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일에 처음 갔을 땐 시기가 약간 늦어서 산 아래쪽은 얼레지 꽃 잎이 조금 시들었고 그나마 약간 고지대는 괜찮았습니다.올해는 4월 기온이 대체로 좀 쌀쌀한 편이라 작년보다 이틀 늦게 가도 괜찮을거라 생각되더군요.전 날 일기예보를 보니 종일 맑을거라 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갔는데 정작 도착했더니 구름이 많아서 햇빛이 거의 없더라고요.화야산 오르는 중에 비도 살짝 스쳐 지나가더군요.아래쪽에서 쭈욱 올라가면서 보니 얼레지 꽃은 전부 입을 꾹 다물고 있더라고요.완전 쪽박이구나 싶더군요.어처피 좀 일짝 도착한거라 천천히 시간 보내다 보니 나중엔 하늘이 맑아져서 햇빛이 비추니 얼레지 꽃도 날개를 펴더라고요.
그런데 얼레지 꽃이 너무 많고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더라고요.너무 많다 보니 그냥 좀 질리더군요.작년엔 처음이라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였지만 작년 같은 열정이 안생기더군요.러닝을 열심히 하다가 오른쪽 무릎 부근 장경인대증후군으로 다리를 굽히는 것도 힘들었고요.얼레지가 전부 땅에 붙어 있고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지라 쪼그려 앉지 않고는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힘드니 더 대충 찍게 되더라고요.아무튼 앞으론 화야산에 얼레지 찍으러 갈 일이 없을 것 같아요.환경이 좀 단조로워서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사용 카메라는 올림푸스 OM-D E-M5 Mark III이고 렌즈 교환하기도 귀찮아서 주로 파나소닉 15mm F1.7로 촬영했고 일부만 올림푸스 30mm F3.5 접사 렌즈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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