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자 셔터의 진동 방지 효과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미러나 셔터의 진동에 영향을 받는 취약 셔터 속도(필름 시절의 취약 셔터 속도는 대략 1/2초~60초이지만 현재는 1/2초~1/250초 정도라고 봐도 됩니다)에서는 셔터 쇼크 조차도 이미지에 분명한 영향을 미칩니다.특히 NX1은 크롭 바디 최고 화소수로서 마이크로포서드 바디를 포함한 미러리스와 풀 프레임 바디 통틀어 가장 픽셀 피치가 좁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진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전자 셔터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각각 5컷씩 촬영하여 비교했습니다.셔터 속도는 1/25초입니다.


위 크롭 비교에서 보듯이 전자 셔터 사용시 디테일이 확연히 낫습니다.그런데 전자 셔터 사용한 이미지 크롭 중에서도 흐릿한 경우가 있습니다.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DDP 1층에서 테스트했는데 전자 셔터로 세팅해 놓고 촬영 중에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더군요.아 사람 발자국 진동에 영향을 받겠구나 그대로 촬영하고 나중에 한번 보자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PC 모니터에서 열어 보니 흔들렸더군요.참고로 DDP는 바닥이 진동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곳입니다.특히 층이 올라갈수록 영향이 느껴지고 계단의 경우 확연히 느낄 정도로 진동이 심합니다.구조적으로 진동이 퍼져나가는 것 같더군요.


결론적으로 취약 셔터 속도에서 정물 이미지 촬영시는 전자 셔터를 사용하는 것이 디테일 확보에 확실한 이득이 됩니다.아무튼 NX1은 자체 진동이던 외부 진동이던 간에 진동에 극히 민감합니다. 제대로 화질 뽑을려면 삼각대와 친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고화소가 편리함만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그만큼 사용자가 신경을 써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저화소 카메라의 경우 사실상 진동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 표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지 잘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참고로 전자 셔터 사용시 보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어서 DDP에서 다양하게 테스트해 보았는데 보케가 잘리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이 부분은 나중에 여유되면 추가로 테스트해 볼려고 합니다.


다음 이미지는 장시간 노이즈 리덕션을 끄고 밤하늘을 30초 동안 노출시켜 본 것입니다.원본이니 클릭하고 잠시 기다리면 좌상단에 확대 버튼이 뜹니다.

놀랍게도 30초 노출에도 열 노이즈,즉 핫 픽셀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장시간 노이즈 리덕션을 켜지 않을 경우 소니 센서를 사용하는 E-M5는 장노출시 핫 픽셀이 많지는 않지만 제법 보이고 파나소닉 GX7은 엄청난 핫 픽셀이 뜹니다.물론 장시간 노이즈 리덕션을 켜면 노이즈는 거의 사라지지만 촬영한 시간 만큼 노이즈 리덕션에 시간이 소요됩니다.즉 30초 노출하면 사실상 60초가 소요되는 것입니다.시간도 시간이지만 별 사진의 경우 이는 그 시간만큼 정보가 누락 되는 것이라 이러한 핫 픽셀이 많이 생기는 카메라는 별 사진엔 추천할 수가 없습니다.NX1은 별 사진에선 엄청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이죠.다만 벌브 셔터에서는 무조건 장시간 노이즈 리덕션이 자동으로 걸린다는데 이것은 삼성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켜거나 끄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센서 잘 만들어 놓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게 하는 짓입니다.


Posted by nep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