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미니 삼각대는 원래 이름은 SC05K입니다.B&H와 국내 수입처인 벤로코리아에서는 테이블포드라는 이름을 쓰고 있더군요.테이블에서 사용하기 좋은 테이블 삼각대로 생각하고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이 미니 삼각대는 말 그대로 아주 가벼운 미니 삼각대로서 카본으로 만들었고 볼헤드(FS20)도 기본 장착되어 나옵니다.기본적으로 상당히 미려하며 가방이나 포켓에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와 무게라 포켓 삼각대라고도 할 수 있으며 여행용 삼각대로도 괜찮아 보입니다.특히 볼헤드는 노보플렉스 스타일(일반 볼헤드를 뒤집은 스타일)인데 크기에 비해서 체결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아주 편리한 파노라마 기능도 갖추어져 있고요.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레드인데 노을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주 용도는 하늘을 노을색으로 꾸미기 위한 것입니다.제일 짙은 부분은 위에 흰 글자가 표시되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그라데이션이 끝나는 부분(색이 점점 옅어져서 사라지는 부분)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필터 프레임 외부에 흰점 두 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이와 같이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시 헷갈리지 않습니다.
필터 포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필터의 장점은 자석식이라는 것입니다.쉽게 뗏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상당히 좋습니다.자석도 생각보다 강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작은 충격엔 끄떡도 안합니다.자석식이라 그라데이션 방향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벤로 자석식 GND 레드 필터를 시그마 아트 50mm에 장착해 보았는데 렌즈 필터 사이즈가 77mm라 마그네틱 업링(82-77mm)를 사용해서 장착했습니다.마그네틱 업링을 돌려서 렌즈에 장착하고 필터를 갖다대면 착 하고 달라 붙습니다.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냥 힘주어 떼어 내면 됩니다.
실제 사용시 효과를 보겠습니다.
밋밋한 하늘이 노을색으로 바뀝니다.다만 이러한 효과는 인위적이라고 느낄 수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위 이미지의 경우 하늘에 특별한 색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효과가 괜찮아 보입니다만 아무 하늘에나 사용하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의 경우 본래 하늘색이 파란 색이라 노을색과 혼합되어 보라색 비슷한 어정쩡한 색으로 표현되어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따라서 하늘이 파란색일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보겠습니다.겨울이라 특별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옥상에서 간단히 담아 봤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되는 점은 망원에서 주변부 화질이 역력하게 저하되는 것 같습니다.올림푸스 E-M5 Mark III에 12-100mm F4 PRO를 물려서 테스트했는데 광각에선 특별한 화질 저하를 느낄 수 없었지만 망원인 100mm(FF에선 200mm 상당)에선 주변부 화질이 흐려집니다.위 이미지 마지막 두 이미지를 클릭해서 크게 보시면 주변부 화질이 떨어지는게 확실히 보입니다.다만 마지막 이미지는 주변부 디테일이 별로 없어서 잘 구분되지 않긴 합니다.망원부 화질 저하는 제가 가진 필터만의 문제(불랑)인지 아니면 공통적인 문제인지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필터는 광학 유리가 아닌 레진(수지)으로 만든 필터라고 합니다.노을색 외에도 그린과 블루 GND도 나와 있습니다.
※12/22일 추가
근처 산에 가서 올림푸스 E-M5 Mark III+12-100pro 렌즈 조합으로 주변부 해상력 저하를 테스트해 봤습니다.12mm~35mm(FF에서는 24mm~70mm 상당)에서는 주변부 화질 열화가 눈에 크게 띄지 않았으나 50mm~100mm(FF에서는 100mm~200mm 상당)에서는 주변부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데 망원으로 갈수록 더 심해 보입니다.아래는 오늘 담아 본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