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를 휴대하지 않는 경우 저조도 상황에서는 저감도 촬영이 곤란하죠.그런 경우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셔속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감도를 상당히 높여야 합니다.그러나 그에 따른 노이즈는 피할 수 없습니다.이런 경우에도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연사로 많은 컷수를 촬영하면 포토샵에서 노이즈를 엄청 줄일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youtu.be/zw3D0zJRF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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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아트 40mm F1.4 출시 당시 렌즈팁에 올라온 리뷰보고 이 렌즈는 벤치마크용으로 필히 영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입사인 세기판매에 입고된 다음 언제 구입해야 되나 재고 있다가 결국 구입했습니다. 제가 렌즈 영입하면 처음 체크하는 부분이 광축 틀어짐이 없는가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테스트하는 그 자리에 가서 촬영해서 PC에서 처리해서 살펴보니 분명 틀어진 상태였습니다.바로 그 다음 날 AS하는 곳에 들러서 점검을 맡겼는데 며칠 후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하더군요.저는 당연히 이상을 확인했던지라 만족하지 못하고 본사 AS 팀에게 다시 점검을 받게 되었습니다.거기서 체크해 보니 제가 봐도 이상이 있다고 할 수 없더군요.그래서 인정하고 그럼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나 생각하고 다시 그 자리에 가서 테스트 촬영해서 PC에서 처리해서 살펴보니 정말 이상이 없는 렌즈이더군요.그 자리는 틀리게 결과를 낼 수 없는 구조인데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딱 하나 가능성 있는 부분이 있더군요.A7R2의 손떨방이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원래 손떨림을 감소시킬 목적인 기구가 탑재되어 있는데 드물게 센서가 결합되어 있는 이 기구가 광축에 수직으로 정확하게 자리잡는 것이 아니라 살짝 틀어진 상태로 자리잡으면 광축이 정상인 렌즈도 틀어진 것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제가 테스트시엔 전부 수동으로 조작하고 손떨방도 끄는데 하필 제가 테스트할 때 그렇게 틀어진 상태로 자리잡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다른 이유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입니다. 물론 이런 일은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것 같고요.자주 일어나면 조심했을건데 극히 드물게 나타난 현상이라 원인을 알기도 정말 힘들고요.어떤 확실한 증명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죠.아무튼 이런 사정으로 제가 이상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AS 센터에 가서 따졌으니 제가 진상 고객으로 낙인을 찍혔을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렌즈렌탈즈에서 글을 읽다 보니 같은 취지로 언급을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With megapixels these days, it's always noticeable... :-(

Getting the best results out of any given lens when shooting the night sky is definitely the biggest challenge/frustration I've ever faced. No matter how sharp a lens is proven to be "on paper", it can all fall apart if you miss focus by a fraction of a millimeter, (especially on modern AF lenses with abysmal focus throw) or if you heavily abuse your lens for a few months or a year, and something gets even slightly out of alignment. GeekyRocketGuy and I have seen many of our Brokinon lenses pass away in the prime of their youth from such a common ailment. :-P

Even on my test images from the A7R3 and the 24 1.4 GM, I have some examples of f/1.4 perfectly nailing focus on stars through the entire image or plane of focus, ...and a few images which inexplicably have a soft right edge despite being tack-sharp in the center, or even being stopped-down to f/2.8...

And nowadays, there's even more variables that could be the culprit. Did the IBIS lock the sensor at a slightly skewed angle when turning it off, causing a tilt-shift look to those few images? Or did I simply miss focus?

I've resigned myself to starting my manual focus workflow somewhere between the rule-of-thirds points and the extreme corners, trying to nail focus there, and then checking the dead-center and the other corners. Because no matter how perfect you think you've nailed it in the dead center, there still seems to be some small %% difference in the depth of field (yes, even at f/1.4 and focusing on stars) between dead-center and the corners, so you just can't be sure unless you actually check.

I hope Tamron is working on more f/1.4 primes, whether for DSLR mounts or mirrorless mounts; they seem to be onto something good. Or maybe 35mm is just that much easier to do well than 24mm or 35mm, as we found with the Sigma 20, 24, and 35 1.4 Arts. I guess we'll find out.

Then, there's the "fact" that Sony's FE mount is the narrowest diameter of the big three, so if we really want to see something impressive, we should all wait until Nikon puts out their (alleged/leaked) 35mm f/1.2 for that gaping maw of a mount they have now...

Oh, and if LR needs an astro-focused review of any of these lenses, I'd be happy to communicate with Zach S. or anyone about that. :-D


저도 그렇고 위에 인용한 글의 주인도 그렇고 이게 입증하기 아주 곤란한 문제라 어디까지나 추측일 수 밖에 없습니다.아무튼 그 이후 부터는 렌즈 테스트시 가능하면 중복 점검을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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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아트 35mm F1.2에 대한 리뷰가 여기저기 올라 오고 있어서 살펴 보았습니다. 일단 외관부터 구경하죠.








사양도 한번 살펴 보고요

Sigma 35mm F/1.2 DG DN Art

Focal Length35mm
Maximum Aperturef/1.2
Minimum Aperturef/16
Lens MountSony E
Format CompatibilityFull-Frame
Angle of View63.4°
Maximum Magnification0.19x
Macro Reproduction Ratio1:5.1
Minimum Focus Distance11.81" / 30 cm
Optical Design17 Elements in 12 Groups
Diaphragm Blades11, Rounded
Focus TypeAutofocus
Image StabilizationNone
Filter Size82 mm (Front)
Dimensions (ø x L)3.46 x 5.36" / 87.8 x 136.2 mm
Weight38.45 oz / 1090 g

밝기 때문에 사이즈가 꽤 있어 보입니다.


저도 렌즈 리뷰하면서 빈번하게 느끼지만 요즘 고화소 카메라에선 렌즈 광축 틀어짐 현상이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리뷰하면서 가장 짜증나는게 그런 렌즈입니다. 리뷰시 상태가 제대로 된 렌즈가 아니면 리뷰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런 렌즈로 필드 돌아 다녀봐야 완전 헛수고 하는 것이고 찍은 이미지도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아트 35mm F1.2도 그런 문제가 보고되고 있더군요: 여기 클릭


특히 현재 35mm 판형에서 가장 고화소 카메라인 소니 A7R4에선 저화소 카메라에선 아주 사소했던 문제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고화소화될수록 상면만곡,광축 틀어짐,회절 등이 더욱 문제가 됩니다. A7R4에선 F5.6에서부터 회절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즉, 대부분의 렌즈의 피크 성능은 F4에서 나온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아무튼 위 링크에서 보셨다시피 아트 35mm F1.2 렌즈도 QC에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올해 초에 구입했던 시그마 아트 50mm F1.4도 첫 렌즈는 심각한 광축 틀어짐이 있었는데 교환 받은 두번째 샘플은 첫 샘플보다는 훨씬 양호했습니다.시그마 아트 렌즈 역시 QC에선 더 이상 큰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유저가 철저히 체크해서 대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렌즈팁(←클릭)에 리뷰가 올라와 있습니다. 


Sigma A 35 mm f/1.2 DG DN - Image resolution


↑F1.2 개방부터 주변부도 상당히 좋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F4에서 절정의 성능을 보여주고요. 개방치가 F1.2인 렌즈로서는 아주 양호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장단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Pros장점:

  • sensational image quality in the frame centre, 엄청난 중앙부 화질
  • very good image quality on the edge of APS-C, 크롭 카메라 주변부에서 아주 좋은 화질
  • good image quality on the edge of full frame, 풀 프레임 주변부에서도 우수한 화질
  • slight longitudinal chromatic aberration,축상 색수차 적음
  • negligible lateral chromatic aberration,색수차도 적음
  • sensible coma correction,코마도  비교적 잘 억제되어 있음
  • low astigmatism,비점 수차도 적음
  • moderate vignetting on APS-C,크롭 카메라에서 주변부 광량 저하 적음
  • silent and accurate autofocus.정숙하고 정확한 AF

Cons단점:

  • higher distortion level than that of its rivals,경쟁 렌즈보다 왜곡이 심함
  • a bit too weak performance against bright light,역광 성능 꽤 취약함
  • huge vignetting on full frame.풀 프레임에서 주변부 광량 저하 심함

일반적인 리뷰가 아닌 MTF 차트만 다루는 렌즈 렌탈즈(←클릭)에도 아트 35mm F1.2를 다루고 있습니다. 경쟁 렌즈인 탐론 35mm F1.4 등과도 비교했고요.



기존 아트 35mm F1.4와의 비교입니다.

 ↑기존 아트 35mm F1.4보다는 확실히 우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탐론 35mm F1.4와의 비교는 어떨까요?



↑막상막하의 성능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탐론이 조금 우세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sagittal 라인과 tangential  라인의 간격이  시그마의 경우 주변부에서 조금 더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간격이 벌어질수록 비점 수차가 크고 보케도 부드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그래도 35mm F1.2 렌즈가 제작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렌즈 역시 새로 나온 렌즈가 짱이다라는 말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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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호루스벤누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해달라고 해서 렌즈를 제공 받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품 3개가 있어서 점검해 보니 그 중 하나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두 개는 센터링이 약간씩 문제가 있었습니다. 빌트록스 역시 다른 렌즈 메이커나 마찬가지로 QC 문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정상인 것으로 가지고 테스트했습니다. 사실 빌트록스 85mm F1.8 STM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소니 FE 85mm F1.8와 직접 비교를 해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마음에 드는 점이 보이더군요.85mm 렌즈는 대체로 인물 촬영용으로 구입하는데 그 점에 한정해서 보자면 소니 FE 85mm F1.8보다 훨씬 마음에 듭니다.인물 렌즈에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보케인데 빌트록스 85mm F1.8 STM은 상당히 좋은 보케감을 보여줍니다.


↓아래는 개방 보케 비교입니다.

↑보케 볼 줄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삼양과 소니는 주변부 보케가 꽤 찌그러짐을 알 수 있습니다.빌트록스는 주변부 보케 찌그러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줄줄이 LED로 하일라이트 보케 테스트를 했습니다.클릭하면 가로 1920px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최주변부(좌상으로부터 1번과 7번)는 빌트록스에서는 안쪽이 약간씩 보케 잘림 현상이 보이고 소니와 삼양은 많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2번 하일라이트 보케와 6번 하일라이트 보케는 최주변부에서 약간 안쪽의 보케인데 빌트록스가 가장 원형에 가깝고 소니와 삼양은 럭비공 형태로 비슷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색수차도 다시 비교해 봤습니다. 위 동영상 비교에선 주변부 색수차가 소니 FE 85mm F1.8이 나았지만 이번 중앙부 비교에서는 소니가 낫다고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옵니다.삼양 AF 85mm F1.4 FE가 두 F1.8 렌즈보다 낫네요. 요약하면 색수차에 있어선 빌트록스 85mm F1.8 STM과  소니 FE 85mm F1.8 모두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고 삼양 AF 85mm F1.4 FE가 좀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상력도 좀 더 면밀하게 비교해 봤습니다.


해상력의 전반적인 경향은 근거리에선 소니 FE 85mm F1.8>빌트록스 85mm F1.8 STM>삼양 AF 85mm F1.4 AF순입니다. 원거리로 갈수록 빌트록스가 우세하고요. 특히 원거리에서는 빌트록스가 회절의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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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사실상 실패한 이미지입니다.초점이 좀 벗어나서 원본 이미지가 좀 소프트합니다.요즘 마이크로포서드 AF 렌즈는 포커스 바이 와이어 방식이라서 완벽한 수동 초점이 안됩니다.위 이미지도 미리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었지만 동영상을 한번 찍은 다음 스틸 이미지를 연사로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초점이 나가 있더군요.아마 동영상시 AF로 전환되었고 그래서 스틸 이미지에서는 초점이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아무튼 아주 정교한 촬영에서는 오히려 완전 수동 렌즈가 더 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망원 렌즈를 사용해서 찍기 가장 어려운 피사체 중의 하나가 태양 속에 들어간 비행기 찍기입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비행기가 태양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하는 것입니다.비행 궤적은 거의 일정합니다. 일반 비행기는 하늘을 마구잡이로 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길이 있습니다. 즉 하늘에도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길이 아니라 정해 놓은 길(항로)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지켜보면 항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항로로만 날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태양의 궤적을 파악해야 합니다. 항로와 태양이 궤적이 겹쳐야 하는 것이죠. 마침 제가 사는 아파트에선 요즘 항로와 태양 궤적이 겹치는 것을 저녁 무렵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행기가 태양을 가로 지르는 아주 정확한 순간은 알 수 없습니다.눈 짐작으로 대충 파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충 태양의 높이가 항로와 겹치는 시간을 파악해서 미리 삼각대에 망원 렌즈를 올려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망원 렌즈는 적어도 600mm 이상은 되어야 하고 기왕이면 더 망원일수록 박력있는 이미지가 나옵니다.즉 망원일수록 좋다는 말입니다.제가 시도한 렌즈는 올림푸스 300mm F4 PRO입니다. 거기에 2X 컨버터를 끼우면 600mm F8 렌즈가 됩니다. FF으로 환산시 1200mm가 되고요. F8이면 어둡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태양 자체가 엄청나게 밝기 때문에 적어도 태양 촬영에선 F8도 결코 어두운 게 아닙니다. 하늘이 쾌청하면 최고 셔터 속도롤 올려도 모자랄 수 있습니다.그만큼 태양은 엄청 밝기 때문에 조리개 값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닌데 태양이 탁한 대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붉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런 경우는 셔터 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기 때문에 조리개 값이 너무 어두우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문제는 초망원으로 스크린에 태양을 집어 넣는 문제입니다. 초망원은 화각이 워낙 좁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포착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미리 초점을 비행기 거리에 맞춰 놓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먼거리에 있는 건물에 초점을 수동으로 해서 맞춰 놓습니다.AF로는 너무 밝은 태양 때문에 오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수동으로 미리 맞춰 놓는게 가장 안정적입니다.그리고 태양은 망원 렌즈로 초점을 맞춰 장노출시 센서에 무리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돋보기로 지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장노출시 센서가 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개기 일식을 찍다가 센서 태워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리포트도 있습니다.따라서 렌즈를 미리 태양을 향해 맞춰 놓지 말고 태양을 살짝 벗어난 근처로 맞춰 놓은 다음 비행기가 태양 근처로 오면 태양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 부분은 볼헤드 대신 기왕이면 기어드 헤드를 사용하는게 훨씬 수월하다는 것입니다. 일반 볼헤드의 경우 초망원에 쓰면 엄청난 흔들림이 발생하고 처짐 현상도 있어서 정확히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어드 헤드 조차도 만지는 순간 화면의 흔들림이 상당히 심한데 일반 볼헤드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삼각대도 가능하면 굵고 튼튼한 삼각대가 좋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흔들림이 적어서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셔터도 손으로 누르는 것보다는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아무리 튼튼한 삼각대와 기어드 헤드를 쓴다고 해도 초망원에선 셔터 버튼을 건드리는 순간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원 샷으로 끝낼 목적이 아니면 릴리즈를 사용해야 화면간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비행기가 태양을 가로 지르는 순간은 상당히 짧기 때문에 미리 고속 연사로 세팅해 놓고 찍어야 그나마 몇 컷 건질 수 있습니다. 원 샷으로는 건질 확률이 너무 떨어집니다.


태양도 기왕이면 대기가 좀 탁해서 붉은 태양일 때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맑으면 태양이 너무 눈 부셔서 태양은 노출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하얗게 표현되어 재미없는 이미지가 됩니다.그래서 밝은 날에는 ND 필터(8~32)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래야 셔속 오버도 나오지 않고 센서가 손상될 우려도 줄어듭니다.



아주 맑은 하늘이 아니어서 ND 필터와 노출 조정을 통해 태양이 어느 정도 붉게 나왔습니다.그러나 정작 비행기가 태양을 벗어나서 실패한 이미지입니다.





↑너무 벗어 낫습니다.




↑태양이 너무 밝아서 비행기가 태양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놓친 것입니다. 비행기가 태양을 가로 지르고 난 다음에야 알아채고 셔터를 눌렀지만 이미 늦은 것입니다.





↑마침내  비행기가 태양 속으로 진입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 역시 눈부신 태양 때문에 진입 순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연사로 갈기다가 마지막에 나온 장면입니다.




↑바로 윗 장면의 연사를 끝내고 다시 연사 시작시 걸린 장면입니다. 비행기가 거의 태앙 중앙에 들어가서 구도적으로는 괜찮습니다.그러나 연사와 연사 사이의 장면이 없는게 아쉽습니다.이날 구름이 있어서 구름에 덮힌 부분은 노출 오버가 되지 않았으나 구름이 없는 부분은 하얗게 날아가 버려서 정말 아쉽습니다.즉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그나마 이것도 정말 운이 좋아서 건진 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로와 태양 궤적을 안다고 해도 이런 순간을 포착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 걸리는 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행 시간과 태양 궤적을 파악해서 수학적으로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가능할 수도 있지만 구름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 완성도 높은 이미지가 나오겠죠.


끝으로 유의할 점은 태양과 비행기의 상대적 크기입니다.비행기가 촬영자와 가까울수록 비행기가 태양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오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별 감흥없는 이미지가 됩니다.그래서 적당한 거리 확보가 중요합니다.비행기가 촬영자와 너무 멀면 비행기가 너무 작게 나와서 흥미가 반감되고요. 이 점은 다른 초망원 풍경 촬영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참고로 1200mm 망원으로 보면 태양이 생각보다 빨리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계속 위치를 조정해 줘야 합니다.



8/20일 추가


오늘도 시도해 봤는데 구름도 그렇고 타이밍도 맞지 않네요.초점은 정확히 맞추었는데 나머지 조건이 맞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자주 오면 건질 확률이 높은데 좀 뜸하게 오는 편이라 한번 놓치면 다음 날을 기약해야 합니다.




8/22일 추가


↑날씨가 쾌청하지 않고 먼지가 많아 보였는데 먼거리 비행기는 마치 태양 열에 흐물흐물 녹으면서 지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8/24일 추가


↑날씨가 맑아서 태양이 하얗게 날아가 버렸습니다.비행기가 하연 풍선을 끌고 가는듯한 모습.니콘 수동 600mm F5.6 렌즈를 어댑터에 물려 사용했습니다.니콘 수동 2X 컨버터도 찾아서 시도해 봐야겠네요. 환산 2400mm면 볼만할겁니다.



8/25일 추가

니콘 수동 600mm F5.6에 수동 컨버터 TC-301을 장착해서 1200mm로 만들어서 E-M1 Mark II에 결합하니 2400mm가 되도록 했습니다.테스트해 보니 화질 저하가 상당히 보이더군요.그래도 태양이 화면 가득 차게 하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으니 그대로 시도했습니다.2400mm가 되니 초점 맞추기도 상당히 힘들고 졍확한 포인트에 겨냥하는 것도 장난아니더군요.그래도 아주 운좋게 성공은 했습니다.화질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 튼튼한 삼각대 위에 장비 올려 놓고 연사로 설정한 다음 리모콘을 연결해서 손에 들고 기다리다가 그야말로 운좋게 비행기가 태양 가운데로 골인할 때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중 이게 가장 낫더군요.나머진 볼게 없고요.화질 좋은 600mm와 2X 컨버터가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컨버터없이 찍어서 크롭해서 보여줘도 되지만 그건 편법입니다. 오늘 따라 태양이 너무 밝아서 F11(2X 컨버터 고려하면 F22)에서도 셔터 속도가 카메라 사양을 넘어버려 태양이 하얗게 날아가는 상황인데 렌즈 앞을 부채로 살짝 가려서 노출을 낮추었기에 노란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부채로 안가리면 센서가 녹아 버리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비행기가 언제 올지 몰라서 계속 카메라 온 상태로 두고 기다렸거든요.이 정도 망원 화각에선 태양도 너무 빨리 움직여서 기어드 헤드로 태양이 화면을 벗어나지 않게 계속 조정해 줘야 했고요.일반 볼헤드로는 아주 지난한 작업이었을겁니다.


가로 2500px 이미지니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


※하드 오류로 위 이미지 원본이 다 날아갔습니다.아주 마음에 드는 베스트 이미지는 없지만 그래도 아까운 이미지인데 열심히 무거운 삼각대랑 망원 렌즈 들고 설친게 헛수고가 되었네요.




...



출처: https://lenswork.tistory.com/976 [Gear for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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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은 사실 우연에 많이 좌우되는 분야입니다.즉 촬영자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풍경 자체가 좋지 않으면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제가 일주일에 4번 정도는 근처 낮은 산에 오르는데 사진 촬영의 목적도 있지만 사실 운동을 하기 위한 산책에 더 가깝습니다. 기왕 오르는 것 혹시나하고 카메라도 챙겨가는 것입니다.제가 가는 산은 유명 포인트가 아니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 메고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즉 사진 포인트로 아주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것이죠.그래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장소입니다.


아무튼 이 날도 낮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습니다.사실 그냥 햇빛 쨍하고 구름없는 날은 풍경 담기엔 좀 싱거운 날입니다.날씨 변화가 있어야 극적인 이미지가 나옵니다.이런 오락가락하는 날씨엔 우연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건질 확률도 있습니다.집 나설 땐 비가 그친 상태였는데 산 초입에 드니 다시 비가 오더군요.더 오르니 비는 그쳤는데 정상에 가까워지니 온통 안개에 둘러 싸여 10m 앞을 분간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안개도 적당해야지 짙은 안개 속에선 담을게 없습니다.조망대에 도착해서 기다려 봤습니다.한참 기다리다 보니 어느 순간 안개 사이로 시내 모습이 잠깐 비추었다가 다시 안개로 가려지더군요.즉 안개가 걷히고 있다는 신호인거죠.조금 더 기다리니 안개 사이로 서울 시내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갤럭시 S10으로 그 순간을 롱샷으로 담았습니다.

↑손에 들고 난간에 의지해서 담은거라 약간의 불안정함이 보입니다.설정에서 4K로 보시는 것이 더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무튼 이 날 안개가 걷히고 나타나는 장면은 올해 봄부터 제가 이 산에 오르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멋진 날이었습니다.가져간 카메라는 E-M1 Mark II였고 렌즈는 40-150 PRO라 광각으로는 담지 못했습니다만 여러 컷찍어서 파노라마도 좀 만들어 봤습니다.

↑안개 사이로 드러난 서울 시내 모습.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6,000px]


↑안개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서 흐릿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2,000px]


↑구름이 시내 위로 장막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9,000px]


↑서울 동쪽 방향 모습.우측에 월드타워가 있지만 안개에 가려져 있습니다.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6,000px]


↑월드 타워가 높긴 높네요.상층부는 안개에 가려져 있습니다. [가로 2500px]


↑다시 안개가 앞을 지나가서 시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0,000px]


↑서울타워 모습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6,000px]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파크원은 완공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가로 2500px]

↑안개 베일 속에서 보이는 김포 공항 모습 [가로 2500px]


↑장소를 옮기다가 보니 제가 갈려는 포인트에 까마귀들이 모여 있더군요. [가로 2500px]


↑서쪽 인천과 바다 모습 [가로 2500px]


↑멋진 빛내림 장면도 연출되더군요 [가로 2500px]


↑장면이 빨리 변합니다 [가로 3000px/원본은 가로 16,000px]


↑노을 빛이 미묘하게 반영된 하늘 [가로 2500px]


↑월드타워 위 구름도 노을 빛을 약간 뛰고 있습니다. [가로 2500px]


↑인천 바다쪽도 장관입니다. [가로 2500px]


이렇게 촬영은 마무리했습니다.풍경 이미지는 역시나 우연에 많이 좌우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날씨 좋은 날보다는 악천후가 오히려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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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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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카메라없이 밖에 나가는데 마침 노을이 괜찮길래 갤럭시 S10으로 담아본 이미지입니다.여러 컷 찍어서 포토샵에서 합쳤습니다.위 이미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갤럭시 S10 표준 렌즈(52mm 상당)로 담은 것입니다.갤럭시 S10의 세 가지 렌즈 중에선 그나마 가장 나은게 표준 렌즈입니다.초광각(13mm)괴 광각(26mm)은 제 기준엔 화질이 그다지 흡족한 수준이 아닙니다.특히 표준과 초광각은 RAW 촬영 자체가 안됩니다.삼성 폰의  JPG는 제 기준에선 상당히 거칠어서(지나친  노이즈  리덕션과 과한 샤프니스로 인해 억지스런 면이 상당히 강합니다) 좀 진지하게 찍을 땐 RAW로 찍을 필요가 있거든요.사실 위 이미지 원본은 원래 더 긴데 티스토리 파일 하나당 용량이 10MB를 넘어가면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 좀 잘라서 올린 것입니다.원래 파노라마 길이는 다음과 같습니다(가로 2000px).

 

맨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면 원본 사이즈에선 좀 거칠고 투박합니다.노이즈도 꽤 보이고 미세한 선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참고 봐 줄 정도는 됩니다.그래도 기왕이면 RAW 로 촬영할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이미지가 가능했을 것입니다.참고로 파노라마 촬영시는 노출과 AF를 고정하는 것이 좋은데 갤럭시 S10에는 노출과 AF를 고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원하는 부분을 꾹 누르고 있으면 그 부분에 노출과 AF가 고정됩니다.노출과 AF가 고정된 부분은 노란 원으로 표시되고요.

 

아무튼 폰으로도 어느 정도 참을만한 풍경 사진이 가능합니다.다만 갤럭시 S10에서 아쉬운 것은 망원이 없다는 점입니다.망원이라고 삼성이 홍보하는 52mm는 표준입니다.절대 망원이라고 할 수 있는 화각이 아니고요.그나마 그 이전의 고정 26mm보다는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망원이 제대로 갖춰진다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그리고 기본인 광각만 RAW 촬영이 가능한 것이 아닌 전 화각이 RAW 촬영이 가능해야 합니다.그래야 진지한 촬영에 그나마 써먹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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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스테킹에 대해서는 이미 강좌(←클릭)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포커스 스태킹은 주로 접사 같은 분야에 많이 활용되지만 풍경 사진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망원 렌즈의 경우 피사계심도가 얕아서 포커스 스태킹을 활용하지 않는 한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추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광각 렌즈의 경우에도 전경과 후경을 전부 초점 범위에 들게 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이번 강좌는 망원 렌즈에 포커스 스태킹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광각 렌즈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영상 강좌인데 중간에 쓸데없이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으니 그 부분은 건너 뛰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n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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