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F 차트를 그냥 렌즈 해상력만 알 수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MTF 차트를 보면 렌즈의 보케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MTF 차트는 실선과 점선 혹은 색을 달리한 두선으로 표시하는데 하나는 동심원 방향의 선(Meridonal Line)에 대해 측정한 값이고 다른 하나는 방사 방향의 선(Sagittal Line)에 대해 측정한 값입니다. 이 두 선이 일치할수록 보케가 부드러워집니다.즉 특별히 거칠게 묘사되는 부분없이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표현되는 것입니다.달리 이야기하면 동심원 방향 해상력과 방사 방향 해상력이 차이날수록 보케가 거칠게 묘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케는 단순히 위 사항만으로  전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단지 전반적으로 그럴 것이다라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보케 분위기 외에도 보케에 세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습니다.그 요소 중 하나는 주변부 광량 저하입니다. 주변부 광량저하가 심할 수록 주변부 하일라이트 보케가 원형이 아닌 럭비공 모양으로 찌그러져 보이게 됩니다. 대구경 렌즈 대부분은 주변부 광량저하가 심한 편입니다. 보케에 미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는 비구면 element의 가공 정밀도입니다.일부 렌즈 제조사는 최근 비구면 element의 가공 정밀도를 향상시켜 하일라이트 보케 내부에 양파링이 거의 보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두가지 요소를 잘 컨트롤한 렌즈가 소니 FE 85mm F1.4GM 렌즈입니다. 이러한 두가지 요소를 충족시킨 것만으로도 보케 렌즈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MTF 차트 상으로는 85GM의 전반적인 보케 묘사가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부적인 요소만 잘 컨트롤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 두 가지 요소 외에도 각종 수차,조리개  형태 등도 보케 퀄리티에 영향을 미칩니다.


※모 장비 커뮤니티에서 MTF 차트로 보케를 알 수 있다는 제 댓글에 대해서 갑자기 누가 근거없이  초보자들을 현혹한다는 식의 비방성 댓글을 적어서 제 자신을 변론하기 위해서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그렇게 대놓고 비방성 글을 적는 것은 상대에 대한 악의적인 모욕입니다. 모르면 적어도 검색이나 해보고 자신의 주장이 확실하다면 글을 적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 변론을 위해 근거를 제시하니 이번에는 또 제가 비뚤어졌다는  희한한 논리를 펴더군요. 모욕에 대한 당연한 반박 글을 그렇게 폄하하는 것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오히려 비방한 사람이 당연히 사과해야 정상이지 왜 정당한 항변 글을 그렇게 취급하는지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MTF 차트로 보케를 알 수 있다는것은  제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구글 검색해도 금방 나오는 사실입니다.제가 블로그에서 되도록이면 불필요한 사적인 글을 적지는 않지만 어이가 없어서 남깁니다: 

https://www.nikonusa.com/en/learn-and-explore/a/products-and-innovation/what-is-a-lens-mtf-chart-how-do-i-read-it.html 


"Using a MTF chart to determine the bokeh effect of the lens

Another factor that can be read from the MTF graph is the 'bokeh' of the lens. Bokeh is a term used to describe the quality of the out of focus areas a lens produces. The bokeh effect varies between lenses and the effect is influenced by the quality of the lens elements used and the number of aperture blades in the lens design (more blades produce a better circle and therefore a better 'bokeh' effect). The closer the solid line and the dotted line are together, the softer the out of focus effect will be on a particular lens."

"...어떤 렌즈에서 실선과 점선이 가까울수록 아웃 오브 포커스 효과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읽어볼만한 다른 자료:

https://www.tech-recipes.com/rx/33006/photography-how-to-read-an-mtf-chart/


https://photographylife.com/how-to-read-mtf-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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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릭)



↓A7R III에 물려진 실제 모습


45mm f/2.8 FE graphs:

↑MTF 차트로만 보면 해상력은 아주 우수한 수준은 아니고 꽤 준수한 편입니다.최주변부는 조금 떨어지고요.아무튼 나름 쓸만한 수준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실선과 점선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지 않고 가깝다는 것은 보케가 부드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Videos:




처음 나온 루머 이미지로 봤을 때는 경통 소재가 플라스틱이 아닌가했는데 금속 소재군요.디자인적으로 흥미가 돋는 렌즈입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Focal Length45mm
Maximum Aperturef/2.8
Minimum Aperturef/22
Lens MountSony E
Format CompatibilityFull-Frame
Angle of View51.3°
Maximum Magnification0.25x
Macro Reproduction Ratio1:4
Minimum Focus Distance9.45" / 24 cm
Optical Design8 Elements in 7 Groups
Diaphragm Blades7, Rounded
Focus TypeAutofocus
Image StabilizationNone
Filter Size55 mm (Front)
Dimensions (ø x L)2.52 x 1.82" / 64.0 x 46.2 mm
Weight7.58 oz / 215 g


아래는 샘플 이미지(←출처 클릭)입니다.아쉽게도 원본 이미지가 아니라 긴축이 3000px인 이미지라서 제대로 분석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

※9/22 추가

해외 리뷰가 떳네요:https://www.opticallimits.com/sonyalphaff/1068-sigma45f28fe

대체로 좋은 평가입니다.보케는 비교적 부드러운 편(배경은 부드럽지만 전경은 약간은 거친 면이 보이지만 나쁘진 않은 수준)이고 해상력도 아주 좋진 앟지만 비교적 좋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서 아트 렌즈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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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리뷰에 샘플 이미지(←클릭)가 떠서 다운 받아 살펴 본 결과입니다.


우선 보케는 기대 이하입니다.그냥 일반 보급형 렌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소니가 별로 신경 쓴 흔적이 안보이네요.

색수차도 꽤 심한 편으로서 조여도 악조건에선 아주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역광 성능은 충분한 샘플 이미지가 없어서 현재로선 판단하기 힘듭니다만 개방에서 플레어가 좀 보입니다.

해상력은 개방 부근에선 주변부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고 조이면 급속히 좋아집니다.F5.6에서 가장 낫습니다.


요약하면 이번 소니 FE 35mm F1.8은 보급형 개념으로 만들어진 렌즈로 보입니다.GM급 렌즈와는 차별한 느낌입니다.그런데 가격은 보급스러운 가격이 아닌게 문제라면 문제로 보입니다.적어도 저는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을려고 합니다.시그마 45mm F2.8도 발표되었는데 화질이 좋으면 차라리 그걸 택하겠습니다.


아래는 분석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TBoMb-go6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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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M1은 단종된 기종이지만 현 기종인 E-M1 Mark II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위 이미지는 E-M1 Mark II입니다.



위와 같이 세팅하면 무음 연사 모드(전자 셔터)로 자동으로 바뀝니다.전자 셔터에서는 노출이 1/8초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으니 적정한 광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focus diffrential은 너무 넓게 잡으면 그 중간이 흐릿해집니다.보통 5가 적정이라고 합니다만 피사체와 거리에 따라서 시행착오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포커스 스태킹이 가능한 렌즈는 12-40 PRO,40-150 PRO 및 60mm f2.8 마크로입니다.렌즈 업데이트를 최신으로 해야 합니다.

JPEG로 촬영시 8컷이 찍히고 찍힌 8컷 전부 기록되며 최종 합성 컷도 기록됩니다.8컷이 찍히는 시간은 대략 1초 정도 걸립니다.

JPEG+RAW로도 가능하며 JPEG 이미지 8컷과 RAW 이미지 8컷이 전부 기록되며 JPEG로 합성된 최종 컷도 기록됩니다.RAW로는 최종 합성 이미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합성된 최종 이미지는 상당히 크롭되어 기록됩니다.따라서 줌 렌즈의 경우 좀 더 광각으로 찍어야 하고 
60mm 마크로는 염두에 둔 이미지 크기보다 넓게 찍기 위해 좀 더 멀리서 찍어야 합니다.

포커스 스태킹 모드에서는 셀프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8연사가 이루어지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첫 컷은 원래 맞춘 초점 포인트에서 찍히고 두번째와 세번째 컷은 전경을 찍은 다음

네번째~여덟번째 컷은 배경 쪽으로 이동해서 찍힙니다.이 점을 고려하여 초점 포인트를 골라야 합니다.

제가 보는 가장 큰 단점은 최종 합성이미지가 RAW로는 저장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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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제조사별로 발색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삼양 렌즈의 경우 누리끼리한 탁한 발색이라는 평가가 있고  시그마는 아주 약간 레드를 띱니다.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여 드리겠습니다.조건은 맑은 날 햇빛이 직접 비치는 곳에 스파이더 컬러 체커를 두고 A7R2에 소니 FE 85mm F1.8,삼양 AF 85mm F1.4 FE 시그마 아트 50mm F1.4 FE를 각각 마운트해서 테스트했습니다.


WB는 주광으로 설정해서 테스트했습니다.RAW 촬영했고 라이트룸 클래식 CC에서 컨버팅했습니다.


먼저 아무런 보정이 없는 촬영한 그대로 상태 그대로 컨버팅한 자료입니다.

↑소니 FE 85mm F1.8@F5.6



↑삼양 AF 85mm F1.4 FE@F5.6



↑시그마 아트 50mm F1.4 FE @F5.6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도 삼양은 누런 색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시그마도 소니와는 발색이 다릅니다. 소니는 조금 퍼렇게 보입니다. 즉 3사 모두 렌즈 발색이 다릅니다.

소니로 촬영한 이미지를 화이트 밸런스 셀렉터(White Balance Selector)를 사용해서 아래 보이는 회색 패치 부분에 클릭하면 

소니는 아래와 같이 나오고

↑소니 FE 85mm F1.8@F5.6


삼양 이미지와 시그마 이미지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양 AF 85mm F1.4 FE@F5.6



↑시그마 아트 50mm F1.4 FE @F5.6


소니 기준으로 맞춘 결과를 보면 삼양과 시그마가 소니와 얼마나 색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이미지 밝기도 차이가 보이고요.



이어서 화이트 밸런스 셀렉터로 소니,삼양 및 시그마 이미지의 회색 부분(위 이미지 참고)을 클릭해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한 자료입니다.

↑소니 FE 85mm F1.8@F5.6



↑삼양 AF 85mm F1.4 FE@F5.6



↑시그마 아트 50mm F1.4 FE @F5.6


발색 차이가 보이시나요? 발색은 쉽게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비슷해집니다.물론 색 감각이 지극히 좋은 분은 구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색 보다는 밝기 차이가 보입니다.특히 삼양이 많이 어두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삼양은 Exposure를 +0.5으로 올리고 시그마는 +0.3 더한 자료입니다.포토샵 Lab 모드에서 수치를 체크해서 기록해 봤고요.다만 각 컬러 패치 부분의 위치에 따라 +-1~2 정도의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각 이미지는 전부 가로 1800px 이미지이므로 클릭하면 수치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소니 FE 85mm F1.8@F5.6



↑삼양 AF 85mm F1.4 FE@F5.6



↑시그마 아트 50mm F1.4 FE @F5.6


각 컬러 패치별로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비슷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즉 WB와 노출 보정만으로도 일반적인 발색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촬영시 WB용으로 사용할 간단한 도구 하나 정도는 미리 준비해서 활용해야 컨버팅시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아주 기본적인 것만 제대로 지켜줘도 대부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아주 정확한 컬러가 필요한 경우엔 더 전문적인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일반 유저들의 경우  이 정도만 해줘도 대부분 만족할 수 있을겁니다.


요약

● 렌즈 제조사별로 발색 차이가 있다.

● RAW 촬영해서 조정(화밸 및 노출)하면 별 문제가 없다.

● 다만 사전에 최소한의 준비(화밸 카드 등의 준비)를 해야 컨버팅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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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AF 85mm F1.4 FE 14 와 소니 FE 85mm F1.8를 비교해 봤습니다.

삼양이 전반적으로 해상력이 낫습니다.다만 QC는 여전히 불안정합니다.이번 렌즈는 좌측이 해상력 저하 현상이 보입니다.그리고 최단 촬영 거리 부근에서도 해상력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최단 촬영 거리를 벗어나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고 일반적인 인물 촬영 거리에선 상당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보케도 소니 FE 85mm F1.8보단 개방과 그 부근 조리개에선 확실한 우위를 보여줍니다.정적인 인물 촬영에선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A7R2로 테스트했는데 카메라 AF 성능이 별로인지 AF 정확도는 좀 문제가 많아 보이더군요.인물 찍으면서 보니 초점이 맞지 않는 컷의 비율이 꽤 많았습니다.A7R2가 최신 기종이 아니어서 별 의미가 없어서 구체적 AF 성능은 따로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많이 불편했고요.시간나면 A6400으로 점검해 볼려고 합니다.


요약하면 삼양 AF 85mm F1.4 FE는 주목적인 인물 촬영시에는 충분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다만 QC를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이고 AF도 더욱 개선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1x0PJrqFos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아래 타임에 맞춰 궁금한 주제별로 보셔도 됩니다. 0:04 Size 0:15 Weight 1:14 Total Weight 1:19 Field Curvature 1:24 Distortion 1:29 Distortion of real world object 1:34 Bokeh 3:32 Highlight Bokeh 5:47 Resolution @10m 9:55 Resolution @1m 17:45 Portrait Performance 22:06 Longitudinal Chromatic Aberration 24:57 Light Falloff 25:07 Coma 27:02 Performance Against Bright Light 27:44 Verdi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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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은 2015.05.18 22:10에 등록되어 시간 속에 퇴적되어 가던 중이라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수정 보완해서 현시점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삼각대에 사용되는 헤드는 기본적으로 3 가지가 있습니다.3 웨이 헤드,볼헤드 그리고 기어드 헤드(geared head) 입니다.

↑3 웨이 헤드(4 웨이 헤드라고 하지만 사실상 3 웨이 헤드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 헤드 




↑기어드 헤드 



3 웨이 헤드가 가장 먼저 사용된 형태입니다.볼헤드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여유 있게 촬영시 조작 안정성이 낫습니다.그러나 부피가 커서(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핸들이 길어서) 거추장스럽고 휴대하기 불편합니다.


기본적으로 볼헤드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긴 핸들이 없어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비교적 소형으로 만들 수 있어서 휴대성이 좋습니다.그러나 아주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모든 볼헤드는 조정을 끝내고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 순간 살짝 처지게 됩니다.볼헤드 탓도 있고 볼헤드가 문제 없어도 그렇습니다.그 이유는 무게 중심 때문인데 무게 중심이 완벽하게 볼헤드 중심점과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삼각대 자체도 무게 중심이 치우치는 방향으로 중심이 미세하게라도 기울어집니다.삼각대는 여러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디 마디의 미세한 결합 간극과 볼헤드와 삼각대의 결합부의 간극 ,플레이트와 카메라 바닥의 간극 등이 합쳐져 상당한 기울어짐이 발생하게 됩니다.이에 따라  무게 중심을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합니다.그런 상태에서 카메라를 잡고 볼헤드 조정을 하는데 카메라를 놓는 순간 무게가 치우친 쪽으로 약간이나마 카메라 중심이 기울어지게 됩니다.즉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손으로 무게 중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놓는 순간 그게 틀어지는거죠.다만 아주 무거운 삼각대와 튼튼한 볼헤드의 경우는 그런 정도의 기울어짐이 영향을 훨씬 덜 미치지만 완벽하게 무게 중심 문제를 극복하지는 못합니다. 볼헤드 사용시는 아무래도 이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볼헤드가 아닌 손잡이가 있는 3웨이 헤드는 어떨까요. 3웨이 헤드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무게 중심을 손으로 받치거나 손잡이에 부하가 걸리는 모든 헤드는 전부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단지 처짐 정도가 심하냐 적냐의 문제일 뿐이죠. 볼헤드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려고 나온 변형 볼헤드도 있습니다. KPS 에서 나오는 T5류는 볼헤드임에도 특이하게 기어식 조절 장치가 있더군요.다만 상당히 크고 무거운 편입니다. 


KPS T5 Micro tilt Ball Head


이런 처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게 기어드 헤드입니다. 알카스위스 큐브 같은 기어드 헤드를 사용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고요.기어드 헤드는 핸들에 무게가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어만 돌려서 조정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건드리지 않아서 처짐 현상이 없습니다.다만 고급 기어드 헤드는 대부분 크고 무겁고 고가입니다.비교적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기어드 헤드도 있지만 조작성이 아주 부드럽고 정밀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반 볼헤드나 3 웨이 헤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저도 렌즈 테스트시는 저가형 기어드 헤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렌즈 테스트시 일반 볼헤드는 처짐 현상 때문에 여러번 오조준을 해야 해서 스트레스 쌓이게 하거든요.

Arca-Swiss C1 CUBE Geared Head

(이 헤드도 장기 사용시 고질적인 고장이 나는 문제가 보고 되고 있더군요.누적되는 수리비  때문에 결국 포기한다는  리뷰어가 있더군요)


위 내용은 수직 방향의 문제이고 수평 방향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패닝부를 조이는 팬 락킹 놉(panning locking knob,줄여서 pan locking knob)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많다기 보다 사실상 다 그런 것 같더군요.제가 만져 본 모든 팬 락킹 놉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하나도 못봤습니다. 헤드에 카메라 장착하고 팬 락킹 놉을 조이는 순간 좌우나 상하 어떤 방향으로든 살짝 혹은 많이 틀어집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볼헤드를 테스트해 봤는데 틀어짐이 없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단지 많이 틀어지냐 적게 틀어지냐의 문제만 있더군요.


앞으로도 낯선 헤드가 보이면 꾸준히 테스트해 볼 작정이고요. 아래 영상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10C9VK5j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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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이에서 내놓은 뜻밖의 헤드입니다.요즘 3웨이 헤드는 거의 구경하기 힘들고 대부분 볼헤드인데 예상하지 못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일단 완성도는 상당히 좋습니다.구조적으로는 사실상 3 웨이 헤드인데 클램프부가 360˚ 회전하므로 한 축이 더해져 4축이라고 하더군요.가동부 작동은 상당히 부드러워서 마치 유압 헤드를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얼핏 만져보면 아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실제적인 구조는 일반 3 웨이 헤드와 사실상 동일한 구조라 이 헤드 역시 예외없이 하중 걸린 핸들을 놓는 순간 무게가 치우친 쪽으로 처짐 현상이 약간 나타납니다.제가 렌즈 테스트시 이러한 처짐 현상 때문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어식 헤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아주 정교한 조작이 필요한 작업에는 쓰기 힘들고 일반 작업에는 일반 3 웨이 헤드 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쓸 수 있고 볼헤드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광엔터프라이즈에서 리뷰용으로 제공해 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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