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탈 카메라 센서는 워낙 좋아져서 사실 렌즈가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니콘 D800을 잠시 빌려서 제가 가진 렌즈 몇개를 테스트해 봤는데 픽셀 레벨에서

흡족한 표현을 하는 렌즈가 없더군요.D700에선 문제없던 렌즈도 D800에선 센터링이

틀어진 것이 다수였습니다.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주변부인데 최적 조리개인 f5.6 

정도로 조여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더군요.니콘이나 캐논에서 3600만 화소를 넘는

초고화소 디지탈 카메라가 나온다고 해도 현재 렌즈 시스템으론 제대로 대응하기가 힘듭니다.

렌즈도 전부 리뉴얼 해야 될거고 그렇게 되면 렌즈 가격이 폭등할겁니다.즉 현재로선

초고화소 풀 프레임 바디를 내놓아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3600만 화소 풀 프레임 디지탈 카메라에 제대로 대응하는 렌즈가 있기는한데

자이스의 APO Sonnar 135mm f2와 새로 나올 Distagon 55mm f1.4 Otus입니다만

그에 걸맞게 가격도 일반 렌즈에 비해 상당히 고가입니다.

아마 앞으로 케논이나 니콘 렌즈도 이에 발맞춰 차츰 리뉴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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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나올 때 뭐가 화질이 좋다는 말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해상력을 화질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더군요.

해상력이 화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전부는 아니죠.해상력 뿐만 아니라 DR도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캐논 디지탈카메라를 싫어하는게 DR 때문임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거고.

그래서 캐논은 신센서를 갖추고 나오기 전에는 새로 사는 일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노이즈를 들 수 있는데 사실 노이즈는 대부분 기본 감도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감도는 사실 기본 감도에서 확장한 것이라 기본 감도 화질이 좋으면 고감도 노이즈도 좋습니다.

전에 A900의 경우 기본 감도에서도 암부를 끌어 올리면 노이즈가 자글자글 끓어 올랐습니다.

당연히 고감도는 볼 것도 없었죠.그래서 제가 최저 기본 감도 화질을 중시한 것입니다.

캐논 역시 최저 기본 감도에서도 암부를 밝히면 암부 밴딩이 장난 아닙니다.

마이크로포서드의 경우 센서의 픽셀 피치가 작아서 암부를 끌어 올리면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나마 소니 센서 덕분에 캐논처럼 밴딩이 생기지는 라이트룸으로 노이즈 처리를 잘해주면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 밖에 톤 재현성과 컬러 정확도 또는 컬러 심도 등이 화질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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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R이 예상을 벗어난 상당히 경쟁력있는 가격에 출시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메이커에 비상이 걸린 것 같습니다.

메이저 메이커의 카메라는 거의 사용하고 있는데 마이크로포서드도 사용하고 있어서 마이크로포서드 유저의 입장에서

소니 A7/7R과 비교해 볼려고 합니다.우선 휴대성인데 소니 A7/7R도 풀 프레임 렌즈 교환 바디로서는 이젠 충분히 가벼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포서드가 바디 자체의 휴대성만으로는 승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물론 파나소닉 GM과 소형 마이크로포서드 바디도 나오고 있으니

엄밀하게 따지자면 우위에 있는 것 사실이지만 소니 A7/7R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싫다고 말하기는 이젠 힘들다고 봅니다.

올림푸스 E-M1의 경우 바디 자체도 두툼해지고 약간 커지는 바람에 바디 자체의 휴대성은 소니 A7/7R과 개진도진입니다.

기능성은 E-M1이 앞서지만 소니 A7/7R은 기본적인 촬영 기능이 충실해서 이런저런 부가 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RAW 유저에겐 E-M1의 장점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RAW 유저라 각종 필터라든가 여러가지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RAW엔 적용 자체가 안되니까요.


렌즈를 한두개만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마포를 택하나 소니 A7/7R을 택하나 무게 부담면에선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그럴 경우 아무래도 판형이 큰 것을 택하는게 장점이 많을 것입니다.기본 화질 자체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그러면 렌즈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유저에겐 어떨까요?이 부분에선 마이크로포서드가 무게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풀프레임의 경우 이미지 써클이 커서 렌즈 소형화에 한계가 있어 무게를 줄이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그렇다고는해도 바디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DSLR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적어도 바디 무게만큼의 부담은 적습니다.


렌즈 활용면에선 표준 렌즈 부근 화각에선 소니 A7/7R이 유리하다고 봅니다.예를 들면 소니 A7/7R에 35mm f2.8을 물린 조합을 상대할려면 마포에선 17.5mm f1.4를 달아야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초광각에선 마포가 약간 유리하다고 봅니다.큰 판형에 초광각 렌즈를 소형화하기는 쉽지 않거든요.한편 망원으로 가면 이야기 좀 달라집니다.예를 들면 파나소닉 35-100mm f2.8은 풀 프레임 바디에선 70-200mm에 해당됩니다.풀 프레임 바디에서 70-200mm f2.8은 체력이 약한 유저에겐 짐이 됩니다.반면 파나소닉 마포 35-100mm f2.8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아서 휴대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여기서 당연히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죠.왜 표준 화각대에선 피사계심도 대응해서 비교해 놓고 망원에서는 그렇게 비교하지 않느냐고.피사계심도로 따지자면 마포 35-100mm f2.8은 풀 프레임 바디에서 70-200mm f5.6에 해당되죠.그런데 풀 프레임에서 70-200mm f5.6은 셔터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너무 느립니다.보급형 망원 줌에서나 쓰는 밝기이죠.마포 35-100mm f2.8이 풀 프레임 70-200mm f5.6의 피사계심도 밖에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실제 이미지를 보면 나쁘지는 않은 배경 흐림을 보여줍니다.그 정도 피사계심도면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제가 워낙 많이 사용해 봐서 잘 압니다.파나소닉 35-100mm f2.8은 제가 마포 렌즈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이거든요.



요약하면 망원쪽에선 아직 마포가 유리한 점이 있다.대충 이 정도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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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24-200mm f2.8의 렌즈를 갖추고 광각과 망원의 AF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고 합니다.일반적인 망원에서 많이 느려지는데 RX10은 망원에서도 아주 빠른 AF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아래 그림에서 파란 기둥은 광각부 속도이고 그 우측은 망원부 속도인데 타사와 많이 차이 납니다.


RX10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아래 MTF 차트대로라면 망원부 화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경품 추첨에서 1등 상품은  독거노인님이셨는데 일찍 가셔서 재추첨으로 5D TANK님이 당첨되었습니다.







아래는 베타 버젼 A7R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자이스 55mm f1.8 개방으로 촬영해서 심도가 얕아서 초점 맞은 부분만 크롭해 봤습니다.



디테일은 좋아 보입니다.


이상으로 발표회 참관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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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에서 발표회 초대장이 와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갑작스런 발표라 A7/A7R에 대해선 별 생각없이 참석했습니다.구체적으로 무슨 용도에 필요할지 감이 잡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니 아직 입장이 안되어서 이것저것 심심풀이로 몇컷 촬영해 봤습니다.


A7 /A7R을 촬영한 이미지를 인화해 놨더군요.A7R의 경우 큰 사이즈 인화물 디테일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드디어 입장해서 실물 촬영.





모델도 한컷


소니코리아 사장님


알파팀장


최한준씨,잘 생겼습니다.프레젠테이션도 잘 하더군요.














A7R에서 R의 의미는 Resolution과 Revolution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수직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센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합니다.과연 이전 렌즈들이 이 같은 설계로 인해 주변부 화질 저하가 얼마나 덜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A7R은 프론트 커버와 상단 커버 및 다이알 등이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되어 A7보다 더 튼튼하다고 합니다.






렌즈 발매 플랜입니다.


중요한 가격





2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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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순수하게 컬렉션 목적이라면 가치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시용하지 않은 완전체로서 보관해야겠죠.

동전 수집의 경우에도 약간이라도 사용 흔적이 있는 것은 가치가 많이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실사용기로서 디지탈 카메라는 소장 가치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그것은 과거의 필름 카메라와는 달리 디지탈카메라는 거의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필름 카메라의 경우 완전 수동 카메라도 있고 부품도 소모성 부품이 비교적 적게 사용된데 비해 디지탈 카메라는 소모성 부품이 많이 사용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장나면 수리할 부품이 없기 때문입니다.특히 배터리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보통 일반 배터리보다는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구하지 못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입니다.디지탈 카메라의 경우 배터리 사용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디지탈카메라는 단종 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냥 버려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시중 카메라 상점에 돌아 다니다보면 필름 카메라는 정말 오래된 물건이 많지만 디지탈 카메라는 그렇게 오래된 것을 찾기 어렵습니다.물론 디지탈 카메라의 역사 자체가 오래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전자제품에 속하기 때문에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디지탈카메라는 지나치게 오래 갖고 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1~2년)만 사용하고 처분하는 것이 가장 나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면 렌즈는 어떨까요?렌즈의 경우는 디지탈 카메라와는 달리 조금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렌즈 역시 부품은 소모성이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소모되지 않습니다.

배터리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열화가 진행되지만 렌즈 내부 부품은 그렇게 자동 열화되거나 소모되는 부분은 없습니다.그러나 사용 빈도가 많으면 내부 모터 나 기어 같은 부품은 소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촬영 컷수가 많지 않은 일반 유저의 경우는 렌즈를 평생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그 카메라 회사가 갑자기 망해서 카메라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한.


한편 수동 렌즈의 경우는 자동 소모되는 부품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손으로 아무리 빨리 돌려도 기어를 닳게 하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따라서 품질 좋은 수동 렌즈는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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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프레임 환산 24-70 화각대는 보통 실내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문제는 그 화각대 내에 출중한 단렌즈들이 포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행사 촬영 같이 렌즈 교환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단렌즈 사용하는게

만족도가 높거든요.특히 마포는 시스템상 행사 촬영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포 표준줌은 아예 갖추지도 않고 있어요.행사 있으면 디칠백에 

24-70 사용하지 마포는 들고 나가지도 않거든요.마포는 그냥 이런저런 소소한 촬영에

가볍게 들고 나가기 딱 좋은 시스템이거든요.


제가 기다리는 렌즈는 40-150mm f2.8인데 현재 35-100이 있어서

기왕이면 50-200mm f2.8까지 되는 줌을 기다렸습니다.

풀 프레임 70-200mm f2.8은 정말 무거운데 파나 35-100mm f2.8은 정말 그에 비하면 껌입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확 줄어들어 언제든 휴대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실 마포 라인에 한창 젊은 사람들이 열광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체력 짱짱할 땐 크고 무거운 놈으로 과시할줄도 알아야 하는데 애 늙은이처럼 가벼운 것만 찾는 것도 좀 그렇더라고요^^


마포는 나이든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필드에서 보면 노인네들이 캐논 오두막급에 70-200이나 24-70 물리고 있는 경우를 너무 자주 봅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쬐끄만 미러리스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참 그렇더라고요.

올코가 판매 정책을 어떻게 잡는지 모르겠지만 뇐네들을 공략하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만

뇐네들은 그저 니콘 캐논 아니면 사진 안나오는줄 알아요.그걸 설득시키는게 판매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런 노하우를 쌓지 못하는 한 마이너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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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제조사의 품질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니콘 D600은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센서에 먼지가 많이 나타나는 문제로 곤욕을 치루었는데

근본적인 이유가 구조적인 문제라 해결책이 없습니다.유일한 방법은 마모되는 부분이 다 닳아서 더 이상 먼지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사용하는 것이죠.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니콘의 대응이 가관인게 그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먼지가 발생하면 클리닝은 해주겠다는 식으로 배째라 영업을 한다는 것이죠.

외부적으로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교체 주기도 되지 않았는데 D610이라는 후속기를 조기 출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니콘의 경우 위안부 사진 일본 전시를 거부하는 등 일본 극우 기업을 후원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전형적인 일본인들의 마인드라고나 할까요.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결코 인정하지 않는 몰염치를 보여주죠.


니콘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도 들여다보면 이런저런 일반 유저들이 잘 모르는 문제가 있는데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않은 이상 자발적으로 문제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기업 입장에선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긁어 부스럼 만드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요즘은 리뷰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눈감거나 문제를 발견할 능력도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판매사에서 체험단을 모집할 때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유저를 원하지 않고 자사 제품 홍보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결국 피해를 보는건 일반 유저가 됩니다.소비자가 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변하지 않습니다.메이커에 충성해봤자 노예가 될 뿐입니다.메이커가 소비자에게 충성하게 해야 하는데 요즘은 정말 이상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메이커에 문제를 따지면 그 충성파들이 문제를 따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희안한 행태를 보입니다.도대체 이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뜯어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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