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북한산에서 가장 자주 가는 곳이 문수봉입니다.조망이 꽤 괜찮고 무리없이 갈 수 있거든요.
어제는 눈 내리는 풍경,특히 그 중에서도 향로봉 소나무를 담기 위한 목적으로 갔습니다.구기동에서 출발해서 탕춘대로 오르면 그나마 좀 수월하게 항로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북한산은 상당히 험한 바위산이라 쉬운 코스가 드뭅니다.어제는 눈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하니 평소보다 힘도 들고 조심스레 운행할 수 밖에 없더군요.향로봉에서 목적했던 샷을 담고 나니 시간이 남아서 계속 가다 보니 문수봉까지 가게 되었는데 여태까지 문수봉에서 본 풍경 중에서 최고라고 할만한 풍경을 보여주더군요.문수봉 도착 전엔 온통 곰탕(안개로 흐릿해서 조망이 안나오는 상황)이어서 갑갑했는데 문수봉은 높이가 좀 있다 보니 운해가 펼쳐지더군요.
다만 햇빛은 나오지 않아서 노을에 비친 운해를 담을 수는 없었던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고요.또 다른 문제 하나는 북한산은 서울에 직접 연결된 산이라 어제 같은 날에도 등산하는 사람이 꽤 있어서 눈에 발자국이 많이 남아서 깔끔한 풍경을 담기 힘듭니다.
사용한 카메라:올림푸스 OM-D E-M5 Mark III
사용한 렌즈:올림푸스 8-25mm F4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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