장되면 저는 주로  RAW를 쓰고 JPG는 화질이 중요하지 않은 용도에만 쓸겁니다.덧붙여 JPG도 디테일과 노이즈를 전혀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합니다.현재의 지나친 가공 방식은 상업적으로는 일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이 원하는 방식은 결코 아닙니다.노이즈는 더 좋은 처리 방법이 있으니 노이즈를 밀어 버리는 현재의 JPG 처리 방식보다는 디테일을 유지하는 방식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전문가들을 만족시키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으며 그 원인은 물리적으로 작은 센서의 한계가 그 근본 원인이고 제조사의 처리 방식도 문제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전문가가 쓸 수 없다는 말은 아니며 다만 충분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갤럭시 S20 울트라의 진정한 성능은 매장에 직접 가서 만져 보고 이야기를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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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라오와코리아의 지원으로 진행하는 것으로서 내용은 전적으로 제 관점 기준입니다.

라오와 4mm F2.8은 마이크로포서드용 원형 어안 렌즈입니다.원형 어안 렌즈는 화면에 가득 채워지는 일반 어안 렌즈보다 화각이 넓어서 이미지 중앙부가 거의 원에 가깝게 나오며 주변부는 검은 여백이 됩니다.


먼저 외관을 보시겠습니다.

↑ 렌즈 전면이 둥근 구슬 형태라 지문이 묻거나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상당히 주의해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수동 초점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렌즈 후면 구경은 상당히 작습니다.


다른 렌즈와 크기도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부터 라오와 4mm 어안 렌즈,삼양 7.5mm 어안 및 올림푸스 25mm F1.8입니다.



↑ 후드를 벗긴 상태로 보면 상당히 사이즈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실 조금 더 컸으면 다루기가 더 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라오와 마이크로포서드 렌즈는 드론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라 소형경량에 집중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실제 무게도 보시겠습니다.

↑후드가 없는 순수 렌즈 본체는 142g,전면 후드와 합친 무게는 166g이고 후면 후드를 합친 총 무게는 173g입니다.아주 가볍게 다닐 수 있는 무게로 보입니다.참고로 전면 후드는 금속제입니다.후드를 자세히 살펴보죠.


↑결합 홈이 파여져 있고 내부에는 렌즈 본체 경통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융이 붙어 있습니다.


↑렌즈 본체와 결합시 렌즈 본체의 수동 초점 손잡이부에 맞춰 끼우면 됩니다.


카메라에 장착한 모습도 보시겠습니다.

↑올림푸스 E-M5 Mark II에 장착한 모습

↑올림푸스 E-M1 Mark II에 장착한 모습인데 뭔가 좀 불안합니다.왜 그럴까요?


사용시 유의사항입니다.라오와 4mm 어안 렌즈는 화각이 아주 광활(화각 210°)합니다. 따라서 사용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있습니다.일단 얼마나 화각이 넓은지부터 살펴 봐야겠죠.화각은 대략적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 불안감의 실체는 화각이 너무나도 넓어서 가로 그립부와 세로 그립부가 화각 안에 들어 온다는 것입니다. 즉 촬영된 화면에 그립부가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즉,라오와 4mm에는 이런 그립부가 돌출된 큰 카메라는 사실상 쓰기 곤란하다는 말입니다.그러면 어떤 카메라가 안전할까요?

↑E-M5 Mark II에 장착시는 다행히 그립부가 튀어 나오지 않아서 화각에 걸리지 않습니다.다만 이 경우에도 그립부를 손가락으로 잡으면 그 손가락이 화각에 걸립니다.따라서 촬영시 그 점을 유의하고 대책을 세워서 촬영해야 합니다.제 경우는 그립부를 잡지 않고 마치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처럼 카메라 상부와 하부만 손가락으로 쥐고 촬영하거나 작은 삼각대와  볼헤드를 장착한 다음 볼헤드를  약간 뒤로 꺽고 다리를 앞으로 기울여서 촬영했는데 아무튼 화각에 이것저것 걸리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작은 삼각대 위에 라오와 4mm F2.8을 장착한 카메라를 올려 놓고 삼각대를 뒤로 제껴서 촬영하면 화각에 간섭이 생기지 않습니다.



일반 어안 렌즈와의 화각 차이는 어느 정도일지도 살펴보죠.

↑삼양 7.5mm F3.5 어안 렌즈


↑라오와 4mm F2.8 어안

일반 어인 렌즈와의 화각 차이는 엄청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화질을 논해 보겠습니다. 일반 렌즈와는 너무나 달라서 일반적인 해상력 테스트를 보여주기 힘듭니다만 촬영한 이미지를 쭈욱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해상력은 최주변부를 제외하고는 불만없는 수준으로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최주변부는 화각 특성상 뭉그러지는데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색수차는 주변부에 제법 나타납니다.중간부나 중앙부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다.그러나 일반적으로 문제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A:원본

B:라이트룸 Develop모드/Lens Correction/Profile에서 Remove Chromatic Aberration만 체크

C:라이트룸 Develop모드/Lens Correction/Manual에서 스포이드로 색수차 제거

보시다시피 색수차는 라이트룸에서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이 정도만 해도 별 문제가 안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다만 극한 상황에선 색수차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역광 성능도 보시겠습니다.어안 레즈.특히 이런 초어안 렌즈는 구조적으로 역광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전면이 구슬처럼 돌출되어 있어서 후드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역광에선 대책이 없습니다.코팅으로 플레어나 고스트를 줄일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역광에선 광원의 대각선 방향에 플레어와 고스트가 발생합니다.이건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으니 즐기던지 촬영을 하지 말던지 밖엔 선택이 없습니다.


이미 보셨다시피 초어안 렌즈는 이미지가 중앙부에만 담깁니다.그런데 이미지가 완전한 원형으로 담기지 않고 상하로 약간은 잘려서 보기가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한마디로 어정쩡합니다.


그냥 아예 원형으로 보이는게 미관상 훨씬 낫다고 보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정이 필수입니다.저는 라이트룸 CC에서 컨버팅하기 때문에 라이트룸 기준으로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Develop/Effects에서 다음과 같이 조정합니다.


2. R을 누르면 크롭 모드가 됩니다.Aspect에서 1 X 1을 선택합니다.


3.Enter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원형이 되고 좌우 불필요한 공간이 크롭됩니다.


4.주변부 테두리를 검게 나오게 할려면 Highlight Priority에서 Amount만 -100으로 조정해 주면 됩니다.


다만 위 수치는 제 임의대로 조정한 것이라 다르게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합 평가를 하자면 라오와 4mm F2.8 초어안 렌즈는 기본 해상력이 꽤 괜찮아서 제 기준으로도 불만이 없는 수준입니다.색수차는 보정하면 별 문제 없고 역광에서는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는 플레어와 고스트가 보입니다.화각 자체가 아주 특이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재미있는 이미지가 나오므로 그에 걸맞는 피사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특이 화각은 남용하면 질리기 쉬우므로 가끔 사용하면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좋고 가격적으로도 무리한 수준은 아닙니다.다만 전면이 아주 볼록한 형테이므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면 돌출 렌즈에 먼지가 쉽게 달라 붙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블로어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지문도 묻기 쉬우므로 부드러운 융을 지참해서 수시로 청소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또한 너무 넓은 화각으로서 뒤로도 상당히 담기므로 머리나 손가락 및 발이나 다리가 화면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클릭)으로도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거의 동일한 내용이지만 약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이하 라오와 4mm F2.8 초어안 렌즈로 담아 본 이미지입니다.위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처리한 이미지입니다.


원본 크기 이미지이므로 각 이미지 클릭하면 제대로 된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라이트룸에서 별도 샤픈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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