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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렌즈는 일반적인 렌즈는 아닙니다.제목 그대로 STF(Smooth Trans Focus) 렌즈인데 apodization filter를 갖춰 보케가 각지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부드러운 보케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렌즈라고 보면 됩니다.다만 apodization filter가 있으면 위상차 방식의 AF는 불가하다고 합니다.콘트라스트 AF를 쓰는 미러리스의 경우에는 AF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참고로 이 렌즈는 완전 수동 렌즈입니다.


우선 디자인부터 살펴보죠.














외관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조리개와 T 조리개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일반 조리개는 사진용으로 사용하면 되고 영상 작업시는 T 조리개를 쓰면 될 것으로 봅니다.만듦새는 상당히 튼튼해 보이고 외관 자체도 괜찮아 보입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방 조리개 값

 f2.0/T3.2

 최소 조리개 값 

 f22

 구성/화각

 8군 11매(1x APD, 3x LD and 1x XR element)/23˚16˝

 필터 크기

 67mm

 최단 촬영 거리

 0.9m

 최대 접사 배율

 0.16X

 초점 방식

 수동

 크기

 76mm(지름) x 98.9mm(길이)

 무게 

 745g

 대응 마운트

 니콘 AI/캐논 EF/소니 FE,소니 A /펜탁스 K


우선 해상력부터 점검해 볼려고 합니다.다만 렌즈 테스트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광축 틀어짐 현상인데 개체마다 품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태부터 점검해 보고 크롭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비교 대상은 최근에 나온 시그마 아트 85mm f1.4입니다.카메라는 소니 A7R II를 사용했습니다.어댑터는 시그마 MC-11입니다.


먼저 라오와 105mm f2 STF의 개방 해상력 분포도입니다.촬영거리는 약 13m입니다.

좀 실망스런 상태입니다.중앙부를 기준으로 고르게 분포되는 것이 아니라 우상단이 가장 해상력이 낫습니다.특히 좌측이 문제가 있고 그 중에서도 좌하단이 가장 나쁜 상태입니다.상면만곡을 살펴보겠습니다.

상면만곡을 보면 좌측이 우측보다 조금 뒤로 밀리는 경향이 보이고 디테일도 우측이 낫습니다.배경의 벽을 보면 좌측이 조금 더 초점이 많이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시그마 85mm f1.4 아트의 개방 해상력 분포도입니다.촬영거리는 약 9.6m입니다.

라오와 105 STF보다는 해상력 치우침이 훨씬 덜합니다.좌상단과 우하단이 해상력이 낫고 우상단과 좌하단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참고로 시그마 아트 85를 캐논 5DsR로 테스트했을 때는 좌측이 우측보다 해상력이 떨어졌습니다.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렌즈 자체의 광축이 틀어졌거나,카메라 마운트 자체의 얼라인먼트가 좋지 않거나 어댑터의 광축이 틀어졌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즉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카메라가 고화소일수록 정상적인 렌즈를 찾기가 힘듭니다.아무튼 현재로선 나오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각 렌즈의 상태가 제각각이라 동일 부분 크롭 비교는 불가합니다.그래서 시그마는 좌상단을 기준으로,라오와는 우상단을 기준으로 크롭해서 비교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라오와 105STF는 그린 틴트가 꽤 보인다는 점입니다.삼양 렌즈와 비슷한 발색 경향으로 보입니다.

해상력을 f2에서 비교해 보면 시그마가 전반적으로 낫습니다.C와 D 부분은 라오와 105STF도 선전하지만 중앙부와 최주변부는 시그마의 확실한 우세입니다.

f2.8에서는 라오와 105STF의 해상력이 꽤 좋아지지만 여전히 시그마가 낫습니다.

f4에서는 차이가 더 줄어들지만 주변부에서 시그마가 여전히 우세합니다.

f5.6에서도 시그마의 주변부 우세는 여전합니다.

아무튼 이번 라오와 105STF는 샘플 문제인지 썩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진 못합니다.


두 렌즈 모두 왜곡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양호합니다.


평면 피사체가 아닌 실물 피사체로도 비교해 봤습니다.삼각대 위에 올려 놓고 죄측과 우측을 따로 촬영했습니다.

결과는 위에서 보다시피 광축 틀어짐이라기 보다는 좌측 해상력 자체가 엉망인 불량입니다.개방 촬영 결과인데 조리개를 조여도 좌측은 뻔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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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샘플로 테스트한 자료입니다.이번에는 Voigtlander 90mm f3.5와 비교했습니다.참고로 Voigtlander 90mm f3.5는 소니 FE 85mm f1.4GM이나 시그마 아트 85mm f1.4와 비슷한 해상력을 보여주는 최정상급 렌즈입니다.A7R2로 테스트했고 거리는 약 13m 정도입니다.

이번 개체는 해상력 symmetry가 양호한 편입니다.Voigtlander 90mm f3.5와 비교시 동일 조리개에서 비슷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즉,laowa 105mm f2 STF 역시 정상급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디테일이 풍부한 근거리 피사체로 테스트하면 더욱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엔 근거리 비교입니다.Voigtlander 90mm f3.5는 약 1.2m이고 Laowa 105mm f2 STF는 약 1.4m입니다.Laowa 105mm f2 STF는 너무 물러나서 그런지 조금 작게 촬영되었습니다만 비교 자체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아래 크롭 비교는 가로 2030px 크기이므로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보셔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개방 f2.0에서  Laowa 105mm f2 STF는 중앙부는 샤프하고 중간부는 중앙부보다는 약간 화질 저하가 보이며 주변부는 조금 더 떨어집니다.

f2.8에서  Laowa 105mm f2 STF는 화질이 조금 더 나아집니다.중간부도 샤프하며 주변부도 조금 더 향상됩니다..Voigtlander 90mm f3.5는 개방 조리개인 f3.5에서 중앙부는 상당히 샤프합니다.중간부와 주변부는 Laowa 105mm f2 STF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 주변부는 Voigtlander 90mm f3.5가 조금 더  콘트라스트가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f4.0~f8은 두 렌즈간 차이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f11에서는 Laowa 105mm f2 STF가 회절의 영향을 조금 더 받습니다.

f16과 f22에서도 Laowa 105mm f2 STF가 회절의 영향으로 조금 더 상대적 화질 저하가 큽니다.

해상력을 총평하면 A7R2에서 정상급 해상력을 보여주는 Voigtlander 90mm f3.5에 거의 손색없는 화질을 보여줍니다.다만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회절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만 회절 영향 범위의 조리개는 이런류의 렌즈에서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이 렌즈는 f값 조리개와 T 값 조리개가 별도로 나눠져 있습니다.T값 조리개가 좀 더 렌즈 전면에 위치합니다.f값과 조리개와 T값 조리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봤습니다.




[f2/T3.2]



[f2.8/T4]




[f4/T5.6]




[f5.6/T8.0]

결과를 보면 f값 조리개나 T값 조리개의 배경 흐림 자체는 거의 동일해 보입니다.그런데 배경의 크기에 차이가 보입니다.T값 조리개의 경우 초점 맞은 부분의 크기는 동일한데 배경이 f값 조리개를 사용했을 때 보다 작게 나옵니다.이러한 차이가 조리개의 위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만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습니다..아무튼 STF 렌즈답게 배경 흐림 자체는 상당히 부드러워 보입니다.


디테일한 피사체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먼저 전경과 배경 흐림을 전체적으로 보시죠.

배경 흐림 자체는 f 조리개가 나아 보입니다.조금 더 배경이 부드럽고 크게 뭉개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전경 흐려짐도 다릅니다.T 조리개 사용시 전경에서 에지에 퍼짐 현상도 보입니다.


f 조리개와 T 조리개의 선택적 사용에 따른 디테일 변화도 살펴보죠.

 T 조리개 사용시 초점 자체가 약간 뒤로 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f 조리개와 T 조리개를 함께 조여서도 테스트해 본 결과 배경 흐림이 더 복잡해져서 조리개 병용은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다음은 색수차와 코마에 대해서 파악해 보겠습니다.

색수차는 미미합니다.발생은 하지만 아주 적은 편입니다.아래 GIF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실제 촬영한 이미지의  주변부에서 나타나긴 하지만 미약한 수준이며 라이트룸에서 간단히 체크 한번이면 제거되는 수준입니다. 

더욱 악조건에선 더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빛갈라짐은 별로입니다.


축상색수차 수준도 파악해 보겠습니다.

왼쪽은 Adobe Standard로 컨버팅한 자료인데 보시다시피 축상색수차가 없지는 않지만 미미한 편입니다.f4부터는 전혀 보이지않습니다.우측은 좀 더 채도가 높은 프로파일인 Vivid를 적용한 것입니다.그래도 축상색수차는 심하지 않습니다.실제 촬영 이미지에서도 나타나긴 합니다.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시안 계열의 색으로 나타나는데 심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번엔 하일라이트 보케 형태를 살펴봅니다.

↓[클릭해서 2000px 크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STF 렌즈 특성 그대로 앞쪽의 하일라이트 보케는 테두리가 딱딱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반면 뒤쪽의 하일라이트 보케는 완벽히 부드러운 테두리는 아니고 어느 정도 딱딱한 면도 보입니다.비구면 렌즈는 사용하지 않았는지 보케 내부에 양파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강한 빛에 노출시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보겟습니다.

강한 빛에 노출시는 그리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변부 광량저하도 살펴보죠.

원거리에서 중앙부와 주변부의 차이가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어서 초점 이동은 어느 정도인지도 테스트해 봤습니다.최단 촬영거리인 90cm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조리개를 조일수록 초점이 뒤로 밀리는 현상이 있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문제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평가

라오와 105mm f2는 아마도 써드 파티 최초의 STF 렌즈인 것으로 생각됩니다.소니에서는 이미 135mm f2.8 [T4.5] STF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STF 렌즈의 목적이 부드러운 흐림 효과인데 그런 목적에는 충실한 렌즈입니다.라오와는 주로 특수한 기능을 가진 렌즈를 주로 내놓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일반 렌즈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 있어서 사실 아주 좋은 품질과 편안한 가격이 아니면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에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라오와 105mm f2 STF는 화질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해상력은 여타 톱 렌즈에 비해 거의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강한 빛에 대해서는 약한 면이 보이지만 이 렌즈의 목적상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흐림 효과가 좋은 인물 렌즈를 찾으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수동이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 DSLR에서는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고 미러리스의 경우에는 초점 확대 기능을 활용하면 큰 불편은 없을 것입니다.사소한 문제점을 짚자면 제가 만진 개체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렌즈 후드가 너무 빡빡해서 장착시 꽤 불편합니다.그런 상태에서 야외로 나가면 요즘의 차가운 기온 때문에 후드가 수축되어서 후드의 탈착이 어주 힘들어지더군요.앞캡도 후드와 걸리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의 마무리가 아쉽습니다.조작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T 조리개가 의도치 않게 돌아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조리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라오와 105mm f2 STF를 A7R2에 물려 촬영한 이미지입니다.라이트룸에서 간단히 컨버팅한 것입니다.가로 1800px 이미지이므로 클락해서 크게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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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의 강추위에 한강물이 결빙되었더군요.추운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강 전체가 언 것은 아니고 강 주변부 위주로 얼었습니다.

바람도 비교적 조용해서 혹시나 하고 들렀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각 이미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Samyang AF 50mm f1.4












Samyang MF 14mm f2.8












Voigtlander APO-Lanthar 90mm f/3.5 SL II









Samyang 1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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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Voitlander 90mm f3.5 SL II는 캐논용입니다.니콘용은 저 것보다 폭이 좁아 더 날씬합니다.상대적 크기는 정확한 비율은 아닙니다]


소니 85mm f1.4 GM을 시그마 아트 85mm f1.4와 비교한 김에 Voitlander 90mm f3.5도 함게 비교해 봤습니다.Voitlander 90mm f3.5 SL II 리뷰는 예전에 올렸는데 당시는 지금 기준으로는 저화소인 카메라 기준이라 요즘 고화소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어서 고화소 카메라인 A7R2로 이번에 해상력만 비교한 것입니다.참고로 촬영거리는 약 4m입니다.



[↑상대적 크기는 정확한 비율은 아닙니다]


평면이 아닌 실물 입체 피사체로도 테스트했습니다.피사체와 센서와의 거리는 약 1.5m입니다.

[↓가로 2030px 이미지이므로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보셔야 제대로 판단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봐서 시그마 아트 85mm f1.4에 손색없는 비슷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다만 조이면 회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이 눈에 띕니다.f8에서 아주 미약하게 회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고 f11에선 눈에 띄게 영향을 받으며 f16에선 확연히 영향을 받습니다.주요 조리개 값인 f3.5-f8에선 시그마 아트 85와 사실상 구분이 힘든 수준급 렌즈라고 판단됩니다.다만 시작 밝기가 f3.5란 점이 가장 걸릴 수 있는데 대신 크기와 무게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가볍게 다니고 싶을 때는 이런 작은 렌즈도 괜찮으니까요.참고로 지금은 단종된 렌즈로서 재고만 팔리고 있습니다.전에 구입할 당시에만 하더라도 가격이 그리 싼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팔리지 않아서인지 요즘은 거의 50% 할인가(현재가 약 46만원)로 판매하는 곳도 있더군요.다만 덩치가 더 작고 날씬한 니콘용은 보이지 않고 좀 뚱뚱해 보이는 캐논용만 남아 있는 것 같더군요.

[좌:캐논용/우:니콘용]


적어도 화질 면에서 고화소 카메라에서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렌즈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은 식물원에서 대충 촬영해 본 이미지입니다.1600px 이미지이므로 크게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Voigtlander 90mm f3.5 SL II 리뷰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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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개체 하나씩만 비교한 자료에 기반합니다. 모든 렌즈는 개체 간 편차가 있으므로 본 리뷰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고려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상대적 크기는 정확한 비율은 아닙니다.]


에스엘알렌트에서 소니 FE 85mm f1.4GM을 대여해서 시그마 아트 85mmf1.4와 비교해 보았습니다.두 렌즈 모두 이미  잘 알려진 상태라 사양이나 외관 등은 생략합니다.


먼저 전반적인 상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개방 결과를 보면 소니 FE 85mm f1.4GM은 최주변부는 좀 약한 편입니다만 나머지 중앙부와 중간부는 아주 우수합니다.아무튼 85GM은 어느 한쪽에서 해상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없이 대칭성(symmetry)이 아주 좋습니다.근래 만져본 렌즈 중에서 가장 symmetry 문제가 없습니다.시그마 아트 85mm f1.4는 좌상단과 우하단은 해상력이 좋은 반면 좌하단과 우상단은 상대적으로 해상력이 떨어집니다.어댑터 사용에 따른 광축 틀어짐 때문인지 아니면 렌즈 자체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참고로 시그마 아트 85mm f1.4는 캐논 5DsR에서는 좌우 해상력이 달랐는데 이번에는 대각선 기준으로 틀어지네요.상태를 파악했으니 크롭 비교는 좌상단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본격 비교에 앞서 상면만곡을 살펴 보겠습니다.

↓Field Curvature-SONY 85mm f1.4 GM


↓Field Curvature-SIGMA 85mm f1.4 ART

소니 85GM은 중앙부 기준으로 좌우 양단이 조금 앞으로 나옵니다.아트 85는 중앙을 기준으로 중간부가 약간 앞으로 나오고 양단은 중간부보다 조금 뒤로 밀림을 알 수 있습니다.문제는 좌측이 우측보다 조금 앞으로 나오는 축 틀어짐 현상이 보입니다.즉,제가 테스트하는 아트 85는 상태가 아주 좋은 개체는 아닙니다.실제 위 벽면 테스트로 살펴본 바와 같이 결과물을 포토샵에서 100% 크기로 살펴보면 좌상단과 우하단은 선명한 반면 좌하단과 우상단은 흐림 현상이 보입니다.


본격 크롭 비교에 앞서 화각을 점검해 보죠.두 렌즈 모두 약 10m 거리에서 동일 장소에서 렌즈만 교환해서 촬영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시그마 아트 85가 화각이 조금 넓습니다.아트 85mm의 실제 초점거리는 약 83mm가 아닐까 생각됩니다.해상력 비교 촬영에서는 당연히 시그마 아트 85는 거리를 조금 당겨 화각을 맞추었습니다.


본격 크롭 비교입니다..평면 비교라 실상을 아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개방에서는 최주변부를 제외하고는 85GM이 낫다고 봅니다.

f2 역시 최주변부 외에는 85GM이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F2.8에서는 거의 비슷하지만 B 부분은 85GM이 미세하게 나아 보입니다.

f4에서는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f5.6에서부터는 거의 구분이 힘듭니다.


위 평면 테스트에 추가하여 실물 피사체로도 비교해 보았습니다.인물 촬영의 경우 아래 비교가 더욱 현실성 있는 해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평면 테스트의 경우 상면만곡에 따른 변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점이 있는 반면 실물 피사체는 초점이 맞는 부분의 해상력을 그대로 드러냅니다.피사체와 카메라 센서의 거리는 약 1.7m입니다.


[↓가로 2000px 이미지이므로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보셔야 제대로 판단 가능합니다]

개방 결과물을 보면 평면 테스트 비교와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습니다.상대적으로 해상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적색 네모로 표시하였습니다.가장 중요한 개방과 그 부근에서 주변부는 소니의 확실한 우세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더 미세한 차이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다만 유념할 사항은 이러한 차이는 단지 제가 비교한 두 개체간의 차이이며 다른 모든 85GM이나 ART85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일단 제가 구입한 ART85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화면 전체에 걸쳐 해상력이 고르게 나오지 않는 symmetry 문제가 있는 렌즈입니다.AS 센터에 의뢰한 결과 일본측으로부터 정상 범위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제 기준에선 문제가 있지만 AS 센터의 기준이 느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초고화소 시대에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굳이 아트란 이름을 붙여 홍보하면서 기준은 헐렁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제가 에스엘알렌트에서 대여한 85GM의 경우는 근래 제가 만져본 렌즈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렌즈리고 판단됩니다.아무튼 비교 결과를 보면 소니 85GM은 모든 85mm f1.4 렌즈 중에서 최정상급 렌즈로 판단됩니다.아트 85도 정상급 렌즈라고 할 수 있지만 소니 85GM만큼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주변부 광량저하는 어떤지 보겠습니다.

일단 원거리에서의 주변부 광량저하는 시그마 아트 85가 심합니다.근거리도 마찬가지인데 시그마 아트 85의 경우 근거리에서는 전체적인 밝기 자체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입니다.캐논 DSLR에서 테스트시에는 보이지 않던 현상입니다.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여기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시그마 아트 85는 하일라이트 주변부의 찌그러짐이 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보케를 살펴봅니다.아래 두 GIF 이미지 모두 가로 1600px이므로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배경 흐림의 크기가 다릅니다.배경 흐림은 85GM이 더 크게 나옵니다.그 이유는 아트 85mm의 실제 화각이 넓기 때문입니다.여기서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왜 동상 인물은 85GM이 더 크게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그것은 아트 85가 길이가 더 길어서 가까운 피사체는 더 크게 찍히기 때문입니다.최단 촬영 거리에선 실제로 아트 85로 촬영한 피사체가 더 크게 나옵니다.위 동상 인물은 마침 그 거리가 중간이라 동일한 크기로 찍힌 것입니다.배경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조금 더 망원인 85GM의 망원 효과로 인해 배경이 더 크게 나오는 것이고요.


아무튼 배경 흐림 효과를 보면 크기 외에는 아주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85GM이 아주 약간이나마 나아 보입니다.위 비교 외에도 다양한 배경에서 촬영하여 면밀히 살펴 본 결과 보케는 차이가 미미해서 두 렌즈간 구분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85GM이 미세하게나마 부드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보케는 개인 취향 차이도 있으니 너무 깊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하일라이트 보케인데 위 주변부 광량저하에서 이미 파악했다시피 아트 85가 주변부 하일라이트의 찌그러짐이 심합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또한 하일라이트 보케 내부의 양파링도 아트 85가 더 나타납니다.85GM도 양파링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양호한 수준입니다.


색수차도 살펴보죠.

색수차는 85GM이 조금 더 안정적입니다.코마는 시그마 아트 85에서 조금 나타나고 85GM에선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는 수준입니다.


이어서 축상색수차도 알아 보겠습니다.

두 렌즈가 모두 축상색수차가 꽤 보이는데 색이 다릅니다.두 렌즈 모두 f5.6이 되어야 안정되는 수준입니다.최단 촬영 거리에서의 테스트인데 아트 85가 더 크게 찍힙니다.


다음은 역광 성능입니다.2000px 크기이므로 클릭해서 크게 보셔도 됩니다.왼쪽이 85GM입니다.

[↓left[85mm f1.4GM/right:ART 85mm f1.4]

이 부분은 이견의 여지없이 85GM이 낫습니다.


초점 이동은 어느 정도인지 보겠습니다.둘 다 최단 촬영 거리입니다.

두 렌즈 모두 초점 이동이 보이는데  화면 하단의 숫자 선명도 변화를 보면 그다지 문제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사실 소니 미러리스는 AF 촬영시 실시간 조리개 값을 반영하기 때문에 초점 이동이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소니 85GM과 시그마 아트 85의 비교를 마칩니다.아트 85mm f1.4는 렌즈팁에서 워낙 평가가 좋아서 구입했는데 제가 뽑기를 잘못한건지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여러 부문에서 아쉬운 점이 보이는데 특히 개방 해상력은 85GM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물론 골든 샘플이라면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온 결과만으로는 소니 85GM보다 나은 점이 별로 없는 수준입니다.소니 85GM은 여러 리뷰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우수한 렌즈로 판단됩니다.85mm f1.4 그룹에선 거의 최정상급으로 생각됩니다.다만 85GM은 AF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에 속합니다.아트 85는 MC-11 어댑터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속도면에선 85GM보다 확실히 낫습니다.그러나 아트 85는 85mm f1.4 치고는 지나치게 크고 무거운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봅니다.MC-11을 끼면 길이가 더욱 늘어나는 점도 단점이고요.


※제가 궁금해서 작성한 리뷰입니다.자료 만들기도 빡빡한 대여 일정이어서 샘플 이미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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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 않게 푸근하고 바람없는 날이어서 한강도 물결없이 반영을 보여주더군요.

사용한 렌즈는 삼양 MF 14mm f2.8,AF50mm f1.4 및 MF 135mm f2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Click each image for a larg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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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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